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토록 뜨거운 순간
에단 호크 지음, 오득주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잘생긴 남자배우의 첫 데뷔소설이란다. 그게 이책을 선택한 첫번째 이유다.
[죽은 시인의 사회],[비포 선라이즈]..라는 영화로 항상 기억되고 있는 말끔한 배우인 에단호크가 쓴 소설은 얼마나 아름다운 내용을 말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20대 초반의 영화배우를 꿈꾸는 윌리엄과 가수지망생인 사라의 사랑이야기..그리고 이 소설의 모티브는 에단호크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라 한다.
둘은 우연히 만난자리에서 사랑에 빠져버린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한다..너무도 잘생긴 윌리엄과 그다지 섹시함을 찾아볼수 없는 촌스러움이 묻어있는 사라..그래서 사라는 윌리엄과의 사랑에 혼란스러워 했던걸까 ? 그게 아니라면 윌리엄에게 빠져들수록 자신의 꿈을 잃어가게 될까봐 두려웠던 것일까?
10대라는 혼란스러움의 시기를 지나..제법 성숙함의 단계에 들어설려는 20대 초반의 사랑에 대해 난 무슨말을 할수 있을까? 혼란스러움과 격정의 버무림..방황과 열정의 혼동..
불안한 20대 초반의 사랑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랑 생각한다. 더불어 나의 20대초반의 모습과 그때의 나의 어린 연인이였던 사람과의 사랑도 오버랩이 된다. 진정한 사랑은 뭘까? 사랑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그사람을 위해 걸레질을 하고 밥을 하는것을 택할수 있다는 윌리엄의 이전의 연인이였던 사만다.. 사랑하지만 자신의 꿈과 사랑사이에서 방황하는 사라..
우린 "항상 무든것을 다 가질 수는 없잖아" 하면서 자신의 또 다른 미래가 될 수 있는 선택을 깔아뭉개 버리지는 않는지...
그 시기를 지나온 나는 다시 그때를 되돌아보며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