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31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세상의 충고에 주눅들지 않고 나답게 살기
연두빛 물 속 돌다리 위의 거북이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물고기를 먹어볼까? 아니면 연두빛 물이 예쁘네? 집에 갈까?
겉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생각들이 떠오르는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는 첫번째로 상식이 뭔지에 대해 생각해보며 상식의 뜻을 찾아보게 합니다.
생활속에서 상식은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을 의미하며, 일반적 견문과 함께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좋거나 나쁘거나 슬프거나 화나는 일들의 상황속에서 일반적인 상식들이 충고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좋은 의미로 하는 충고나 위로의 말이 때론 마음속에 이해되지 않을때가 있는데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는 그럴 때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내용이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어린 생각을 날려주는 [상식은 정답이 아니야]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통쾌함을 느껴지게 합니다.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는 속담에서 찾는 상식의 배반, 충고에서 찾은 상식의 배반으로 구성되어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한 상식에 대한 의문과 현실 상황에 맞지 않은 이유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속담에서 찾는 상식의 배반*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잘못된 것은 없는지 실패없는 안전한 길만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실패를 하더라도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 보자고 합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한 빈 수레가 가지고 있는 사정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우리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뿔을 가지고 있었지만 '물론의 세계'에 맞추다보니 뿔들이 사라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들 마음속 저편에는 자신들만의 뿔들이 자라고 있을것 같습니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두 아이들을 키우며 살다보면서 부쩍 느끼게 되는 한 우물 파기 입니다. 물론 한 우물 파기가 잘 되기보다는 한 우물 파기가 안되서 잘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심들을 보면서 오히려 한 우물 파라는 것은 억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은이 박현희의 산만함에 관한 경험담에 더욱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어릴 적에 모든 것들이 결정되어있다면 정말 슬플것 같습니다. 중학생 딸아이에게 미래의 꿈에 대해 물어보면 어떤 확고한 답을 들을 수 없어 더욱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아직 어떤 것도 정해져있지 않는 만큼 어린 떡잎이 자신만의 나무로 자랄 수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충고에서 찾은 상식의 배반 *
<혼자는 외롭다> 형제가 많으면 외롭지 않다고 그러는데, 오빠가 있는 나는 그냥 외롭다. 남편이 있어도 친구가 있어도 자식이 있어도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고 누구나 자신만의 외로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부에도 때가 있다> 내가 중학생 딸에게 많이 했던 이야기라 책을 읽으면서도 생각이 많았던 내용입니다. 공부를 하는 개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지만, 학생 신분의 아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부모의 입장에서 여러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게으름에 있어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나. 직장을 다니면서 알게 되는 점은 너무 부지런해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은 오직 지금 이 순간밖에 없기에 오늘 할 일 후 남는 시간에 오늘의 행복을 위해 쓰라는 말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는 일방적일 수 있는 상식들에 의문과 함께 비판적인 사고를 해볼 수있게 합니다. 상식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나다운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합니다. 그동안 편견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들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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