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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영향력 -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탈리 샤롯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시외로 나가는 버스를 타고 오고 가는 길 위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일반버스만 타고 다녔는데 우등버스의 편안함에 쉴 새 없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의 풍경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이 책은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강의 영향력에 대한 내용으로 여럿 매체와 추천인들의 추천글들이 이 책의 내용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자인 탈리 샤롯은 최강의 영향력과 관련된 우리의 본능을 일곱가지 특성으로 즉, 선입견,감정,인센티브,권한,호기김,마음의 상태,다른 사람들 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각 장의 주제는 문제의 도출과 각 예와 연구결과,그리고 삽화 들이 잘 구성된 전시회를 보는 것 같이 짜여져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는게 이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첫번째 특성은 선입견. 증거는 신념을 바꾸는가?
저자는 영향을 끼치고 싶은 사람에게 데이터와 결론을 제시하자마자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는 데이터의 정확성이나 결론이 답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p30)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기위해서는 상대가 틀렸음을 입증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상대와 공통점을 찾아서 그것에 초점을 맞춤으로 행동방식에 영향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p.57)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공통의 목표를 파악한 이후에 감정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해야함을 두번째 특성으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
두번째 특성, 감정ㅡ사람들은 어떻게 달에 가자는 말에 설득당했는가?
저자는 몇가지 연설자의 사례를 통해서 감정은 매우 원초적이고 낮은 수준의 반응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모든 사람의 주의를 동일한 방향으로 향하게 밀들고 유사한 심리적 상태를 유발함으로 뇌의 동기화를 촉진시킨다고 한다(p.71) 그렇다고 감정이 동기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하기보다는 강화를 시켜주는 역할이라고 하고있다. 연설자의 그것처럼 영향력을 주는 사람의 감정은 A에게서 B에게로 이동하며, 그 과정에서 중요한 메시지가 전달 되므로 내 자신이 느끼는 감정으로 인한 결과는 결코 사소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개인적으로 조직의 중간관리자로서 나의 감정 영향력이 다수에게 전달되어지는 입장에서 감정이란 것이 얼마나 예기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고 있기에 좀더 이해가 되는 내용이었습니다.반대로 타인의 감정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상태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처럼 감정으로 인해 끊임없이 상호 동기화를 이루고 있기에 주의 깊게 활용하여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p85~87)
저자는 이러한 감정이 가지 여러 모양에서 어떤 유형으로 영향력을 주는 것이 좀더 나은지에 대해 세번째 특성으로 넘어가서 설명하기 시작한다.
세번째 특성, 인센티브ㅡ사람들은 겁을 줘야 움직이는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은 예기를 듣는게 당근과 채찍이다. 성과에 대한 달성으로 당근을 받고 성과에 대한 부족으로 격려가 아닌 채찍을 맞고. 어쩌면 직장인들을 회사의 가축ㅡ사축ㅡ이라는 표현이 나왔을까? 인센티브도 공정함이 결여된 나눠먹기식이라면 인센티브가 주는 효과는 오히려 반감과 불신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서 인센티브에 대한 저자의 예기가 많이 공감이 되는것이 사실입니다.
저자는 인센티브를 경고나 위협 대신 긍정적인 전략을 사용해 행동을 이끌어내는 도구여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센티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대방과의 신뢰가 중요하고 또 필요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p120~127)
인센티브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위해서는 해야할 일을 강조하는 것이 네번째 통제력(권한)을 강화해야한다고 합니다.
네번째 특성, 권한ㅡ내주는 것으로 영향력을 획득하는 방법.
사람들은 자신의 권한이 제한되면 불편이나 고통을 느낍니다.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자신에 대한 통제권을 어느 정도 이양하는 의미이기에 타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사람들이 언제 영향력을 거부하는지 언제 수용하는지에 대해서 보다 나은 예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그러므로 타인에게 영향을 줄려면 통제에 대한 자신의 본능을 극복하고 타인의 권한 행사 욕구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하고, 통제 권한의 선택적 제공만으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p139~144) 그러므로, 통제권을 제공하고 행사할 수 있는 인식을 갖게하는 것으로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예기합니다.
다섯번째 특성, 호기심ㅡ사람들은 진정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가?
사람들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환경에 생존하기 위한 일련의 신속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우리의 뇌에서 필요한 행위의 순서가 자동적으로 재활성화되고 실행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서 교육하고 학습을 시키기위해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것(호기심)이어야말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제조건이 됩니다.(p175) 호기심을 가지게 하기위해서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가 암울한 메시지와 연관됬을 경우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회피한다는 점을 저자는 설명한다. 또한 전달하는 정보가 유용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정보와 정보의 공백을 채우기위해 전달되는 정보로 공백을 채우고 만족감을 얻고 싶어하기에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호기심을 유발하고 채워주는 일련의 과정으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고 내가 원하는 목적을 얻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주의해야할 것은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섯번째 특성. 마음의 상태ㅡ마인드는 위협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이 책에서 가장 책 넘김이 수월했던 내용이었습니다. 마음의 상태에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상태에 가해지는 다른 사람의 영향력을 경계해야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나 위협을 느끼면 우리가 가진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이는 주변에 영향력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는 정보나 영향이 어떠하던지 상대방의 감정 상태에 따라 그 반응은 다를 수 있다는 예기에 공감이 갔습니다.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예기할 때도 그 사람의 감정을 잘 살펴서 예기하던 기억이 떠올라 이 여섯번째의 저자의 글이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일곱번째 특성, 다른 사람들I ㅡ왜 아기들은 아이폰을 사랑하는가?
저자는 사람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기에 사회적 학습이야말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사회적 영향의 학습으로 타인의 결정이 나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해야함을 강조합니다.그러한 영향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예기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선택과 행동을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지침으로 사용할때는 신중해야하며, 무리의 영향력을 주고 바꿀수 있는 것은 단, 한 사람의 변화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회적 관계와 무리 안에서 만장일치나 다수결의 영향에서 극복하기위해서는 평등과 편향에 주의하고 주제에 대한 전문성에 따라 사람들의 의견에 차등적인 비중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p306)
이 책의 저자는 각 장마다 다양한 정보와 연구사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또 매듭을 짓고 있습니다. 회사내 소수의 사람에게 영향을 받고 다수의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나의 생각이 이제는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영향을 주고 받고 있구나 그러므로 좋은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태풍의 중심처럼 이 일곱가지의 특성을 잘알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모든이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