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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린의 푸른 공방 인문 그림책 19
로마나 코슈트코바 지음, 베로니카 블코바 외 그림, 황유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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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봐야하는 나이가 따로 있을까?
' 아폴린의 푸른공방'그림책의 앞표지에는 연하고 짙은 푸른 빛으로 가득 차 있다. 붉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자아이가 눈을 살짝 감고 만족스러운 듯 천을 만지고 있다.
그림책을 넘긴 속표지에는 '쪽빛 날염 장인들을 위해'라는 글과 함께 낡고 오래된 장갑이 그려져있다. 누가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오래된 연륜과 경험으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장인들에게 바치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내용은 옛날에 쪽빛 날염 장인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는데 전통공예를 이을 자식이 없어 걱정이 많았다.어느 날 숲에서 빨강 머리 인형을 발견하고 그 인형이 사람이 되어 할아버지의 가업을 잇게 된다.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빛의 소녀라는 뜻의 '아폴린'이다. 깊은 우주를 닮은 쪽빛 염색 기술을 보존하기 위해 온 우주가 빛의 소녀 아폴린을 이 집으로 보냈다는 설화같은 그림책이다.
현재 체코에 남아있는 전통방식의 촉빛 날염 공방은 아쉽게도 단 두곳뿐이다. 2018년 쪽빛 날염은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우리나라는 염색장인을 중요무형문화재 염색장으로 지정하고있다.
쪽빛 날염은 문화유산에 등재될만큼 그 과정이 다른 염색과 달리 어렵고 까다로우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쪽빛날염은 직물을 쪽빛(indogo)염료에 담가 염색하기 전에 방염풀이 묻은 디자인 블록을 직물에 찍어 염색하는 기법의 공예로 그 기간이 3개월에서 1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전통방식의 쪽빛 날염은 어떠한 오염물질을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호흡기나 피부질환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고한다.
70억 명이 사는 이 지구에서 한 해 만들어지는 옷은 1000억 벌이고 그 중 330억 벌이 버려진다고 한다. 사람들이 입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옷들이 3분의 1이 넘는다. 우리가 입는 옷들이 만들어질 때는 강과 호수들을 오염시키고 버려질 때는 쓰레기 산을 만들어 지구를 병들게 하고있다.
옷을 입을 때도 나와 지구의 건강을 생각하고 후대를 위하는 책임이 따라야한다.
아름다운 쪽빛이 펼쳐져있는 이 그림책은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읽어야 할 귀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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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림책 우리집 고양이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천개의바람
신뢰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다리를 만드는 일이라고 한다. 사람과 예민하다는 고양이 사이에 신뢰를 쌓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서로 관계를 맺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집 고양이 앞표지에는 겁이 잔뜩난 표정에 흔들리는 눈동자, 의심가득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고양이가 웅크리고 앉아있다. 이랬던 고양이가 뒷표지에서는 배를 드러내보이며 훨씬 편안한 표정으로 드러누워있다.

이 책은 고양이와 어떻게 신뢰를 쌓아가는지, 그 과정을 사계절을 보내면서 보여주고있다. 여기서 집사는 고양이에게 '괜찮아', '괜찮은거야?', '괜찮지? ', '미안해', '무서웠어?'라고 물어봐주고 천천히 조금씩 다가간다.

신뢰의 다리는 금방 만들어지지 않는다. 서두를수록 부실공사가 되어 관계가 무너지기 쉽상이다.
손과 발에 수도 없이 상채기가 생겨도 화를 내거나 큰소리를 내는 대신 어디가 불편해서 그러니 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야 고양이도 집사를 의지하기 시작한다.

우리집 만덕이도 길고양이다. 집에 온 지 일 년이 조금 넘었다. 그만큼의 기다림과 관심을 쏟은 덕분인지 지금은 안방침대 한 부분이 자기 침대인줄 안다. 옆에 와서 얼굴을 비비며 고롱고롱댈 때는 더없이 행복하다.

신뢰를 얻기는 녹록치않으나 일단 관계를 맺으면 더
없이 큰행복을 준다는 것, 이 그림책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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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이해 2
현은자.김세희 지음 / 사계절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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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 서른 살의 강을 현명하게 건너는 52가지 방법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4월
절판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 온 사이라 할지라도 가끔 드러나는 새로운 모습에 놀랄 때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나눈다.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그가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틀을 이해하고 그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이것이 바로 경청이 필요한 이유이자 경청의 가장 큰 힘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을 자기 식대로 해석해 버린다. 그런 오류를 피하려면 "그런 말은 이런 뜻이지요?", "제가 이해한 바가 많나요?"라고 물어 보는 것이 좋다.-85쪽

치열하게 치열하게 살아라.
말콤 글래드웰의 1만 시간의 법칙이란 게 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한 분야에서 1만 시간의 노력을 기울이면 누구나 아웃라이어(성공을 거둔 사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하루 세시간씩 10년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은가?무엇이든 치열하게 노력한다면 10년 뒤 당신은 주위의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121~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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