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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림책 작가 - 읽고 그리고 쓰는 그림책 창작 활동 60가지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학토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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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사랑스럽다. 그림을 보며 글을 읽으면서 감동이 밀려온다. 진한 여운이 남는다. 그림책을 학교수업에 자주 활용하고 읽어주는 까닭이다.
'나도 그림책 작가' 책은 그림책을 읽고 끝내는 게 아니고 직접 작가가 되어 그림책을 만들어 보는 다양한 창작의 사례가 나온다. 작가의 표현기법을 배우고 그 기법을 활용해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60가지의 활동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선택해서 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러한 활동은 아이들이 자기 경험을 살려 창작할 수 있는 성취감을 준다. 또한 자신의 슬픈이야기, 두려움, 상처등을 승화시켜 표현함으로써 자기 치유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감정이나 생각을 드러내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림책 작가 활동을 통해 정서적으로 인지적으로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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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죽해죽 아저씨 미래그림책 184
사사키 마키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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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죽해죽 아저씨는 긍정대왕이다.

나의 경우, 바람에 우산이 뒤집히거나
밀가루 봉지가 머리에 떨어진다면
히죽해죽 아저씨처럼 웃지는 못하겠지만
참을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회오리바람에 말려
쓰레기통에 처박히거나
악어가 신발을 문다면
어떻게 히죽해죽 웃을 수 있을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구나 외계인이 내려와
광선총을 쏘는 대목에서는
'허걱,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히죽해죽아저씨는 왜 이렇게 웃고만 있을까?
그 이유가 있었다.
아주 반가운 전화를 받은 것이다.
히죽해죽 아저씨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집으로 가는 길에 생기는 어떤 일도
히죽해죽아저씨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에게도 가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은가?
평상시에는 기분 나쁠만한 일도
그 전에 있었던 기분 좋은 일 때문에
슬그머니 넘어갔던 적 말이다.

아! 이런 마음으로 나에게 일어나는 일을
바라보면 문제를 문제로 만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우리 주변에는 사소한 일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 책은 '워~워~잠깐만,
그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 있잖아!' 라고
알려주는 것 같다.

과연
히죽해죽아저씨가 받은 반가운 전화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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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감성놀이 - 감정을 조절하고 마음을 나누는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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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시절은 밥 먹고나면 놀고, 밥을 거르면서도 놀이에 푹 빠져지냈다. 친구들 대부분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이었지만 노는 것에는 일가견이 있었다.
놀이규칙은 우리 스스로 만들었다. 그러니 놀이할 때마다,아이들의 인원 수가 달라질 때마다 놀이 규칙은 당연히 달라졌다.내 마음대로 하기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고, 머리부터 발까지 흠뻑 땀을 흘리며 노는 날이 많았다.
현재 아이들은 그 당시 아이들보다 더 행복할까?
아이들에게 예전에 놀았던 이야기를 해주면 눈이 반짝거리며 부러워한다. 그러면서 10살 아이들이 "쉬고 싶다", "자고싶다"는 이야기를 수시로 한다. 에너지가 충만해 뛰어놀고 또 놀아도 지칠줄 모르는 나이에 이게 무슨 일인가!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마음도 힘들다.

그림책 감성놀이는 아이들의 마음에대해 묻고있다. 지금 마음이 어떤지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어떤 감정인지 알아차리며 상대방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나누는 책이다.
그림책과 놀이활동을 함께하는 것이 흥미롭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1장은 마음 돌보기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놀이활동으로 이루어져있다
2장은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를 세우는데 도움
이 되는 놀이로 타자와의 소통을 다룬다.
3장은 '나'라는 존재에 주목하는 놀이로 실수와 실패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활동으로 되어있다

아이들이 법을 만든다면 놀 권리를 제일 먼저 만들지 않을까 싶다.
좋은 그림책과 더불어 즐거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감정을 어루만져준다면 교실수업이 더 활기차고 평화로와지지 않을까!
2학기 수업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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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을 감으면
아네 비외른 지음, 김여진 옮김 / 책연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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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을 감으면'이라는 그림책의 제목이 특이했다. 앞표지는 한 여자아이가 한쪽 눈을 감고 손가락 두개를 펴서 눈 위에 놓는 장면이 있다. 여자아이 위쪽으로는 짙은 어둠이, 아래쪽으로는 환한 분홍빛의 세계로 다양한 물건들이 줄에 걸려있다.
여자아이의 밝은 얼굴 표정에 비해 책의 내용은 꽤나 심각하다. 낡은 집 방 한 칸에서 살던 나와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 강아지는 폐허가 된 마을에서 더 이상 살 수가 없어 집을 떠난다. 떠나는 도중에 사랑하는 할머니와 엄마, 강아지를 잃게 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순간마다 할머니가 알려주신 마법을 펼친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희망의 빛으로...
그림책을 쓰고 그린 아네 비외른은 어두운 상황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 이 책에서는 난민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다. 절망적인 현실에서도 아름다움과 빛, 희망을 보는 방법에 대해 아이의 눈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 참혹한 현실을 어떻게 짐작할 수 있을까?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렌 형제의 <토리와 로카타>라는 두 난민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장피에르 다르덴 감독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난민들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나쁜 선입견으로 그들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무언가를 빼앗으려 온 게 아니라 자기 나라에 전쟁이 있어 더 나은 삶을 위해 왔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 어떻게 응답해야할까? 어린이날을 앞두고 깊게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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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없어 토끼!
마리카 마이얄라 그림, 토베 피에루 글, 기영인 옮김 / 블루밍제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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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풀밭에 희고 붉은 토끼 귀 두개만 보이는 앞표지.
왜 토끼얼굴은 보이지 않고 귀만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그림책이다.어떤 속사정이 있을까?
이 그림책은 스웨덴의 최고 그림책에 수여하는 스뇌블렌상을 받은 토베 피에루가 글을 쓰고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 몇차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핀란드 그림작가 마리카 마이얄라가 그림을 그렸다.
나오는 인물은 카야, 코테, 카르멘이다.
카야는 코테와 놀고싶은데 코테는 카르멘이랑 논다. 카르멘은 카야와 그다지 친하지 않다. 카야는 자신에겐 토끼가 없기 때문에 함께 놀지 못하는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없는 토끼를 만들어낸다. 어린아이다운 행동이다.
숟가락으로 땅에 토끼 발자국까지 만든다. 긴장감과 불안감이 엄습한다. 카야의 거짓말과 행동에 마음이 조여든다. 상황이 더 나빠지는 건 아닌지.
다행히 아이들은 토끼를 기다리며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갖는다. 토끼 먹이를 나르고, 해적게임을 하고, 따뜻한 우유도 나눠 마신다. 즐거운 놀이처럼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한편으로는 카야가 "나도 함께 놀자!"하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떤 아이에겐 그 말이 무척 힘든 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작가의 세심함이 눈에 띈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하는 것이 친밀감의 시작이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임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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