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 양장본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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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랜전에 읽었던책~다시구입했네요^^ 일시적이지만 절판이 풀려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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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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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를 처음 접했던것이 2003년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책을 통해서 였다. 

그때 당시 이별을 독감처럼 앓고 있던 내게 그녀의 소설은 힘을 주었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소설은 항상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마력을 가진듯하다. 

.. 

그냥 이유없이 마음이 아푸다. 답답했다. 

그냥 가볍게 연애소설 하나 읽어볼까 하는 마음에 끄집어낸 책..반짝반짝 빛나는.. 

차라리 통속적인 연애소설이라면 좋았을 것을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건 뭔가? 복잡한 주인공들의 관계.. 

음~정신질환을 앓는 부인 , 동성애자인 남편 ,섹스없는 부부관계, 주변인물들 역시 범상치는 않으니.. 

하지만 일상적인 사랑의 관계도는 아니였지만 그들의 그들 나름의 진실한 사랑을 한다. 

가슴 뜨듯해지고.. 정말 포근한 이불에 감싸져 있는 듯한 편안함도 의외로 들었다. 

역시 에쿠니의 글이란~이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차가운 밤하늘의 별처럼 나도 반짝이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호~하고 뿜어져나오는 입김처럼 허무하게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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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 푸른도서관 9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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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오랜만에 책 한권을 골라 읽었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든 책..하지만 읽는 내내 가슴을 짖누르는 듯한 답답함. 

뭘까? 그 답답함의 정체는.. 

뉴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 쯤으로 치부하기엔 그 주제의 일상화되어 있는 사건들. 

상처라는 것은 "모든것은 지나가리라."라는 말로 덮힐 수가 없겠지. 

우리 누구에게든 가슴속에 말못할 상처하나쯤은 가지고 있겠지. 

어린 두 유진이들에게 일어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들, 그리고 그것에 임하는 어른들의 방법들. 

사랑으로 끌어안기..혹은 그건 없던 일이야하며 아이의 기억에서 지워버리기..  

 

난 이야기속의 작은 유진이의 부모가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 

그들도 역시 그들 나름의 아이를 위한 최선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상처라는것 ..굳이 그것앞에 벌거벗은 채 대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픈 기억을 찾기위해 , 자신의 생살을 벗겨내듯 기억을 찾아 헤매는 작은 유진이에게

과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니? 라는 질문을 나는 먼저 던지고 싶어진다. 

 

꼭 그렇게 대면하고 아파해야 상처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특히나 이 책의 분류가 청소년소설인 이상.. 

아직은 어쩌면 덜 성숙했을 수도 있는 그들의 내면에 더 많은 혼란을 던져주는 것을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에도 많은 생각과 상념을 던져주는 무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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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매달린 원숭이
헤르만 요세프 초헤 지음, 박병화 옮김 / 열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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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매달인 원숭이'라는 제목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굉장히 크게 다가왔다.

십자가라는 종교적이고 어찌보면 자기희생= 순교자=도덕적이상 이라고 까지 그 의미가 파생되어 나갈 수 있는 언어와 원숭이라는 인간의 태초의 모습이면서 동시에 십자가라는 종교적인 의미의 말과는 상호 모순이 될 수 있는 그 언어들의 조합이라니.

이 책이 내게 준 정보와 그 시사하는 바는 참으로 컸다.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헤르만 요제프 초헤'라는 신부의 통찰력과 박학다식함 덕분에 어렵지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난 불교신자이면서 동시에 불교의 교리를 상당히 추종하는 편이다.

그래서 다른 종교인 기독교에 대해선 문외한이다.

오히려 기독교인들의 독선적인 면들 때문에 알기를 꺼려한 편이다.

이 책이 기독교적인 냄새가 완전히 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러기에 책이 제시하는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었을 것이다.

기독교의 7가지 대죄인  쾌락/탐식/무관심/시기심/분노/자만심/탐욕 에 대해 오늘의 사회문제와 함께 이러한 죄들이 인간에게 어떤 것을 잃게 하고 가치없게 만들고 있는가를 일깨워준다.

즉흥적인 즐거움이나 외형적인 아름다움 ,물리적인 재화의 축적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지녀야만 최고로 여기는 성공지상주의사회에 대한 비판과 우리가 오늘의 사회에서 가치없고 가벼이 여기고 있는 인간의 진정성과 도덕성, 윤리 ,진리등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은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였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은 지나치게 선량함과 도덕성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사실 좀 적당히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 부분도 있었다.

어쩌면 나 역시도 앞서 언급한 부분에 대해 이미 익숙해져서 도덕성에 대해 상실과 불감증에 걸린 인간부류중 하나일 것이다.

성공만이 최고라고 여기며 그것에 대해 조급증을 내고 ,성공하지 못하면 실패자이며 낙오자라고 여겨지는 이 새대에 조금은 약한 목소리인듯 하지만 그 작은 목소리가 정말 진리이고 인간이 사는 방법이라는 것을 우리모두 알수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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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심리학 - 천 가지 표정 뒤에 숨은 만 가지 본심 읽기
송형석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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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투명인간'이라는 영화를 보고 생각한것이 '나도 투명인간이 되면 좋겠다.'라는 것이였다.

이유인즉슨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살짝 엿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였다.

그런 마음은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어도 그리 많이 변하지는 않은듯하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은 만나게 되면서부터는 그들의 속마음을 알면 참 좋겠다라는 바램으로 넘쳐났다.

교양심리학 수업을 들으면서도 뭔가 기대를 하면서 수업을 들었지만 심리학 개론이라는 수업이 내가 바라는 사람의 마음알기 수업이랑은 거리가 상당히 멀었던 기억도 새록난다.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내 어린시절의(?) 그러한 도전들이 떠올라 한동안 약간의 추억도 젖었다.

혈액형에 의한 인간의 분류처럼 행동과 성향에 근거를 두고 인간을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흥미롭게 여겨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깐 스친 생각은 그때 그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던건 이런 이유에서 인걸까?

혹은 내 행동과 표정들조차도 다른사람들에게 나라는 인간을 판단하기 위한 하나의 조각으로 수집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약간은 걱정스러운 생각까지도 들게 해준 책이다.

 

더불어 우리는 스스로에게 참으로 관대하다는 말이 읽는 내내 와 닿았다.

나의 사소한 행동거지들은 아무생각 없이 혹은 나쁜 의도없이 한것이니 오해의 소지조차 없는 것인 반면 ,

타인의 사소한 행동은 그것을 그에 대한 판단의 근거로 사용하며 심지어 그라는 사람자체를 단정까지 지어버리는 우리네 인간들의 단면들.

인간의 이기적인 면을 느꼈다고나 할까?

어쩌면 우리들 모두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섬뜩하면서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도 든다.

타인을 엿보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이였지만..

오히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것이다.

하지만 이젠 내 마음을 안들키고 그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바보같은 욕심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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