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인, 중국음식 우리시대 리커버
주영하 지음 / 책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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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조리하고, 먹고, 즐기는 일련의 과정은 일상적 행위일 수도 있지만 다른 문화권에서 보면 상대방의 문화와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각 나라의 음식 문화에는 민족적, 계층적, 지리적 다양성이 골고루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음식의 문화적 상징에 초점을 맞춰 중국인의 음식 생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게 여겨지는 1990년대 중후반의 모습을 다양한 자료와 연구를 통해 보여주며 중국 음식에 대한 사회문화적 해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20여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개정판에서는 1992년 한중수교 체결 이후의 30년을 살펴볼 수 있는 <부록> 부분이 추가되었고, 책 전반에 걸쳐 20여년 전의 시점으로 서술된 부분을 현재의 시점으로 수정하고 보완했다. 짜장면, 양꼬치, 마라탕, 파오차이 등 우리에게 가깝지만 다른 중국 음식을 통해 우리들은 중국과 중국인의 생활상을 문화 인류학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라고 생각한다.


음식과 식생활이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중국과 중국인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인식을 탐구하고 특히 현재의 상황과 문제를 자세하고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또한 단편적인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특성-전통과 현대의 공존, 사회주의 체제와 개혁개방의 물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한층 넓혀주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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