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는 건지 걱정하는 너에게
조선진 지음 / 마시멜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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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그림작가 '조선진'님의 에세이 <잘 살고 있는 건지 걱정하는 너에게> 작가님의 귀엽고 따뜻한 그림과 함께 그림과 닮은 따뜻한 문체로 '내 인생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나와 잘 지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조언해주는 책이다.

따뜻하고 위로를 주는 에세이임은 틀림없지만 어딘가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도 함께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내며 따뜻한 위로를 전하지만 또 실질적인 조언도 함께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냥 가볍게 읽어내려가지는 않았던 에세이다.

작가님이 이전에 했던 고민들이 나와 닮아있었고, 작가님이 그 고민들을 극복하고 나아간 방향이 내가 닮고 싶었던 모습이어서 인상깊게 읽었다.

작가님은 힘든 날, "이런 날도 있는 거지 뭐"라고 말하며 하루가 에스프레소 같이 쓰기만 한 날은 오늘의 에스프레소는 원샷해버리고, 내일은 달달한 바닐라 라떼 같은 하루가 주어지기를 바라본다고 말한다. 무거운 하루를 가볍게 풀어내는 작가님의 마음을 본받고 싶어졌다.

또, 한가지 바로 적용해보고 싶었던 내용은 삶이 불행하다고 느껴질 때 꺼내서 읽어볼 '행복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좋아하는 음악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듯 일상에서 행복하다고 느꼈던 순간들을 리스트로 기록해 꺼내 읽는 것이다.

지금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 지금 현재가 불행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누군가가 힘든 시기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면, 굳이 힘든 상황 속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독감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다 낫기를 기다리라고 말한다.

-그냥 파도가 치면 치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같이 흔들리기도 하고 휩쓸리기도 하며 그렇게 흘려보내는 것. 그게 진짜 최선일 때도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어른답게 뭐든 능숙하게 해낼 필요도, 어른답지 않다며 자신을 억누르거나, 아이답지 않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단지 우리는 모두 오늘이 처음인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일뿐이니,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나답게 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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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잠든 계절
진설라 지음 / 델피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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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로맨스+스릴러 소설 <기억이 잠든 계절> 분명 첫 반전은 읽으면서 예상했던 반전이었는데 그 이후로 몰아치는 반전들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게다가 마지막 결말은 정말 너무 상상하지 못한 반전이라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주인공 '혜선'은 남편 '두홍'의 폭력에 길들여져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삶을 포기하려는 혜선 앞에 갑자기 나타난 '도훈'은 갑자기 혜선의 차가웠던 심장을 다시 따뜻하게 뛰게 하는데...

'혜선'과 '도훈'의 로맨스에 가슴이 두근두근해지며 읽어가는 와중에 갑자기 고등학생 시절 살해당했던 혜선의 쌍둥이 언니 '혜신'의 진범이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따라가는 스릴러 소설로 바뀌어 내려놓지 못하고 읽게 된다.

바로 '혜선'과 '도훈' 그리고 '두홍', '혜신' 네 사람의 연결고리가 있었고 그 기억이 잠들어 있었던 것, 혜선과 도훈이 사랑에 빠지며 그 기억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을 작가님의 놀라운 필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너무 재미있어서 작가님의 다른 작품이 있나 찾아봤는데 찾을 수 없는데 제가 못찾는건가요? 아니면 이 소설이 데뷔작이신건가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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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생각법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한국 최고의 승부사 조훈현의 삶의 철학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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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프로 데뷔 61년을 맞이한 조훈현 국수가 바둑판에서 얻은 인생의 깨달음을 담아낸 책으로, 2015년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출간 이후 10만 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이번에 다시 출간되었다. 표지만 바뀐 것이 아니라 초판에서 수정되어 반영된 부분도 있고, 프로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조훈현 국수의 소회 등이 새롭게 담겨 있다.

모든 프로 기사는 기본적으로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자세로 세상을 바라본다고 한다. 세상사를 바둑판이라고 생각한다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며, 해결될 때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근성만 있으면 된다. 그 근성이란 바로 '생각'이다.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는 것이 조훈현 국수가 전해주는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조훈현 국수는 생각의 힘에 대해 여러번 강조해서 이야기해주며 자신이 살아온 인생사를 들려주고 거기에서 자신이 깨달은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우리에게 조언해준다.

조훈현 국수가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라고 적어주신 문장 "치열하게, 지금 내가 놓고 있는 한 판에 몰두하듯, 내가 사는 하루하루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시길 당부합니다."를 마음에 새기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보도록 노력해야겠다.

-죽을힘을 다해 싸웠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이긴 것이다.

-졌다고 포기하면 바둑은 끝난다. 그러나 역전의 기회가 있다고 믿으며 끝까지 수를 찾다 보면 기회가 온다. 이길 수 있다면 이겨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싸워라. 반전의 기회는 언제든 온다.

-우리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그만큼 모르는 게 많기 때문이다. 많이 아는 사람은 강하다. 많이 알면 실수가 줄어들고 더 멀리 볼 수 있다. 따라서 최선의 수읽기는 열심히 공부하여 지식과 실력을 쌓는 것이다.

-아파도 뚫어지게 바라봐야 한다. 아니 아플수록 더욱 예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실수는 우연이 아니다. 실수를 한다는건 내 안에 그런 어설픔과 미숙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영원히 미숙한 어린아이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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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의 힘 - 인공지능 시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법
구본권 지음 / 어크로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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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인지 능력 '메타인지'에 관한 책으로 철학,고전문학,심리학,뇌과학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교양서이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은 언론인이자 디지털 인문학자인 저자가 40여 년간 '메타인지란 무엇인가'에 대하며 탐구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메타인지란 바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 내가 모르는 지점을 발견하는 것으로 인간 고유의 능력이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의 자리가 대체되는것은 아닌지 불안한 이 시점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 책에서는 메타인지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하여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책으로 지금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양한 사례로 메타인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15년 초 소셜미디어에서 생겨났던 '드레스 색깔 논쟁'이다 당시 동일한 드레스 사진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흰색-금색으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파란색-검은색의 조합으로 보여 논쟁이 일어난 것이다. 원인은 평소 인공조명 아래에서 얼마나 오래 생활하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뇌의 색상 보정 성향이 다르게 나타난 결과였는데, 이를 통해 우리의 시각과 인지의 오류와 한계에 대해 설명한것이다. 그리고 이런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이 바로 메타인지다.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려면
-자신이 무엇에 영향을 받는지를 자각하고 자신의 생각과 의지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파악한다.
-자신의 한계를 자각한다.
-자아실현이라는 내면의 동기를 발견하고 추구한다.
-외부의 지식과 관점을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독서와 토론, 글쓰기를 한다.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점에서는 그 누구보다 현명하다" - 소크라테스

철학을 잘 모르지만 철학 뿐만 아니라 이세돌이 알파고에 패배한 이유, 김연아가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이유 등 다양한 사례도 함께 실려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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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든 선택을 응원해
김민진(김토끼) 지음 / 그윽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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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팔로워를 보유한 김민진(김토끼) 작가님의 신작 에세이 <너의 모든 선택을 응원해>

"힘들고 지친 하루의 끝에, 우울한 게 너무 많아서 뭐가 우울한지도 모르겠는 그런 날, 이 책에 실린 어느 한 문장이 당신에게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는 작가님의 말 그대로 문장 하나하나 위로가 되는 책이다.

인친님께서 밤에 잠들기 전에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하셔서 원래 일하면서 틈틈히 읽어보려던 책인데 다시 집에 들고가서 밤에 차분하게 조용한 방에서 며칠에 걸쳐서 읽었는데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 일하면서 읽었다가는 큰일날뻔 했다. 작가님이 내 마음을 알아주시는 것 같은 느낌에 읽으면서 계속 눈물이 나고 너무 위로받았다.

정말 다양한 상황에 맞는 따뜻한 문장들이 담겨 있는 책이기 때문에 정말 힘들고 지친 날, 이 책을 언제든 다시 열어 본다면 그 때 그 상황에 맞는 문장을 만나 다시 또 한번 위로 받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어서 몇권 구매해서 선물해줄 생각이다. 내 주변에 책을 딱히 즐겨읽는 사람은 없지만 짧고 읽기 쉬운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 사람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아래는 지금 내 상황에서 가장 위로 받았던 문장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너무 불행한 삶을 살아왔거나,
지금 현재 너무 불행한 길을 걷는 중이거나,
앞으로의 미래 또한
너무 불행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면,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당신은 지금 잠시 힘든 길을 가고 있는 것일 뿐이다.

아직 끝이 아니라는 것을,
이 길을 지나면 아름다운 꽃길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최선을 다한 당신에게는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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