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쓰는 기쁨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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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게 두오!!:괴테 시 필사집>
매일 하나의 계획을 가지고 실행하는 것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필사 입니다.
아침 출근 전 필사책을 펴서
시를 옮겨 적어봅니다.
하나의 시는  가늘고 진하게
또 다음 날의 시는 굵고 연하게
다음날의 시는 깊게
또 다른 시는 얕게
시를 쓰는 시간이 나에게 주는 감각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감 말고도
시감을 찾게 되는 것 입니다.

괴테의 시 필사집 나를 울게 두오!

시의 문장을 옮겨 쓰는 아침의 시간은
편지를 쓰는 느낌이며,
시의 문장을 옮겨 쓰는 저녁의 시간은
일기를 쓰는 느낌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또 하루를 마치는 시간을 괴테의 시를 필사하는 내 마음의 감정들에게 평화로운 시간을 내어주는 시간이며 또한 공간(필사를 하는 지면의 공간)입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헤메이기 마련이라는 괴테의 파우스트에 있는 문장처럼 인간의 마음도 의지도, 삶의 순간들에서도 인간은 끊임없이 불안과 불안의 기억으로 잠식되어 가기에 그 인간의 헤메이는 시간을 시로  붙잩아 놓고 있는 것이라면 괴테의 시 필사집은 인간의 삶을 붙잡아 놓는 닻줄바리와 같이 않을까 싶습니다.

1부 낮을 가둔 동굴에서 부터 2부 물의 정령들이 부르는 노래, 3부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4부 나를 울게 두오 !

100편의 시를 적어 내는 아침과 저녁의 시간을 기억될 것이며, 오늘도 긴 하루의 밤이 시작되는 밤에 별빛으로 시를 빛나게 적어봅니다.
본 도서는 나무생각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이키다님과 함께 필사하였습니다. 필사 인증은 이번주가 마지막이었지만,
아직 남은 시의 필사는 나의 시간에 계속 진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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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천재들 -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빌 프랑수아 지음, 발랑틴 플레시 그림,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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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천재들
#빌프랑수아
#발랑틴플레시
#이충호옮김
#해나무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라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오프닝 곡만이 뇌리에 박혀 있지요.

우~ 우~
우~와 우와~ 우~ 와
......중략....
지~구는 숨을 쉰다!
그 모든! 생명이 ! 살아 있다!
눈빛이 가지 못한 세계로 ~
살아서 숨쉬는 신비의 세계로 ~
우~ 우~
지구촌의 신비를 벗겨 보자
우주의 모든 신비를 밝혀 보자
우~ 우~
우~와~ 우와~ 우~ 와~

여기 우주 같은 바다의 모든 신비를 밝혀 내려한 이의 책 한권이 놓여 있습니다.
바다의 천재들

바다의 신비로운 현상과 반응, 그 심연의 세계를 바다 밖으로 우리에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준 시간입니다.
바다와 바다의 생물이 가진 생태로 인해 인류에게 어떠한 영감을 주었고, 인류의 시간에 도구로써 활용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으며, 바다의 생물이 가진 물리학의 기술을 접목하여 설명하므로써, 생물과 과학-물리-의 세계의 이음이 되어 줍니다.
  물 속을 헤엄치는 치어의 시간에서 부터 먼 바다로 나아가는 원양 어류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헤엄은 그들의 가장 기본적인 생태의 생존이기에 항력과 양력을 설명하는 수업을 물고기를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헤엄을 칠 때, 움직임에 도움을 주는 힘은 항력과 양력 두가지가 있다.....중략....모든 원양어류의 지느러미는 비행기 날개처럼 위쪽으로 불룩하게 구부러져 있고....중략....날개 위쪽으로 물이 아주 빠르게 지나가면서 큰 양력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p.35
  정어리 떼처럼 무리를 짓는 광경(사진 2)에서 에너지 절약 방식과 물고기의 집단 지능이 수중 오염물질 누출을 탐지하는 수중 드론 운영에 재현되고 있음을 설명하는 장에서는 바다 생물의 생태가 미래 과학 기술의 주요한 소재가 되어 질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바다라는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생물의 다양성은 바다를 더욱 풍요롭게 하며 신비의 세계로 만들어 주고 있다는 사실은 최고의 잠수부 민부리고래, 지구 온난화에 맞서는  크릴새우의 생태, 삼투 현상으로 바다와 강을 오고가는 연어의 생태까지 우리가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바다 생물의 생존 방식은 바다의 진정한 주인은 바다의 생물이지 인간이 아님을 알게 해 줍니다. 오늘날 바다를 누비고 바다를 오염시키는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은 결국 생명의 바다를 죽음으로, 인류의 생명을 죽음의 바다에 빠트리는 결과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바다 표면의 중요한 역할은 ....중략.....바다와 공기는 서로 호흡하며, 물질과 에너지를 함께 나눈다....중략...막대한 양의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해 저장한다."p.100
  신비한 바다의 세계와 맞닿아 살아가는 바다 밖의 새들에게도 바다는 그들만의 생존을 위한 도구를 만들어 내었고, 물방울을 껌처럼 씹는 것으로 먹이를 먹는 지느러미발도요의 섭식방식은 신기하여 몇번이고 다시 읽고 그림을 보면서 이해해 보려고 했습니다.
  인간의 눈이  볼 수 없는  빛의 속성을 편광-빛의 전자기장이 특정방향으로 진동하는 빛-을 구분하는 갯가재의 능력은 생물이 가진 신비 그 이상의 과학이 바다 생물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갯가재는 편광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중략....껍데기의 패턴을 변화시킴으로써 자신의 몸에서 반사돼 나오는 빛을 실시간으로 직선이나 원형 편광으로 만들 수 있고, 또 그것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 "p.178

  또한 우리에게 너무나 가까운 멸치 조차도 빛을 반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멸치의 생존은 자신의 거울이 서로 다른 편광을 가진 광선들과 입사각과 편광에 상관없이 모든 광선을 똑같은 방식으로 반사하는데 달려 있다."p.194
   바다 생물의 신비가 이토록 다양하다는 사실에 나는 바다를 얼마나 알고 있나 반성하게 됩니다. 바다가 품고 있는 다양한 생물의 종과 그 생물의 종이 생존이라 것에서 터득한 방식들이 인류의 시간에 단순 음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영감을 준 것에 경이와 경의로움을 가지게 됩니다.
  멸치 역시 무분별한 남획의 시간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일침은 먹이 사슬을 어지럽히지 않는 선순화의 구조를 지키는 것일 수 있을 것입니다.
"멸치를 양식 물고기를 살찌우는 사료로 사용하는 대신에 우리가 직접 멸치를 먹는다면, 멸치를 훨씬 덜 잡아도 되고, 나머지 바다 동물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p.199

  가수 안예은의 곡으로 유명세를 떨친 문어의 이야기. 문어 자신의 피부에 그림을 그리고 주변 세계를 모방하는 문어의 이야기. 때로는 책보다 노래가 더 자연의 생태, 우주의 비밀을 친숙하게 하는 소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문어의 색은 순식간에 변하면서 화면처럼 휙휙 변하는 패턴을 만들어 낸다....중략....문어 피부는 뇌가 직접 통제하는 수많은 색소 세포로 뒤덮여 있는데, 뇌는 근섬유를 통해 색소세포를 팽창시키거나 축소시킬 수 있다. "p.205

아름 다운 바다의 언어가 새겨진 조개의 이야기에서 해변가 파도에 부서져 가던 조개껍질이 생각이 납니다. 조개 껍질 무늬에 바다의 언어, 바다의 소리가 있는 느낌으로 조개 껍질을 다시 보게 됩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바다-의 신비를 듣고 볼 수 있는 생명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유명한 작가 토마스 만은 이 나사조개들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조개껍데기에서 이집트 파피루스에 적힌 문자처럼 해독해야할 자연의 비밀 언어를 보았다."p.229

우리는 우주를 미지의 영역으로 바라만 보고 그 새로움에 경탄을 가집니다. 그러한 우주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바다 역시, 우리에게는 또다른 의미로써 우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다의 생물, 바다의 생명이 태어나고 살아온 지구의 역사 속에서 바다는 끊임없이 생명을 보호하고 그 비밀을 간직하고 있음을 읽게 됩니다.
  우리가 접하는 바다생물이 요리의 재료 뿐만아니라 과학의 영역에서도 그 유용한 재료가 되었음을 알게 되면서, 바다는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할 생명, 그 자체입니다.
  코스모스의 바다로 안내하여준 바다의 천재들, 해나무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읽고 이 무수한 감동의 말을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하는 책으로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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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공부 - 똑바로 볼수록 더 환해지는 삶에 대하여
박광우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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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봄에 의사는 말했다.

"간경화로 인해 간수치가 나아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항암제를 쓸 수가 없는데, 암수치는 항암제를 써야하는데 간성혼수 위험이 높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결정하기가 쉽지 않는데..."

  7월의 여름에 의사는 말했다.
  "항암제를 쓸 수 없어서 지금 암이 진행 중인데 뼈쪽으로 전이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

11월의 가을에 의사는 말했다.

"암이 뼈까지 전이된 상태이고 암수치도 계속 올라가서 더 치료가 어려우니,  집에 계시지 말고 요양병원으로 들어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12월의 겨울에 나는 《죽음 공부》를 읽습니다.

한번의 인생, 한번의 죽음에 "죽음을 똑바로 볼수록 삶은 더 선명해진다."는 저자의 이야기.
그리고 저자가 만났고 배웅하였던 암환자들의 이야기는 낯선 이의 죽음을 읽는 것이 작별의 손짓, 몸짓을 하여야 하는 나와 우리의 이야기일 수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평범한 오늘이 죽음이라는 운명과 손을 맞잡는 이들에게나 그들을 보살펴온 가족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하루의 시간인것인지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것에 잊지 말아야 할것,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 떠나 보내야 하는 것에 대한 마음의 태도를 가지라고 합니다.
  떠나는 이와 남겨진 이의 두려워하는 마음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시선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눈안에 가득 고이게 됩니다.
  저자는 "죽음을 잘 준비하는 웰다잉이야말로 한평생 잘 살아온 웰빙의 정점에서 만나는 같은 가치이다."
  죽음을 잘 준비하는 것, 나는 죽음이라는 그 이별의 무대를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니, 전혀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연명치료 거부 의향도 그 어떤 것도 죽음에 대하여 나는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이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미로 속에 갇혀 버린 듯 길을 찾지 못하는 데 죽음공부는 미로의 막힌 길을 피해 갈 수 있는 실끈이 되어집니다.

"죽어가는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은 내가 죽고 나서도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P.71

  나를 기억해 주는 것. 누군가의 기억에 잊혀지지 않는 나. 잃어버릴 수 없는 나를 기억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것.  내 휴대폰에 저장되어지는 당신의 목소리는 잊거나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나의 노력입니다.
 
  책 속에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이야기에서  살아온 집에 대한 기억과 집이라는 공간의 추억, 집이라는 따뜻한 체온과 익숙함이 머무는 공간에서의 죽음이 무척이나 공감가고 그들이 그들의 마지막의 공간이 집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 바름은

" 자신이 의지대로 남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P.95

죽음은 죽음으로 떠나버리는 이들의 시간이 아님을 알기에 웰다잉에 관한 저자의 문장은 나를 위한 쪽지가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웰다잉은 비단 환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환자를 생각하고 기억하는 모든 보호자들이 이렇게 생을 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또 다른 의미의 웰다잉이다.".P.147

암(암), 가까이 더 가까이 있어 지켜보았던 시간들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시간들이 하나둘 기억납니다. 차분하게 더 차가운 이성으로 뜨거운 감정의 마음을 차갑게 하고 절대 감정을 드러나지 않았지만....위로가 되어 주는 이 문장.

"환자만이 아픈 게 아니다. 그 곁에서 병을 함께 지켜보는 보호자도 아프다."P.163

아파도 아프다 할 수 없고, 힘들어도 힘들다 할 수 없고.....
슬픔을 끝내는 말, 고통이 멈추는 말, 아픔을 낫게 하는 말이 있을까?

  '죽음' 이라는 헤어짐이 그 말이 되어 주지 않을까? 스스로에게 답하여 봅니다.

  떠나간 이와 살아가는 이들에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잊음으로써, 지움으로써 지금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도 떠난 이에 대한 더 나은 애도가 아닐까."P.225

  죽음을 공부하는 것으로 나의 시간이 헛되지 않음을 알았기에 나는 죽음에 대한 나의 모든 날과 모든 순간에 기도합니다. '당신의 시간에 나를 있게 해 주시고 나의 시간에 당신이 있어 주시는 것에 기억할 수 있는 순간들을 있게 하여 주심을.....'

  본 도서 《죽음공부》는 흐름출판 서평단에 신청하여 지원받아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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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쓰는 기쁨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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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시 필사는 괴테와 함께 걷는 산책입니다.
괴테의 시와 함께 걷는 산책. 시의 공간에 시의 흐름을 따라 채우고 비우는 필사의 시간을 통해 시는 나와 호흡하게 됩니다. 괴테와 호흡하는 시. 괴테의 문장을 쓰는 손글씨.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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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의 역사 -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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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의역사
 
  내게 가장 어려운 예절의 장소라면 바로 장례식장에서 예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문하는 그 과정과 상주와의 인사까지 어느것 하나 쉽지 않으면서, 장례식장에서의 실수나 에피스드는 하나씩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매너, 예절이라는 것에서 항상 강조하고 되어 지는 것은 바로 TPO,  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time, place, occasion의 약자) 필요한 사람과 사람에 대한 간격일 수 있습니다.
  매너의 역사란 것이 바로 TPO의 기준에 맞춰 읽어 보게 됩니다. 고대, 중세 시대에서 부터 찰학자로부터 궁정 사제에게까지 매너의 가장 기본적인 시간(시대)과 장소, 계급에 맞는 예절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서양 매너의 역사에서 영국식 매너의 다양한 형식과 발전은 매너가 가진 세계화가 유럽의 제국주의의 확장과 함께 세계로 흩어졌음을 읽습니다.
  매너가 어느 물질의 반응처럼 서서히 색깔이 바뀌어 가는 것처럼 세기를 거듭날 수록 매너의 규율과 형식은 무너지기도 하고 더 단단하게 세워지기도 하는 과정을 보면 결국, 매너는 상황에 맞게 그 필요성과 함께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젠틀맨이라고 호칭처럼 영국의 매너를 대변하는 단어라 생각됩니다.
예절에 관한 다양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무엇보다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에게 이러한 매너는 과연 무엇으로 바뀌어져 적용되어 질 지도 고민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예의없다',  '철이 없다'는 말에서도 예절의 언어나, 속담, 명언들은 수없이 찾아내어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과연 매너를 알면 알 수록 매너의 깊은 역사와 함께 매너의 현대성을 읽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20세기의 에티켓의 특징에서 계급에서 개인으로 매너가 세분화되고 개인화되어지므로 직장, 새로운 공간-열차, 비행기, 병원 등-에서의 에티켓과 섹스, 개인적인 에티켓의 다양함을 읽게 되는데, 무엇보다 이러한 에티켓의 진화는 서두에서 적어본 TPO의 기준으로 생각해 보고 사람과 사람, 공간과 사람, 시간과 사람,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름을 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21세기의 에티켓은 또 어떠한 경우를 가지는 것인가? 를 생각해보면, 최근  전기킥보드, 반려동물 뿐 만아니라 공연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그에 맞는 예절과 규칙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는 점과 이러한 규칙과 예절을 법으로 규제하고 또 처벌한다는 점에서 매너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풍부한 그림과 함께 매너와 관련된 당시 책의 문장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잘 읽혔으며,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 다면, 매너의 다양한 상황과 시대, 장소에 대해 이야기 되어지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장례, 결혼에 관한 예절이 조금이라도 언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됩니다. 
"진정한 교양인은 자기의 습속을 고집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관습에 맞추고 최대한 그곳의 관습을 받아들인다는 말이다."p.482

"20세기 중반부터 에티켓북은 민주화와 사회통합의 과정을 다루며, 계서적인 집단들 사이의 차이는 터부시되었다."p.570

"다시 아리스토텔레스로 돌아가자. 좋은 매너를 갖추는 일은 곧 행복에 대한 추구이자 삶의 즐거움의 하나다."p.594


@woojoos_story 모집, @humanist_insta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역사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매너의역사, #설혜심, #휴머니스트,
#우주클럽_역사방, #서양사, #문화사 

As laws are necessary that good manners may be preserved, so good manners are necessary that laws may be maintained. Niccolo di Bernardo Machiavelli 올바른 매너가 지켜지기 위해 법이 필요하듯이, 법이 유지되기 위해 올바른 매너가 필요하다.
마키야벨리(1469~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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