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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 조선인들의 들숨과 날숨
송순기 지음, 간호윤 엮음 / 경진출판 / 2022년 12월
평점 :
야담집 <기인기사록>이 100년이 지난 오늘 세상사람들과 만난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1921년 12월 상순, 일체하에서 야담집 <기인기사록> 상이 간행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00년 뒤 이 책이 간행되었다. 송순기는 190년대 식민지 시대를 살다간 문인 지식인으로 매일신보 기자였고, 발행인 겸 편집장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하였다. 그가 쓴 기인기사록 상 51화를 중심으로 번역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보여줄만한 작품 27편을 선별하여 이 책이 완성된 것이다. 그런데 한문으로 출간된 책을 간호윤 님이 번역으로 현대에 맞게 풀어 엮은 책이다.
어찌 보면 역사이야기, 그러나 유명하지 않는,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 이야기다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사상, 문화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없는 차례를 보고 읽는 싶은 것부터 읽어도 되는
심심할때 펼쳐볼 수 있는 책이다.
야담이 전해져 내려오는 이유는 그 안에 교훈이 있거나, 엽기적인 사건이 있거나. 기이하거나. 재미있거나....
시대가 암울하고 계급이라는 신분이 있던 시절에 사람들의 이야기.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내 옛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제목은 조선인들의 들숨과 날숨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지만, 우리 이야기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