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ime for 클래식
김흥식 지음 / 그림씨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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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시절 토요일 오후 까만색 라디오에서 안테나를 쭈욱 빼올리고 주파수를 이리 저리 돌려서 맞추면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팝송 인기순위를 듣습니다. 매주 1위는  예스터데이. 2위는 브릿지 오버 트러블 워터. 팝송과 대중가요를 듣다가 오후 5시 국악이나 클래식이 나오면 라디오를 끕니다.

  클래식을 잘 알지 못했던 날들, 바흐, 헨델, 베토벤이 중요하지 않았던 고교시절. 교회를 다니면서 조금은 알은 것이 행운이었는지 모릅니다. 

   군대에서도 라디오에 주파수를 맞추고 음악을 들었습니다. 무심코 맞춰놓은 주파수에 흘러나와  꽂힌 LAM BARENA Bach to Africa. 바하의 음악에 아프리카 민속리듬과 소리가 엮어진 음악에 매혹되었습니다.(군 제대 후에 바로 이 음반을 구입했었습니다.)

  클래식에 좀 아는 척 해보려고 구입해 들었던 카셋트테이프와 클래식 음반 CD(결국 다 듣지도 못했던).
   클래식 세계의  바흐, 베토벤 등의 스토리는 모른채 수박 겉핡기였기에 클래식에 대해 더 알기를 원했던 마음으로 닿게된 책이 A Time for 클래식 입니다.

  하루의 시간을 3시간씩 묶어 듣기 좋은 클래식과 이야기가 담겨진 문장과 사진, 함께 들으면 좋은 곡, 클래식 전시회에 들어 온 나에게 다가와 클래식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상냥하고 친절한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16:00~17:00 는 국악을 듣는 시간입니다. 국악,  20대 어느 해에  '올해는 국악을 들어보자' 다짐하며 접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나라 음악인데 듣기 힘들었던 기억들, 정지와 일시 정지를 눌렀습니다.  쉽게 들을 수 있는 국악을 찾으면서 만난 슬기둥, 공명, 김용우님의 음반. 낯설음을 지나 이후 황병기 선생님의 가야금, 이생강의 대금을 듣기까지. 이제는 국립국악원의  국악 연주를 즐기고  감상 댓글을 붙여보게 됩니다.

   다시 클래식으로 돌아와 클래식을 쉽게 접하게 되는 것은 영화음악, 광고 배경음악이 친숙하게 다가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클래식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클래식을 조금은 더 잘 알게 된 것이 이 책 덕분입니다. 

  하루의 시간은  밤 Largo(아주 느리게), 새벽 Adagio(느리게), 여명 Adante(느리게), 오전 Andantino(조금 느리게) 정오 Moderato(보통 빠르게),  오후 Allegretto(조금 빠르게),  노을 Allegro(빠르게),  퇴근길 Vivace(아주 빠르고 경쾌하게) 를 붙여봅니다.  자정의 시간을 채우는 어둠, 클래식 선율도 함께 채워봅니다.  클래식한 밤 되세요.

🎻"예술은 인간이 참된 인간으로 거듭나는 행위입니다."P.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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