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 - 흔들리는 나를 위한 라틴어 문장들
니콜라 가르디니 지음, 전경훈 옮김 / 윌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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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라틴어 인생문장을 찾아보세요!"

라틴어, 낯선 분들도 있으시죠? 저는 어느 정도로 무지했냐면.. '카르페 디엠' '메멘토 모리' 같은 너무나도 유명한 문장들이 바로 라틴어 문장이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아무튼 저는 라틴어가 낯설어서 이 책이 혹시 재미없게 느껴지는건 아닐까 걱정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서문에서 아래의 문장을 발견하고 이 책이 너무 좋아져서 그 다음부터는 신나게 읽었어요!

-뚜렷한 이유 없이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지고 모든 것에 회의가 든다면, 또는 삶이 팍팍하기만 하다면, 흔들리는 나를 붙잡아줄 한마디가 필요할 때다. 나만의 지침으로 삼을 인생의 언어, 라틴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각 장에서 17인의 라틴어 문학의 거장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소개해주는 구성이에요 작품속 문장들을 라틴어 원문과 함께 만나볼 수 있고 저자의 해석과 설명을 읽을 수 있어요

읽어보면 저자의 지극한 라틴어사랑이 가득 느껴지기 때문에 저도 동화되어 라틴어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이 책을 어렵게 읽으려고 하지는 않았고 라틴어의 매력을 느끼고, 라틴어 문학의 거장들 중 마음의 드는 분의 입문해보고 싶은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로 읽었어요

특히! 마음에 와닿는 라틴어 문장을 수집하며 필사해보기도 하는 즐거움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마 라틴어나 고전문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라틴어 고전문학의 문장들을 해석해주는 이 책을 저보다 몇백배는 더 재미있게 읽으실 책 같아서 너무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처럼 라틴어가 낯설거나 고전문학을 많이 읽지 않는 분들도 라틴어와 친해지며 인생문장을 찾아가는 재미로 읽기에 충분히 좋은 책이구요

그럼 제가 이 책에서 찾은 인생문장을 보여드립니다.다른 분들은 이 책에서 어떤 인생문장을 찾으실지 궁금하네요!

-Verum si quid ages, statim iubeto
웨룸 시 퀴드 아게스, 스타팀 유베토
다만 무엇을 하려거든 당장 하시오

아! 그리고 이 책에 소개된 작품중 가장 제 취향은 로마의 서정시인 '호라티우스 플라쿠스'의 작품속 문장들이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너무 좋았던 호라티우스의 몇 가지 문장만 소개해드릴게요.

-인생은 짧아서 우리에게 긴 희망을 허락하지 않는다.-

-신은 가장 높은 자를 가장 낮은 자로 바꾸고, 뛰어난 사람을 자리에서 내쫓고, 비천한 이를 들어 올릴 수 있네.-

-하루하루 '나는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이는 자신의 주인으로 행복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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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정의 - 상담심리 교수의 치유 언어
진명일 지음 / 박영스토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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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를 얻고 희망을 찾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에세이"

이 책은 노동, 화폐, 능력, 노력, 가난 등 누구든 어느 한 가지에는 해당 될 수밖에 없는 주제들 안에서 상처받은 우리들을 '정의'를 통해 위로하고 치유해줍니다.

우리의 괴로움은 우리 자신이 문제가 아니라 부조리한 세상 때문이라는 이야기에 위로받고, 세상의 부조리함에 대해 깊게 사유해보며 자연스럽게 생각의 변화를 통한 치유를 이끌어내는 책이에요

책의 분량은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짧지만, 생각할 거리가 참 많아서 곱씹고 생각하며 시간을 들여 읽어보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담담하고 이성적인 문체, 중간중간 섞여있는 유머에 마음이 편안해졌구요.

그리고 생존을 위한 분투를 하느라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잃어버려 나를 찾아가는 길에 다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괴로움을 겪었던 작가님의 이야기는 제 이야기 같아서 너무 공감가며 읽었어요.

특히 "그 시절 노력은 나에 대한 이해가 없는 폭력에 가까웠다."라는 대목에서는 너무 공감가서 마음에 울림이 있었답니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을 때가 있잖아요.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의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이 읽어보신다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회의 부조리함과 정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문장들]

-당신은 무엇을 해도 최선의 선택을 해왔으며, 최선으로 살아 왔고, 잘 살아낼 운명이 주어진 사람이라는 것을 믿길 바란다.

-건강한 성실과 노동중독을 구별할 때가 왔다. 조직이 나를 인간답게 존재하도록 하는지, 아니면 나를 수단으로 이용하고 대상화하는지를 사유할 때가 왔다.

-자신과 맞지 않는 노력을 하느라 자신에게 상처주지 않기를 바란다. 상처받은 만큼 치유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자신의 성공 서사를 새로이 써나가길 바란다. 자기를 학대한 노력 서사가 아닌, 자신을 향한 애정 녹인 성공 서사를 다시 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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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너의 정원에 꽃이 필 거야
윤수빈(유어셀린) 지음 / 필름(Feelm)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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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뤄왔던 꿈에 도전하면서 설레기도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불안함.. 그 부분을 사라지게 해준 에세이다.

닮은 사람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읽는 에세이도 좋지만 이 에세이는 나와 다른 단단한 모습의 작가님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닮고 싶어지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어서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는 나에게 딱 맞는 시기에 찾아와준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를 좋아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 에세이는 좋아하실 것 같은 느낌이다. 나에게는 자기계발서를 읽을때 느끼는 느낌과 비슷했던, 내면을 강하게 만들어주고 시작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는 에세이였기 때문이다.

물론 작가님도 힘드셨던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 부분이 강조되어 있지 않고 작가님의 단단해진 마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좋았다.

진정한 나 자신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계셨던 분, 새로운 시작이 불안하신 분,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가까이 스치는 사람들에게 먼저 밝게 인사하고, 안부를 묻자. 감정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용기 내어 눈을 마주치자. 지금 전하는 가벼운 마음이 언젠가 가볍지 않은 진심으로 돌아올 수 있다.

-유난히 부러움과 질투의 감정이 격해지는 날에는, 고개를 돌려 뒤에서 웅크리고 있는 자신을 안아주는 건 어떨까.

-사랑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관계는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내가 선택하지 않았고, 애써 바꿀 수 없는 관계에 최선을 다해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오늘도 흘러가는 대로 살지 않는다. 원하는 모습이 있으면 적어도 이루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꼭 후회 때문만은 아니다. 바라는 게 있다는 건 축복이다.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증거다.

-나다움을 찾고 싶다면, 눈치를 보지 않아야 한다. 눈치를 본다는 것이 얼마나 쓸데없냐 하면, 아무도 애쓰는 것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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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를 산책하는 중입니다 - 헤매던 생각이 모여 내 삶에 스며드는 시간
댄싱스네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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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에세이를 참 좋아하는데, 바로 이 책이 그랬다. 다정하고 따뜻한 글과 그림을 보고 있으니 최근 불안하고 조급했던 내 마음이 자연스럽게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우울과 불안을 겪어왔고 내향적인 성향의 작가님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나와 너무 닮아 있어서 공감받고 위로받는 기분이들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기분.

-무기력증이 심해 자력으로 일어날 수 없어서 누워만 있었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누워 있더라도 자력으로 누워 있고, 감시자 없이도 생활 리듬을 조절할 수 있게 된 자신을 대견스럽다 생각해 본다.

작가님의 이 문장에 바로 얼마 전까지도 무기력이 심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만 있었으면서 벌써 잊고 쉬는 날 누워서 쉬면서도 온전히 쉬지 못하고 항상 불안해하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최근의 내 모습이 떠올라서 나도 작가님처럼 내 자신을 대견스럽다 생각해주고 편하게 쉬게 해줘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아무튼 이 책은 작가님이 우울과 불안에 빠져있던 지난날에서 자신을 위해 보내는 시간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인데 공감하고 위로받고 응원받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요즘 내가 나 자신만을 위해 보내는 시간은 일기쓰기와 운동이다. 일기쓰기는 이제 시작한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감정 정리에 정말 큰 효과가 있다. 그리고 기분이 가라앉는 날에 기분 좋았던 날의 일기를 다시 읽어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운동은 원래 항상 가던 강아지 산책과 더불어 최근에는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는데 아침에 평소 일어나던 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운동영상을 틀어두고 사십분정도 하고있다. 아침에 간단한 운동을 하고 하루를 시작하니까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기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저절로 생기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나를 돌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해야겠다.

-가끔은 불확실한 미래가 숨통을 조여오는 것 같은 날이 있다. 만약 남은 생의 미래를 다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미래가 정해져 있다면 더 이상 불안하진 않겠지만 희망도 없을 것이다. 불확실하지만 다르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에 우리는 오늘을 희망으로 살수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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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옳은 겁니다
캐서린 모건 셰플러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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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한다면, 완벽주의 성향이 자신을 힘들게 한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셔야합니다.

이 책에서는 완벽주의를 약점이 아니라 재능이자 강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강점을 다루고 강화하는 방법을 안내해준다. 이 책은 바로 자신의 완벽주의 성향이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고, 거기에 맞춘 관리 방법을 배워볼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북이다.

우선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완벽주의 유형 테스트를 해보고 자신이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찾아본 후 자신의 완벽주의 유형을 관리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서 읽어나가면 된다.

-완벽주의자 유형은 5가지로 나뉜다.
(5가지 유형중에 본인에게 해당되는 것 같은 유형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1.열정형 완벽주의자

목표 달성을 위해 쉽게 집중한다. 그리고 집중력을 계속해서 유지한다. 하지만 기준은 불가능한 수준으로 높게 바뀌고 그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가혹하게 굴 수도 있다.

2.전형적 완벽주의자

한결같고 꼼꼼하며 주변을 안정시키는 데 능해 신뢰도가 높다. 하지만 상황이나 루틴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인간관계 맺기를 어려워할 수도 있다.

3.낭만형 완벽주의자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가 남의 비위를 맞추려는 행동으로 바뀔 수 있다.

4.게으른 완벽주의자

준비에 탁월하고 기회를 여러방면으로 확인해보며 충동 조절도 잘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준비에만 매달리는 탓에 수익이 감소하게 되고 우유부단함과 무대책을 낳는다.

5.난잡형 완벽주의자

새로운 시작에 대한 불안감을 쉽게 떨쳐내고 아이디어가 뛰어나며 어떤 상황이든 잘 적응하고 타고난 열정이 있다. 하지만 목표에 꾸준히 집중하지 못하고 에너지가 사방으로 분산되므로 결국 약속을 이행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

내 결과는 '난잡형 완벽주의자'였다. 사실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해본적도 없어서 결과를 딱히 인정하기는 싫었지만 본문을 읽어나가다 보니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성향이 나를 왜 힘들게 만들었으며 어떻게 강점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놀랍게도 내가 바꾸려고, 없애려고 노력했던 내 특성들이 사실 잘 관리한다면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생각의 변화만으로 나의 싫어했던 특성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열심히 흡수했다.

내가 힘들었던 거의 대부분의 이유가 내 단점만을 찾고 계속 없애고 고치려고 노력했었음에 있었다는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첫걸음, 자신의 본모습을 인정하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제발 완벽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헛소리를 머릿속에서 지우기 바란다. 당신의 본모습 중에 회복이 필요한 부분은 전혀 없다. 그게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이 세상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만 치유가 가능하다.

-자신의 야망을 병적인 것으로 만들지 말자. 탁월해지고 싶다는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을 사과하거나 위장하지 말자. 자기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완전히 거부하자. 지금 완벽주의를 되찾자. 당신에게는 아무 문제도 없다.

-당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을 다듬자. 자기 재능에 많이 의지하면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다. 자기 재능을 무시하면서 단점만 분류하려고 하면 잠재력 폭발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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