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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정의 - 상담심리 교수의 치유 언어
진명일 지음 / 박영스토리 / 2023년 8월
평점 :
"마음의 평화를 얻고 희망을 찾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에세이"
이 책은 노동, 화폐, 능력, 노력, 가난 등 누구든 어느 한 가지에는 해당 될 수밖에 없는 주제들 안에서 상처받은 우리들을 '정의'를 통해 위로하고 치유해줍니다.
우리의 괴로움은 우리 자신이 문제가 아니라 부조리한 세상 때문이라는 이야기에 위로받고, 세상의 부조리함에 대해 깊게 사유해보며 자연스럽게 생각의 변화를 통한 치유를 이끌어내는 책이에요
책의 분량은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짧지만, 생각할 거리가 참 많아서 곱씹고 생각하며 시간을 들여 읽어보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담담하고 이성적인 문체, 중간중간 섞여있는 유머에 마음이 편안해졌구요.
그리고 생존을 위한 분투를 하느라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잃어버려 나를 찾아가는 길에 다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괴로움을 겪었던 작가님의 이야기는 제 이야기 같아서 너무 공감가며 읽었어요.
특히 "그 시절 노력은 나에 대한 이해가 없는 폭력에 가까웠다."라는 대목에서는 너무 공감가서 마음에 울림이 있었답니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을 때가 있잖아요.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의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이 읽어보신다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회의 부조리함과 정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문장들]
-당신은 무엇을 해도 최선의 선택을 해왔으며, 최선으로 살아 왔고, 잘 살아낼 운명이 주어진 사람이라는 것을 믿길 바란다.
-건강한 성실과 노동중독을 구별할 때가 왔다. 조직이 나를 인간답게 존재하도록 하는지, 아니면 나를 수단으로 이용하고 대상화하는지를 사유할 때가 왔다.
-자신과 맞지 않는 노력을 하느라 자신에게 상처주지 않기를 바란다. 상처받은 만큼 치유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자신의 성공 서사를 새로이 써나가길 바란다. 자기를 학대한 노력 서사가 아닌, 자신을 향한 애정 녹인 성공 서사를 다시 쓸 수 있기를 바란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