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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극우가 온다
정민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호주의 한인교회. 예배 중 대표기도를 하는 한 젊은 신도의 기도에서 지금의 한국 상황이 마치 공산정권인 것처럼 한탄하면서 나라를 지켜달라고 기도합니다. 호주의 친구는 자신보다 어린 이 대표기도자의 기도에 한탄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더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생각했다고 전해줍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교회에 어르신들하고 얘기할때 이 분들이 한국 투표권이 없어서 다행이다고 생각할때가 많다."
87년의 대구. 대구 동신교 앞을 지나던 중3 학생은 대학생이 호헌철폐 독재타도 외치며
대구 동신교 앞에서 데모할때 최루탄를 터트리며 최절정기에 다다랐고, 주변에 시민들도 동참했었지. 나도 하교길에 현장에 있었다. 그냥 하교길에 동참된 거지.....5.18 광주를 생각해 보면
하교길 집으로 가는 길에서 걸어가다가 희생된 사람이 얼마나 많았을까...생각해 보게 된다.
요즘 20대 남자들 이 시대로 돌아가고픈가?
정신 차려야할텐데....
하물며 저번 총선때 임미애 만났는데
자기 부모가 진보인데 아들 둘은 보수라고 하더라
곧 피해자라는 거지.......
정치색이 뭐야? 10대의 아이에게 묻는다. 아이는 답한다.
"저는 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합쳐진 즉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어울러진 가장 이상적인 정치를 희망합니다ㅋ"
" 정치관련해서 카톡을 정부에서 감시하고 있다고 유튭에 카톡검열 검색하면 나온다고......"
무엇이 잘못되어가고 있다. 어디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했을까? 세대간의 이 극렬한 프레임의 테두리 안에서.....
1020의 극우화라는 이 보이지 않던 선이 겹줄의 굵은 선으로 보여지는 이 시간...
저자는 1020의 극우화가 만들어낸 조롱과 거짓의 프레임에 갇혀 버린 그들의 프레임을 깨트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어른의 언어가 아닌 어른의 글이 아닌 그들의 언어와 그들의 글과 그들의 쇼츠에 극우와 혐오, 알고리즘에 잠식된 1020의 교실을 이야기 하고 부모와 자식간에도 치열하게 부딪히고, 외면하고 숨어진 1020의 집을 이야기 합니다.
"국회의 돔 아래에서는 엄숙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진짜 전쟁은 돔 밖, 내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액정 위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민주당은 그 전쟁에서 학살당하고 있었다."p.12
그들의 표가 어디로 몰려갔으며, 왜 그러한 결과에 양극의 끝에서 서로 치열하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길에서 대립하고 있는지도 면밀히 분석하면서, 그들이 앞으로 사회의 리더가 되고, 사회의 구성원이 될 때 이념의 운동장이 크게 기울어질 것인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1020의 스마트폰 속에서 그들이 사로잡혀가는 알고리즘 세상에서 괴물은 무엇이며, 쇼츠의 그 짧은 영상의 영향이 짧지 않음을 이야기 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1020의 시간과 그들의 손 안에서 놀아나는 밈과 쇼츠가 혐오와 상대적 피해자라는 코스프레, 극우화라는 것으로 피어나는 악의 꽃씨를 퍼트리는 것임을 보여주면서, 그들에게 기울어지는 것의 무게를 올리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올려놓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저자의 글들이 간절함과 절박함의 고함이라는 것을 읽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밈(이런 것이 있었는지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으로 10대들에게는
"그들에게 노무현은 실존했던 인간이 아니라 '뽀로로'나 '펭수' 처럼 소비되는 하나의 디지털 캐릭터다. 이것이 바로 혐오가 문화가 되는 과정의 가장 끔찍한 지점이다. 대상이 사람이라는 인식이 사라질 때, 잔인함은 유희가 된다."p24
책에서 가장 위험한 3세대를 마주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이 초단위 영상이 가져오는 극악의 알고리즘에 갇혀 버린 시대. 마의 삼각지대에서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아래로 빠져들어가는 것에서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020의 극우가 드러내어지는 하나의 문화처럼 소비되어지는 것에서 시작이 되어 그들의 성장하고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서 그들의 극우가 혐오와 폭력, 차별과 편견, 불평등의 정당한 논리가 되어지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한단 말인가?
저자는 무엇보다 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정답을 고르는 기술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지혜를 이야기해야 한다."p77
1020의 리듬으로 진실을 알리는 것.
목소리도 얼굴도 조작되어져 거짓을 믿게 만드는 것에서 정의를 볼 수 있는 필터를 가지는 것.
그들의 언어로 싸워야 한다는 것 등 사회적 규제와 가족간의 대화, 눈높이에 맞는 교육.....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고, 해야하는 것에 행동을 부르짖는 외침이 나에게 큰 울림이 되어집니다.
어느 예능 속 한 장면이 쇼츠에 등장합니다.
당으로 끝나는 말 세개? 를 말해야하는 출연자는
민주당, 새누리당.......몇 초가 흐르는 사이 머리를 잡기도 하고...몸을 들썩들썩...생각을 쥐어짜면서 외치는 마지막 당은 공산당.
예능의 한 장면에 나 역시도 크게 웃으면서...지금 이 책을 읽고나서 이 장면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그들의 언어로 이야기하면서 민주주의 가치
. 그리고 윤석열의 계엄령과 이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없고 사과도 없으며 부끄러워 하지 않는 그 언행에 더 부끄러운 대구 시민으로써 읽고 씁니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직장이 있는 곳으로 주소를 옮기려다가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 나의 한표가 나의 의지라는 것을 똑바로 보여주는 증거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