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마지막 공부 - 운명을 넘어선다는 것
김승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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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국 최고의 주역학자이자 작가로 1949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지난 50년 동안 ‘과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해 ‘주역과학’, ‘주역풍수’라는 새로운 개념과 체계를 정립했다. 동양의 유불선과 수학, 물리학, 생물학, 화학, 심리학 등 인문, 자연, 사회과학이 거둔 최신 이론을 주역과 융합시켜 집대성한 결과가 바로 주역과학 이라고 한다.
1985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물리학자와 의사에게 주역을 강의하기도 했으며, 맨해튼 응용지성 연구원의 상임연구원과 명륜당(미국 유교본부) 수석강사를 역임했다. 

사단법인 동양과학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한의사를 비롯해 물리학자, 심리학자, 수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주역과학을 강의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이 사망할 당시 그의 머리맡에는 주역 책이 놓여 있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닐스 보어는 노벨상을 받는 자리에서 팔괘도를 입어 주역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와 닐스 보어의 상보성원리는 주역의 핵심 원리이다. 

카를 융은 주역을 정신 치료에 도입하면서 동시성 원리를 설명하려 했으며 주역 연구소를 만들어 주역을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하고자 했다. 점을 치는 동양고전 정도로 인식되었던 주역에 지금 서구의 과학자들과 지식인들에 뛰어들고 있다. 과연 주역의 어떤 점이 그들을 매료 시키는 것일까?
50세에 주역을 만난 공자는 “내게 주어진 수명이 조금 더 있다면 공부를 완성해 큰 허물을 면할 텐데…”라며 한탄했다. 이처럼 주역은 공자의 마지막 공부이자 평생에 걸친 숙원 과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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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인, 중국음식 우리시대 리커버
주영하 지음 / 책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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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조리하고, 먹고, 즐기는 일련의 과정은 일상적 행위일 수도 있지만 다른 문화권에서 보면 상대방의 문화와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각 나라의 음식 문화에는 민족적, 계층적, 지리적 다양성이 골고루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음식의 문화적 상징에 초점을 맞춰 중국인의 음식 생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게 여겨지는 1990년대 중후반의 모습을 다양한 자료와 연구를 통해 보여주며 중국 음식에 대한 사회문화적 해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20여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개정판에서는 1992년 한중수교 체결 이후의 30년을 살펴볼 수 있는 <부록> 부분이 추가되었고, 책 전반에 걸쳐 20여년 전의 시점으로 서술된 부분을 현재의 시점으로 수정하고 보완했다. 짜장면, 양꼬치, 마라탕, 파오차이 등 우리에게 가깝지만 다른 중국 음식을 통해 우리들은 중국과 중국인의 생활상을 문화 인류학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라고 생각한다.


음식과 식생활이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중국과 중국인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인식을 탐구하고 특히 현재의 상황과 문제를 자세하고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또한 단편적인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특성-전통과 현대의 공존, 사회주의 체제와 개혁개방의 물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한층 넓혀주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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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전쟁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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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김진명 작가님이지!빠르게 잘 읽힌다.
하마터면 서점 문닫을 때까지 읽어버릴뻔 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의문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행정관 은하수는 메시지를 추적하라는 지시를 받지만, ‘저주의 예언이 이루어진다’는 이 괴기한 메시지는 아무리 추적해도 실마리조차 잡히지 않는다.
각 분야 전문가들조차 해답을 내놓지 못하자 은하수는 전공 공부 대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을 읽겠다며 독서에 몰두했던 대학 동기 형연을 떠올리고 찾아간다.

형연은 단서를 찾기 위해 은하수를 무당집으로 데려가고,
은하수는 반신반의하며 무당을 비롯한 스님, 풍수사 등을 만나지만 어떤 소득도 얻지 못한다.
은하수는 중요한 문제를 비과학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형연에게 불편한 감정을 갖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형연이 제시한 근거는 두 사람을 해답의 길로 들어서게 하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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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어사 - 지옥에서 온 심판자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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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배경이 된 조선 후기 정조시대는 계급과 성별의 나뉨이 분명한 시대였다.
양반과 상민, 천민, 남자와 여자로 구분된 그곳에서 소외된 자들은 결국 다수의 민초들이다.
<요괴어사-지옥에서 온 심판자>는 부당함을 당연하게 감내하는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가족들에게 희생당한 반쪽이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시체를 거두다 억울하게 죽임 당한 승려, 동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처녀 귀신과 양반에게 협박받다 살해당한 기생까지.
살아서는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하고, 죽어서는 요괴로 남아 버린 그들의 상처를 작가는 요괴어사의 손을 빌어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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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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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양 최고 고전으로 손꼽히는 『삼국지』의 영웅들이 일세를 풍미한 주요 무대를 발로 뛰고 누비며 그들의 역사적 흔적을 흥미롭게 살핀 지식기행이다.
삼국지 매니이 중에는 정사 『삼국지』와 소설『삼국지연의』의 허구를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 중원 현장에서, 우리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영웅들의 흔적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삼국지』가 팩션이 되는 과정에 개입한 나관중과 모종강, 그리고 그 외 여러 판본과 『배송지주』, 『세설신어』 등 관련 도서들을 탐독하며 열정에 걸맞게 『삼국지』의 현장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현장에서는 자신의 삼국지 공부를 철저히 확인하면서 고전과 현장이 즐겁게 만나는 공간을 구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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