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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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꿈
앨런라이트먼
권루시안_옮김
다산책방
시간

스물 여섯, 푸른 불꽃같은 청년이었던 아인슈타인의 1905년은 그의 공간과 시간의 복합적인 반응이 폭발되었던 시기였습니다.
  스위스 베른의 연방 특허청에서 서기로 일하면서도 그의 과학적 사고, 관찰, 탐구의 공간이 확장되어 지는 시기였습니다.
  그의 시간에서 쓰여진 여러 논문-광전효과 논문, 브라운운동 논문, 특수 상대성 이론 논문, 질량-에너지 등가성 논문-들은 공간, 질량, 시간, 에너지에 대한 물리학의 역사에 가장 커다란 이정표가 되어진 해였습니다. 1905년 아인슈타인에게 기적의 해(Annus Mirabilis)입니다.

  아인슈타인의 꿈, 이 소설같지 않은 앨런 라이트먼의 소설은 1905년의 시간들이 가진 의미들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시간, 공간, 질량, 에너지가 가진 그 의미들이 빛나는  서른개의 조각들을 우리는 맞춰볼 수 있습니다.
  1905년 5월 10일의 문장에서 "여러모로 이곳은 전체가 한 조각으로 이루어진 온전한 마을이다"p.64
  한 조각의 마을, 한 조각의 시간, 공간, 질량, 에너지.

  저자는 이 조각의 맞춤에 앞서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삶을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여 보기를, 인간이 만들어낸 이 세계의 속도에서 진정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이 중요하고, 삶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물 여섯의  아인슈타인에게  1905년이 가진 의미처럼, 저마다 시간에, 공간에, 질량과 에너지의 조각들에서 의미를 가진 이음과 맞춤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시간에 대해 꿈을 많이 꾸었다."p.19

시간의 꿈들에 대한 서른편의 글은 저마다 다른 시간의 질감과 명암으로 표현되어 지고 있습니다. 시간은 거칠어진 표면의 촉감처럼 기억되기도 하고, 어둠과 밝음의 밝기 속에 부딪히는 꿈과 현실의 경계에 있기도 합니다. 공간에서의 시간은 공간의 같음에서 정주하지 않고 시간의 다름이라는 영역에서 유랑하게 하기도 합니다. 

"각각의 방향마다 그 속에 사는 사람은 같아도 운명은 서로 다르다. 시간 속에는 세계가 무수히 많다."p.32

  시간에 대한 서로 다름의 이름들에서 시간은 공간의 세계 속에 있지만, 공간의 세계 밖에도 다른 시간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나에게 시간은 바람입니다. 내 앞으로 밀려온 바람이 내 뒤로 쓸려가고, 다시  뒤돌아서 내 앞으로 지나가면 지난 시간의 기억들의 잔향이 붙잡지 못한 수많은 꿈들의 시간을 기억하게 합니다. 책 속에서 이 의미를 함축해 놓은 문장을 만나게 됩니다.

   "두 시간은 모두 참이지만, 두 참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p.36
   "시간과 사건의 경과가 일치하지 않다면 시간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시간과 사건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은 사람들뿐이다."p.52

  시간에 대한 이 조각들은 저마다의 색깔이 입혀있습니다.
그것은 이 조각난 시간을 꿈꾼 아인슈타인의 감각과 이성의 색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꿈은 단색일 수 있고, 또 꿈은 흑백일 수 있지만, 아인슈타인의 꿈은 색깔이 있는 시간의 조각들이 않았을까? 
  기억이 없는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기억이라는 것은 공간과 시간의 조각이 맞물린 이음이일 것입니다. 그 이음은 글이며, 기록이라는 것으로, 지금 이 기록조차도 기억 위에 새로운 기억을 기록하는 행위입니다. 기록하는 이 기억으로 인해 언젠가 나는 '책을 읽고 기록하는 것은 일기를 쓰는 것과 같다' 고....
  "기억이 없는 세계는 현재의 세계다. 과거는 책 속에서만, 기록 속에서만 존재한다.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제각기 자신의 일기책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거기에는 자기 인생의 역사가 가득 적혀 있다."p.83

시간은 속도입니다. 시와 분과 초로 이루어진 하나의 도구에서도 분명 시간은 보여지는 것을 정지이지만, 그 안에서 시와 분, 그리고 초는 저마다의 속도로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에, 서로 다름의 속도로 살아가지만, 하나의 시간만이 존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속도가 빠른 세상을 지금 살아갑니다. 어쩌면 더 빠른 시간을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결국 나의 시와 분, 초는 나라는 존재의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왜 그렇게 속도에 집착할까? 여기 이 세계에서는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빠른 속도로 움직여 시간을 벌고자 한다."p.90

하루만 살아가는 세계가 있고, 영원히 살아야 하는 세계가 있기도 하지만, 이 서로 다른 두 시간의 이야기에서도 시간은 같다는 것을 읽습니다. 시간의 같음은 그들에게 다름이 아닌 같음으로 정의되어지게 됩니다. 시간은 무엇으로 정의되어질까?

  아인슈타인의 꿈은 시간의 같음에서 다름의 이음으로 서로를 붙여보게 됩니다. 나는 이제 이 조각난 시간들의 공간에 들어가는 꿈을 꿉니다.
  빛과 어둠의 경계에 끼워진 이 조각의 창들을 통해서 투영되어지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의 보임이며, 시간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의 맞춤과 이음입니다. 그 조각의 이음들 공간 안에서 나의 세계는 정주와 유랑의 시간들이 부딪히고 부딪혀 살아가는 시간의 울림이기기를  바라여 보는 마음을 읽기와 쓰기를 맞혀봅니다.

"여기 이 세계에서 시간은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나의 차원이다."p.124

"...시계가 처음으로 발명됐다....중략...이 인간의 발명품은 시간의 흐름을 양으로 따지고, 욕망과 욕망 사이에 잣대와 각도계를 놓고, 삶의 순간을 정확하게 재는 것이다."p.140


다산북스로부터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이 짧은 서른편의 글들을 읽고 저마다의 시간의 조각들을 맞춰보는 시간되셨으면 하며,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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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시절 - 파리가 스물다섯 헤밍웨이에게 던진 질문들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5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정지현 옮김, 김욱동 감수 / arte(아르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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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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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쓰다
#아르테
#주간심송
#필사챌린지

"인간은 파괴될 수 있지만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헤밍웨이의 이 한 문장이 가장 먼저 남겨지는 에세이.
쉰셋의 헤밍웨이가 인생에서 지워지지 않을 한 줄의 문장으로 이 문장이 쓰여진 것이라면, 그의 젊은 시절의 시간이 어떠한 바탕이 되었을지 궁금해 집니다.
   서툰시절, 스물다섯의 헤밍웨이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인 파리에서의 6년동안 만났던 장소-카페, 서점, 거리, 광장, 공원, 센강, 경마장, 빵집, 위스키와 와인, 커피 그리고 예술가들의 대화를 통해서 파리라는 도시의  시간과 공간이 가진 거리에서 스물다섯의 헤밍웨이를 만나보는 한권의 에세이입니다.

"운이 좋아 젊을 때 파리에서 산 경험이 있다면 평생을 어디를 가더라도   파리가 함께 할 거야.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니까."

낯선 도시의 길, 도시와 사람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에세이.
파리의 골목길을 따라 하루의 해가 지고, 그 남은  낮의 빛들이 낮은 숨을 고르며 파리의 길 모퉁이로 돌아 눕는 시간.
  헤밍웨이의 문장이 주는 파리의 느낌입니다.
  
길 위의 방황 - 길 잃은 세대, 가난한 소설가를 위한 서점,
파리를 헤매는 시간 - 봄날 아침, 배고픔에 대한 생각
펜 끝이 향하는 곳 - 주머니에 시를 넣고 다니는 남자, 악의 대리인
초조한 마음 - 파리는 영원한 축제.

  에세이는 파리에서의 헤밍웨이 작가의 시선을 따라 가면서 그들- 생미셸 광장의 좋은 카페에 들어온 젊은 여자, 거르루드 스타인의 아파트와 뤽상부르 공원,  가난한 작가에게 책을 빌려준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실비아 비치, 센강의 길거리 서점(The Bouquinistes of Paris)의 어느 여주인, 릴라의 야외 테이블에서의 포드, 카페 돔의 테이블에 앉은 두 자매 모델과 파스킨,일본화가의 그림을 좋아한 에즈라 파운드, 살아있는 만큼 죽어 있는 척 했건 동명의 시인 어니스트 월시와의 만남, 젊은 시절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빚어내지는 언어의 유희와 호흡, 체취를 느끼게 됩니다.

  누구나 젊은 시절의 서툴었던 시절이 있고, 그 시절만의 만남,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생의 대사들이 와닿았던 날이 생각납니다. 이미 미생의 허물을 수없이 탈피해야 했던 날들을 지난 후에 다가온 미생의 대사들이 이토록 아프고도, 슬프고, 기쁘고 행복이라 느꼈던 날의 시간을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

  어떤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날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날들로 기억되어졌고, 새 것 같았던 육체의 젊음은 닳고 느슨해져버렸지만, 서툴었던 시절의 헤밍웨이를 읽으면서, 인생의 처음이었던 날들을 오늘 살아 가고 있는 것이구나 싶습니다.

  낯선 도시에서의 나.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의 생활이 가져다 주는 예민함을 느끼면서 어쩌면 헤밍웨이의 젊은 시절의 파리도 작가로의 예민함으로 시절의 인연을 통해서 다듬어져 갔음을 봅니다.

  헤밍웨이의 파리, 그러니까 1921년의 파리는 어떤 모양이었는지? 지금의 파리, 2025년 4월의 파리는 또 어떤 모양으로 남아 있는지?
서툰시절을 지나온 나의 모습과 모양을 찾아서 젊은  헤밍웨이의 거리를 나는 걸었고, 광장을 가로질렀으며, 차와 위스키, 이국의 음식이 주는 맛과 향에 날선 감정으로 받아들여봅니다.

  당신의 서툰 시절로 가는 시간...그리고 힘이 되어주는 헤밍웨이의 서툰 시절 이었습니다.

🏷"자네들은 모두 길 잃은 세대야" p.59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든 세대는 무언가에 의해 길을 잃은 세대가 되었다고. 지금까지 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p.61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가난을 개의치 않는 법이다."p.79

@21_arte
@ssdamhong
@jugansimsong
@byeoriborimom

이 책은 쓰담쓰다, 주간심송 덕분에 아르테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쓰고. 마음에 담은 이야기들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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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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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터츠의내면강화
필스터츠
박소담옮김
다산초당

삶은 유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오늘이라는 시간과 삶의 모습들, 감정들이 오늘이라는 나의 유리에 부딪혀 쪼개어놓기도 하고, 금이 가게 하기도 하는 그런 오늘과 어제의 유리들이 포개어진 것이 나의 삶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쪼개어진 유리, 부서진 유리, 금이간 유리, 뿌옇게 된 유리의 시간 같은 내 삶은 겨우 버티어내고 견디어 내는 시간이었기에, 나의 내면은 조각난 유리의 날카로움으로 그 누구도 넘어 오지 못하게 하는 담이되었습니다. 주택에 유리병 조각을 담위에 박아 넣은 것처럼....
  이전 직장에서 이런 말을 나에게 해준 이가 있습니다. 좀더 친밀하게 알려고 다가가면 선을 긋는 것 같고 일정한 거리 안으로 좁혀 들어오지 못하게 하시는 것 같다고.
  가장 친밀한 사람으로 부터 가장 많은 상처를 입고 또 흉터가 남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누구와도 친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내가 나로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었습니다.
  침묵, 단답형, 냉정, 거리, 쉽게 그 속을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존재하게 되고, 그저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는다 는 하나의 결의로 살았습니다.
  이것이 나에게 자유로움에 유영하는 삶이라 생각했는데, 그럴 수록 더욱 나는 침잠되어지고, 잠식되어지는 무언가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나는 그것이 나의 고통이라는 것을.
나는 고통에 침잠되었고, 침묵의 고통에 잠식되었음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나의 내면과 외면이 보여주는 것과 보여지지 않는 것으로 선과 거리로 멀어질 수록 나의 고통은 더욱 나를 찌르는 가시로 남게 되었기에.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는 나의 부끄러운 고통의 비명이며, 울부짖음으로 공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차례를 유심히 관찰하다 보니, 이렇게 하나의 문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1장의 목차가 고통은 어떻게 문을 여는가
만일 철학으로 삶을 준비했더라면 / 그게 바로 당신에게 일어나야 하는 하는 일입니다. /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은 행동할 때 알게 된다. / 나는 착한 사람인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지 / 내 안에 있다.

  6장의 목차도
  아픔을 넘어서는 관계 /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  말이 아니라 삶으로만 전할 수 있을 때 /  인생을 함께할 사람의 세가지 조건 /  의존하는 것과 친밀한 것의 차이 /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하여

자신의 삶에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들로 인해 고통이라는 단어 하나가 가시처럼 아픔을 주고 슬픔을 남기면 어떻게 회복되어야 할지 아픔을 낫게 하고 슬픔을 딛고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들과 상담 사례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자신, 스스로가 가진 에너지로 이겨내지 않는다면, 언제든 또 다른 고통의 함정에 빠져 넘어져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면 세계의 연약함을 유연함으로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저자의 문장들을 통해 추출해 보게 됩니다.
  연약함을 유연함으로....내면을 강화한다는 것이 그러하다는 것으로 정리를 해보며,
"물고기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헤엄칠 때 자유롭다" 는 이 한 줄의 문장에서도 나를 유연하게 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텍을 붙인 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나에게 절실하였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으려 합니다.
  내면의 유연함으로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직장동료에게 이르기까지 나 자신에서 부터 이 모든 문제의 풀이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며, 내면의 유연함과 에너지가 필요한 지금 읽어볼 이유가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와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받고 작성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흑백논리에 바탕을 둔 상호작용은 가족 내에서 일어나는 감정적, 신체적 폭력의 원천입니다."p.357

"사랑은 오로지 표현되는 범위 내에서만 존재합니다."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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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 - 읽기만 해도 어휘력이 늘고 말과 글에 깊이가 더해지는 책
장인용 지음 / 그래도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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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없는단어는없다
장인용
그래도봄

사연많은 단어들의 하소연을 들어보았습니다.
우리의 언어에 스며들어 있는 전통과 문화, 외래종까지 언어는 창조되어진 이후 진화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의 사연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가족의 호칭에서 부터 숫자나 국가의 호칭- 특히 불어, 불란서 라고 처음 알았던- 들이 새롭게 단정되어진 흐름들을 읽게 되면서, 자음과 모음은 서로 이음과 맞춤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단어들을 만들어 내고 통용되어지며,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외래어나 줄임말 등을 표현해내는 한글의 우수함은 과연 대단한 언어의 정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어의 폭발적인 유입과 변화, 도태 등의 빠른 흐름에서 살아남은 단어들의 의미들이 제각각 상황에 따라 다름을 읽기도 하고, 또 다른 상태들에 따라서도 다른 이름을 가지는 것도 읽게 됩니다. 명태를 보면 동태, 북어, 노가리 등으로 불리니....
저자의 탐구로 확장되어진 언어의 기원과 변화, 의미들에서 여러 분야에 사용되는 언어를 알아갑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지역적 특성이 진하게 스며들어 있는 사투리와 그 억양은 언제나 예능에서 재미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사용되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지 않습니까?
책에서 나라시 라는 표현이 잠간 기재되는데, 이전 직장에서 신입사원 배치전 교육시 전 이 나라시라는 용어를 매번 설명했습니다. 책에서는 고르다 라는 뜻으로 사용했는데, 전 나란이 정렬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고참사원이 나라시 하라고 하면 어떤 흐트러진 것을 간격을 맞춰서 정렬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렇듯 언어는 실제 상황에 따라 또다른 의미를 가지고 전달되어지기에 좀더 쉬운 의미들을 찾아 주어야 하는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또 만고땡이라는 표현을 간혹 사용했는데, 네이버 검색해서 나오는 뜻보다 어떤 일을 했는지 물어봤을때 만고땡이라고 하면 만고(오래전에) 땡 (끝냈다) 라는 의미로 사용하였지요.
  그외에도 오늘도 개이득, 샤바샤바 등 정확한 기원은 알지 못하지만 그 의미만을 함축한 용어들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 단어들의 의미들을 찾아보게 되는 계기가 바로 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 를 읽고 난 이후의 증상입니다.
  평소에 사투리와 함께 사용된 단어들을 하나둘 찾아보면서 뜻밖의 다른 뜻과 의미, 기원을 알아가면서 절대적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노다지의 유명한 기원(진실, 거짓인지 알수는 없지만)을 갖다 붙여보며 "노다지의 어원이 무엇인지는 정확하지 않은데, 과거 외국인에 의한 금 채굴이 활발했을 때, 금광을 발견하면 외국인이 손대지 말라고 "No touch"라고 했던 걸 노터치 → 노타치 → 노다지라고 잘못 듣고서, 금광의 광맥 = 노다지라고 인식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가 존재한다."(나무위키 펌)

  종교 대통합의 말들에서 언어의 포용성에 대해 감탄하며, 우리 일상의 말이 시작되어지는 그 시초의 말과 진화의 과정을 충분히 설명해 주는 이 책은 올해 가장 잘 읽은 유익한 책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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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1~4 세트 - 전4권 (포스터 에디션) 강풀 순정만화
강풀 지음 / 재미주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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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강풀
강풀마녀
드라마마녀
마녀원작
마녀원작만화
재미주의

강풀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 등이 대중으로부터 선택되고 소비되어지는 지금.
강풀 작가의 마녀를 만나게 됩니다.
박미정.....
그녀의 이름이 아닌 그녀가 가진 운명의 세계로 들어오려는 이들에게 닥치는 불운은 그녀를 마녀라고 부르게 됩니다.
이제 그녀의 이름은  박미정이 아닌  마녀 박미정.
학교에서, 교회에서 그녀에게 이끌려 그녀에게 다가간 이들은
부러지고, 찢기고, 부딪히며....또 죽음의 신에게 입맞춤한 이들의 운명처럼 뜻밖의 사고로 죽음을....이 모든 것이 그녀 마녀 박미정에게 주어진 신의 운명.
  떠나 보낸 이들과 남겨진 이들의 시선, 그 견디어 낼 수 없는 외로움으로 자신과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들의 운명을 빗나가게 하기 위해 학교를 떠났고, 마을을 떠났고, 사람들로 부터 숨어버린 마녀....
직사각형의 틀 안에서 표현되어지는 인물들의 표정과 움직임, 그리고 스토리는 틀 밖으로 그 감정을 이어지는 보이지 않는 운명의 선이 되어집니다.
  운명, 정해진 운명의 선 위에서 그 밖으로 나갈 수 없고, 들어올 수 없는 마녀의 시간의 선, 마녀의 공간의 선
그 선과 선이 맞닿아 이어진 사각의 틀 안에 미정은 갇혀 있습니다.
  그런 미정의 바라보는 한 남자의 시선이 있습니다.
안경 너머 멀리, 렌즈 너머 물러선 그녀의 모습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시선의 거리는  멀리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그 누구보다 그녀 가까이 있는 그 남자의 이름은, 이동진.
   그녀의 틀 밖에서 있지만 그녀의 틀 안에 있는 남자.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그녀를 위해 마음으로 간절히 그녀의 운명의 선에 가까이 겹쳐지기를 원하는 그의 마음은 그를 그녀의 '마녀' 라는 저주에서 당겨내어 줄 힘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녀의 운명을 깨뜨리기 위해 그녀 주변의 인물들을 조사하지만,  그는 어느 순간 사라집니다.  
  이제 그녀와 그의 사이에 이어진 선을 찾기 위해  경찰인 그의 친구 김중혁과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며, 선배인 방송국 PD인 허인실이 도진의 실종과 그녀 마녀 미정이의 과거를 추적해 나갑니다.
  과연 그녀와 그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동진이는 어디로 사라졌고, 어떻게 되었는지?
  마녀 4부작의 제 1부인 <마녀  아무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를 읽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1부를 읽고 이어지는 내용들이 너무나 궁금해서 2~4권을 바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마녀 등장 인물의 캐릭터가 가지는 강렬한 개성과 마녀의 운명에 맞대어 있는 동진의 운명, 그리고 그 운명의 선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매듭을 풀어나가는 동진과, 인실, 그리고, 중혁의 시간이 마지막 반전의 결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이 박진영, 노정의 주연의 드라마 <마녀>로 영상화 되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강풀작가의 마녀의 운명을 함께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 기대가 되어집니다.
  사각의 틀 안에 채색되어진 그들의 운명의 색이 어떤 차가움과 따뜻함으로 다가오게 될 지 여러분의 시선으로 지켜보셨으면 합니다.
    본 도서는 웅진리더스의 마녀 1부 서평단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남기는 마녀의 1권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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