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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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전개와 놀라운 반전이 있는 스릴러소설로 유명해 '트위스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앨리스 피니의 21년작 반전 스릴러 '가위바위보' 넷플릭스 TV시리즈 영상화 제작이 결정되어있는 소설이다.

최근 들어 소원해진 관계로 부부상담을 받으며 함께 여행을 떠나보라는 조언을 받은 시나리오작가 애덤과 유기견 보호소 직원 어밀리아 부부, 마침 어밀리아가 주말여행권 추첨 행사에서 당첨된 스코틀랜드의 한 숙박시설로 떠나게 된다. 이 숙소는 오래된 예배당이었는데 이곳에서 공포를 일으키는 일들이 계속된다.

이 소설의 화자는 네 명이다. 안면실인증으로 아내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애덤, 남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온 어밀리아, 그들을 예배당 밖에서 은밀하게 지켜보고 있는 로빈, 결혼기념일마다 비밀편지를 쓰는 애덤의 아내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그래서 더욱 집중하며 읽게 된다.

스릴러소설의 특성상 모든 인물을 끝까지 하나하나 의심하며 읽었지만 단하나의 반전도 예상해내지 못했다. 너무나 치밀한 반전에 소름이 끼치고 계속 앞으로 되돌아가 다시 읽게 되었다.

"당신이 아는 아내, 당신이 모르는 아내는 전혀 다른 사람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할수 있는 부부사이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들,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에 더욱 공포스럽고 소름이 돋는 반전 스릴러

-모든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면 우리는 이야기를 다시 시작할 이유가 없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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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건너편 작별의 건너편 1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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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작별의 건너편은 삶의 마지막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이 '작별의 건너편' 이라는 공간에서 안내인의 안내를 받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1980년 나온 야마구치 모모에의 히트곡과 같은 제목이라고 하는데 정말 시적인 표현이다 작별의 건너편이라니... 출간전 가제본으로 만나보았고 출간되는 본편의 70%의 내용을 담고있다. 다른 생명을 구하고 본인을 희생해 죽게된 사쿠라바 아야코, 가업을 잇고 싶지 않아 가출한 후 술에 빠져 간경변으로 죽게된 야마와키 히로카즈, 그리고 교통사고로 죽은 고타로까지 세가지 에피소드가 담겨있고 본편에는 두가지 에피소드가 더 담겨 있는것 같다.

'작별의 건너편'의 규칙은 1. 작별의 건너편을 찾아온 사람에게는 현세에 있는 존재와 한번 더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2. 허락된 시간은 24시간 3. 평소와 똑같이 생활할 수 있고 다른 이와 대화도 할 수 있다. 4.현세에서 만날 수 있는 존재는 당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존재 뿐이다. 5. 당신의 죽음을 알고 있는 존재를 만나게 되면 현세에서 순식간에 사라지고 강제 소환된다.

'작별의 건너편'에 내가 가게 된다면 나는 과연 누구를 만나러 갈것인가를 생각하며 읽으면 더욱 몰입되는 이야기. 그래서 '작별의 건너편 신청서' 라는 것을 동봉해 주신듯 하다. 처음에는 당연히 가족을 만나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당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존재만 만날 수 있다는 규칙을 보고 생각이 아주 깊어졌다.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어떤 기분을 느꼈을까? 생각하며 읽어보았는데 늦은 밤에 읽었더니 감정이 더 올라와서 눈물이 주룩주룩 눈물버튼을 눌러버렸다. 저항없이 눈물이 나와버리는 슬프고 감동적인 소설, 그리고 지금 이 순간과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더 소중해지게되는 그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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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전쟁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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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등 여러 유명 작품을 보유한 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 신작 소설 '풍수전쟁'

1930년 조선총독부 후원에서 무라야마가 쇠말뚝을 산의 혈터에 박으라고 지시하고 저주의 주문을 걸며 이 소설은 시작된다. 그리고 바로 현대로 넘어와 대통령에게 전달된 의문의 문자메세지 '나이파 이한필베'의 의미를 쫓으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러 전문가들이 이 의미를 해석하려 하지만 해결하지 못하고 대통령실 행정관 은하수에게 메세지를 해석하라는 지시가 내려진다. 은하수는 도서관에서 책에 몰두하던 대학동기 형원을 떠올리게 되고, 형원과 함께 무당부터 풍수사까지 이 괴이한 주문의 실체를 찾아나서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 메세지를 해석하게 된다.

"대한민국에 내린 저주를 풀어라!"

일제강점기 당시 쇠말뚝을 박아 혈맥을 끊은 풍수저주, 한국 역사를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진 총독부 조선사편수회의 허구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우리의 조작된 역사,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절벽 문제, 경제력 추락등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소설이므로 허구의 소설이지만 마치 실제와 같이 느껴진다. 전현직 대통령의 실명이 거론되어 있는 점도 인상깊었다.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마지막장을 덮은 후 여운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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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마이 보이스
데라치 하루나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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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일본 문학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데라치 하루나의 소설 '헬로 마이 보이스' 주인공 키와는 집안일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남편, 어느새 자라나 멀어져버린것 같이 느껴지는 아들 사이에서 하고 싶은 말도 감정도 꾹꾹 눌러담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키와가 돌봄센터 '애프터스쿨 가네'에서 일하게 되며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감정을 꾹꾹 참으며 하고 싶은 말들도 눌러담는 주인공의 모습에 공감되어 가슴이 너무나 답답해지는 느낌이었는데 돌봄센터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자신을 돌보게 되고, 변화하여 용기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그로 인해 바뀌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바라보며 내 마음의 답답함도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살피며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존재를 잃어버리고 있던 주인공이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응원하면서 나의 마음도 돌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지금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 될것만 같은 말을 신중히 골라내는 사이 목이 메었다. 내 목소리. 키와는 생각했다. 자꾸만 삼키는 사이 깊숙이 숨어버려서 바로바로 나오지 않는다. 이미 사라져버렸는지도 모른다.

-언제부터 이토록 '의견을 주고받는' 일에 서툴러진 걸까. 감정을 언어화한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고, 적어도 저에게는 막중한 임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키와는 하고 있었다. 여태껏 그 노력을 아껴왔으며, 그 결과 이렇게 제 말을 못 가진 인간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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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확장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자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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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출간 후 1년 만에 40만 부 판매를 돌파한 유명한 자기계발서 '역행자'의 확장판이 이번에 출간되었다. 약 100페이지의 내용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소개하는 인생 공략집으로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쟁취하기 위한 방법을 역행자 7단계 모델로 체계화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의 추천 책 리스트, 곧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무자본 창업 아이템, 역행자를 만나고 인생이 달라진 독자의 실제 후기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인간은 유전자, 무의식, 자의식이라는 울타리에 갇혀있으며 이 울타리를 제거해야만 운명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이 울타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역행자 7단계 모델이 필요하다는 이론이다.

역행자 1단계 - 자의식 해체
열등감과 자기합리화가 발동된다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해라 자신을 냉정히 파악해야 역행자란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역행자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스스로 '한달에 1억 벌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라 '평범한 사람'이란 정체성을 가진 이가 경제적 자유를 누릴 확률은 0퍼센트다.

역행자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원시시대부터 이어진 본능의 고리를 끊고, 그릇된 욕망에서 벗어나라 본능의 작동방식을 이해한다면, 순리자들을 크게 앞서갈 수 있다.

역행자 4단계 - 뇌 자동화
독서와 글쓰기로 뇌 자동화를 세팅하라 저자가 직접 실험하고 검증한 방법을 따른다면, 뇌는 저절로 좋아진다.

역행자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상식을 깬 역행자의 생각법을 따라라 1일 1개의 옳은 선택이 쌓이면, 1년에 365개의 옳은 선택을 하게 된다.

역행자 6단계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누구라도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밖에 없는 알고리즘을 깨우쳐라 당신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을 다니든, 백수든, 자영업자든 상관없다.

역행자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
패배를 두려워 말고 다시 역행자 1단계로 돌아가라 역행자 7단계를 반복하다보면 무한히 레벨업 할 수 있다.

이 역행자 7단계를 반복하여 유전자, 무의식, 자의식의 명령을 역행할 때, 완전한 인생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모든것을 떠먹여주고 있는 자기계발서 이지만, 본인이 직접 실천하지 않는다면 달라지지 않을것이다. 책읽기와 글쓰기, 운동하기의 중요성만 얻어가도 많은것을 얻어가는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모든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키지는 못하더라도 한두가지라도 적용해본다면, 많은것이 변화하지 않을까? 죽어도 책을 읽지 않으려고 하는 주변 지인들이 너무나 안타까워질 정도로 꼭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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