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시절은 밥 먹고나면 놀고, 밥을 거르면서도 놀이에 푹 빠져지냈다. 친구들 대부분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이었지만 노는 것에는 일가견이 있었다. 놀이규칙은 우리 스스로 만들었다. 그러니 놀이할 때마다,아이들의 인원 수가 달라질 때마다 놀이 규칙은 당연히 달라졌다.내 마음대로 하기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고, 머리부터 발까지 흠뻑 땀을 흘리며 노는 날이 많았다. 현재 아이들은 그 당시 아이들보다 더 행복할까? 아이들에게 예전에 놀았던 이야기를 해주면 눈이 반짝거리며 부러워한다. 그러면서 10살 아이들이 "쉬고 싶다", "자고싶다"는 이야기를 수시로 한다. 에너지가 충만해 뛰어놀고 또 놀아도 지칠줄 모르는 나이에 이게 무슨 일인가!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마음도 힘들다. 그림책 감성놀이는 아이들의 마음에대해 묻고있다. 지금 마음이 어떤지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어떤 감정인지 알아차리며 상대방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나누는 책이다. 그림책과 놀이활동을 함께하는 것이 흥미롭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1장은 마음 돌보기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놀이활동으로 이루어져있다 2장은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를 세우는데 도움 이 되는 놀이로 타자와의 소통을 다룬다. 3장은 '나'라는 존재에 주목하는 놀이로 실수와 실패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활동으로 되어있다 아이들이 법을 만든다면 놀 권리를 제일 먼저 만들지 않을까 싶다. 좋은 그림책과 더불어 즐거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감정을 어루만져준다면 교실수업이 더 활기차고 평화로와지지 않을까! 2학기 수업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