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를 산책하는 중입니다 - 헤매던 생각이 모여 내 삶에 스며드는 시간
댄싱스네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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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에세이를 참 좋아하는데, 바로 이 책이 그랬다. 다정하고 따뜻한 글과 그림을 보고 있으니 최근 불안하고 조급했던 내 마음이 자연스럽게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우울과 불안을 겪어왔고 내향적인 성향의 작가님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나와 너무 닮아 있어서 공감받고 위로받는 기분이들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기분.

-무기력증이 심해 자력으로 일어날 수 없어서 누워만 있었던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누워 있더라도 자력으로 누워 있고, 감시자 없이도 생활 리듬을 조절할 수 있게 된 자신을 대견스럽다 생각해 본다.

작가님의 이 문장에 바로 얼마 전까지도 무기력이 심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만 있었으면서 벌써 잊고 쉬는 날 누워서 쉬면서도 온전히 쉬지 못하고 항상 불안해하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최근의 내 모습이 떠올라서 나도 작가님처럼 내 자신을 대견스럽다 생각해주고 편하게 쉬게 해줘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아무튼 이 책은 작가님이 우울과 불안에 빠져있던 지난날에서 자신을 위해 보내는 시간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인데 공감하고 위로받고 응원받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요즘 내가 나 자신만을 위해 보내는 시간은 일기쓰기와 운동이다. 일기쓰기는 이제 시작한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감정 정리에 정말 큰 효과가 있다. 그리고 기분이 가라앉는 날에 기분 좋았던 날의 일기를 다시 읽어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운동은 원래 항상 가던 강아지 산책과 더불어 최근에는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는데 아침에 평소 일어나던 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운동영상을 틀어두고 사십분정도 하고있다. 아침에 간단한 운동을 하고 하루를 시작하니까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기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저절로 생기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나를 돌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해야겠다.

-가끔은 불확실한 미래가 숨통을 조여오는 것 같은 날이 있다. 만약 남은 생의 미래를 다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미래가 정해져 있다면 더 이상 불안하진 않겠지만 희망도 없을 것이다. 불확실하지만 다르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에 우리는 오늘을 희망으로 살수 있는지도 모른다.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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