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 온 사이라 할지라도 가끔 드러나는 새로운 모습에 놀랄 때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나눈다.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그가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틀을 이해하고 그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이것이 바로 경청이 필요한 이유이자 경청의 가장 큰 힘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을 자기 식대로 해석해 버린다. 그런 오류를 피하려면 "그런 말은 이런 뜻이지요?", "제가 이해한 바가 많나요?"라고 물어 보는 것이 좋다.-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