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은 폴 오스터의 소설. 추리의 가면을 쓴 자아 탐구의 시간.어느 추리 소설든지 그러하듯이 처음에는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러다 어느새 인물 중심으로 흐름이 바뀐다. 그 인물이 어쩐지 책을 읽고 있는 생각이 들어 감정을 이입했다.3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가 마지막에는 하나로 모여져 처음부터 다시 읽고 싶게 만드는 구성도 하나의 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