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2 : 중력 - 으악, 유령이다!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2
김상욱 기획, 김하연 글, 정순규 그림, 강신철 자문 / 아울북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점에 수많은 학습 만화들이 있지만 과학부문에서 단연 재밌는 책은 이 책,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이 아닐까 싶다. 일단 물리와 과학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겠다는 기본 취지에 충실한 면에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물리가 무엇인지, 보는 것이 어떤 것인지, 빛과 중력 등 우리의 일상에서 매일 같이 일어나고 너무나도 당연시 여기던 부분에서부터 이야기가 출발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했고, 내 일상 속 상황이 물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또 과학의 개념에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주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 한마디로 재미와 학습적인 면을 완벽히 다 잡아낸 책이 아닐까 싶다. (엄마 만족도 최상!!!)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너무 픽션에만 집중하거나 또는 만화로만 이뤄져 있으면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은 만화보다 글이 더 많을뿐더러, 글 속에 과학 지식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고학년 학부모인 나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읽기만 해도 조금씩 지식이 쌓이는 기분이랄까?!) 물론 챕터가 끝날 때마다 정리되어 있는 개념을 절대 놓쳐서는 안되지만 말이다. 그 부분이 포인트!!!


그리고 또 엄마들이 학습 만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 교과연계 부분! 책이 이 부분을 놓치고 있다면 쉽게 손이 안 가는 게 학습 만화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출간된 수상한 연구실 두 편은

* 1편 빛:루그의 습격은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5단원의 빛과 렌즈와 연계해서 생각해 볼 수 있고,

* 2편 중력:으악, 유령이다! 편은 중학교1학년 1학기 무게와 질량에서 중력에 관해 다루고 있으니,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필히 학습적인 차원에서도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마도 학교의 딱딱한 교과서보다는 재미있고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나에게 과학 학습만화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선택할 것 같다.
어른들이 읽어도 흥미로운 내용이니 과학에 관심이 있는 어른이라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출간될 이후의 이야기도 너무 기대가 된다. 빨리 3권이 나왔으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움직인 문장들 - 10년 차 카피라이터의 인생의 방향이 되어준 문장
오하림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말에 있어서는 늘 타이밍이 한 박자 느린 사람이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를 고민하며, 혼자만의 생각이 길어져 막상 필요한 순간 또는 위로의 순간에 적절한 말과 위로의 말을 건네지 못하고, 뒤돌아 후회하는 날이 많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한 문구, 한 문장을 가지고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따뜻하고 멋진 말들로 써 내려가는 카피라이터나, 작가들을 만날 때면 늘 놀랍고 존경스럽다.

이 책도 오하림 카피라이터님이 그동안 모은 다양한 문구에, 마음을 건드리는 카피라이터님의 첨언까지 더해져 읽는 내내 크게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었고, “아 이 문구는 나도 꼭 기록해둬야지! 아! 이건 진짜 나와 생각이 비슷하다. 내 생각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하며 나의 삶과 내 생각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다.

한 문장으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인 것 같다. 문장 속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감성과 주제가 들어있어야 하는 것이니, 그 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경험과 노력이 쌓였을지...

난 꾸며진 멋진 말보다, 세월의 힘을 가진, 평범함 속에서 오는 말들이 참 좋다.
그래서 이 책에서 좋았던 문구는 바로 유해진님이 스페인 하숙에서 하신 말이다.

“외국 가면 진짜 인사를 많이 하잖아. 그때 느꼈던 게, 내가 굿모닝의 기분이 아니었는데 상대가 굿모닝을 하길래 나도 굿모닝을 하다 보니까 나도 굿모닝이 되는 거야.” p.94

너무 평범한 말 같지만, 말의 힘이 어떤 것인지 한 번에 와닿는 문구였다.
말속에 담긴 나의 감정과 생각이 상대방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 내 말 한마디가 상대의 하루를 변화시키고 상대의 생각과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내뱉는 한 마디도 쉬이여길 수 없는 것 같다. 난 모두에게 굿모닝 한 사람이었을까?

두 번째 공감 문구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2에서 나온 문구였다.
“남의 단점이 보인다는 건, 자기한테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이야.” p.108

나의 행동, 생각, 말은 모두 나를 통해서 나온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상대에 대한 평가, 말들이 마음대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잘못된 행동을 해도 이유가 있을 거야 하며 이해하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면 좋은 행동을 해도 나빠 보이는 것처럼 순간의 내 생각과 마음이 상대를 판단하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상대를 바라봐야 할까?
내 위주로만 생각하고, 나만 손해 보고 있다는 생각을 접어두고 상대의 장점과 상황을 먼저 바라봐주자. 이기심과 짜증, 화는 좀 내려놓고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상대를 바라보자. 멀리서 보면 삐딱한 건 상대가 아니라 어쩌면 나였을지도 모른다.

좋은 문장을 만나도 그 순간 감동받고 끝내기 일 수였는데, 오늘부터 나도 오하림 카피라이터님처럼 멋진 문장을 만나면 열심히 필사하고, 기록해서 나만의 문장을 모아봐야겠다. 그 문장이 나에게 쌓여 언젠가 나도 공감과 따뜻한 말로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서 오세요, 여생 은행입니다
이누준 지음, 서지원 옮김 / 모노하우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주인공 하나. 회사 스트레스로 인한 병인 것 같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던 중 우연히 도모코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왠지 수상해 보이지만 그녀의 따뜻함에 이끌려 그녀의 직장까지 따라가게 된 하나. 도모코의 직장은 바로! 도시 전설로만 내려오던,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던 생명을 예치할 수 있는 여생 은행이었다. 하나는 도시 전설로만 여기던 은행이 실존한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지만 여생 은행에서 일하면 자신도 다른 이의 여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하나는 과연 여생을 나눠 받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

참 신선한 소재가 아닐 수 없다. ‘누군가에게 나의 여생을 나눠준다?!’ 처음 들으면 로맨틱하고, 막상 닥치면 무섭고, 실제로 이뤄지면 사랑하는 사람을 오래오래 볼 수 있는 행운 같기도 한 이야기.

언젠가 나도 누군가에게 내 여생을 나눠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것 같다. 특히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거나,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너 대신 아파줄 수 있다면, 내 삶을 줄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너에게 줄 텐데… 나 대신 네가 살았으면 좋겠다.. ”등 누군가를 위해 할 수는 있지만 이루어질 수는 없는 간절한 소원.
그런 마음에서 이 책이 시작되지 않았을까….?

책을 읽으면서 여생을 나눠준다는 것이 꼭 행복한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생 은행처럼 많은 조건이 붙는다면 더더욱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다. 아마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생명이 다 소중하기 때문에 조건이 많은 거겠지?!)

여생 은행의 조건 중 하나인 ”1년 이상의 여생 예치 시, 상대를 평생 ‘단 한 번’ 밖에 만날 수 없다“라는 항목이.. 여생을 나누는 데 있어 제일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인 것 같다. 나의 여생을 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인데.. 볼 수 없다면 그것이 의미가 있을까? 아닌가? 볼 수 없어도 살아만 있다면.. 살아만 있다면 위로가 되고 행복할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보고 싶으면 어떡하지? 그래도 괜찮나?

반대로 여생을 받은 사람은.. 그저 감사하기만 할까? 상대에 대한 미안함, 상대의 여생을 빼앗은 것 같은 죄책감 같은 게 생기지 않을까? 기간이 정해져 있는 헤어짐이 때로는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 어쩌면 그 기간만 생각하고 하루하루 더 슬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이 모든 일이 서로에게 행복한 일일까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된 것 같다.
결국 난 어느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리다는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늙으면 추억을 뜯어먹고 산다고 한다. 옆에 있을 때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오래오래 기억하고, 함께 있는 순간순간을 매번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며 보내면 굳이 여생 은행에 가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에게 미련 없이! 조금은 덜 슬픈 이별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으면서도,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아주 묵직한 한방이 있는 책이었다.


…………………..

“저는 괜찮아요. 부모라면 자신이 어떻게 되든 아이만은 살기를 바라죠. 아이가 살아가기만 한다면 상관없어요. 그걸로 됐어요.” 눈동자에 눈물을 가득 머금은 이라시 씨를 보며 나는 고개를 내저었다. ”아이가 바라는 건 엄마가 마지막 순간까지 곁에 있어주는 거예요.“ p.168

“여생을 주는 데에는 그 사람의 결의 깊은 각오와 슬픔. 그리고 희망이 존재하는 구나.“ p.241

“이별은 언제나 갑작스럽다. 그러나 여생 은행을 이용해서 이별을 준비할 수 있다면 존재 의의는 있는 것 같다.“ p.243

“바보 같아. 여생 따위를 받는 것보다는, 나는 다시 그들 모두와 만나고 싶었는데. 또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p.331


#어서오세요여생은행입니다#이누준#모노하우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빙하가 녹으면 피자를 못 먹어? - 세상에서 가장 실감 나는 기후 위기 이야기 라임 주니어 스쿨 22
카타리나 H. 벨레요바 지음, 바르보라 크메초바 그림, 김선영 옮김 / 라임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은 기후 위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마 많은 아이들이 책이나 tv프로그램 또는 학교 수업 시간을 통해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보고 접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으로 기후 변화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당장에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가져올지 피부로 직접 느끼고 와닿아 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

매일 같이 “환경을 보호해야 된다!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멈춰야 한다.”이야기한다 한들 당장에 직접적인 피해가 느껴지지 않으니 아이들에게는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어려운 단어나, 어려운 상황들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체감하고 느낄 수 있는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예시를 들어 기후변화가 가지고 올 미래의 변화에 대해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었다.

우리가 계속해서 물을 낭비하면? 산림을 파괴하면?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우리가 한 행동이 왜! 자연을 파괴하게 되는지.. 그 심각성에 대해, 그리고 작가가 던지고 있는 질문들에 대해 아이와 함께 토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연의 순환과 기후 변화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볼 만한 질문들>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늦추지 못하면?”
•“빙하가 모두 녹아버린다면?”
•“지구에서 곤충이 모두 사라진다면?”
•“기후 위기와 식량 부족의 관계는?”
•“물이 부족해지면?”

이미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일어날 많은 변화들을 이 책을 통해 보고 느끼며 아이들이 환경보호와 지구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책 속 글귀)
“만약 지구의 온난화 속도를 늦추지 못한다면, 2100년에는 알프스산맥의 빙하가 모두 사라질지도 몰라요.”

“곤충도, 식물도, 동물도 모두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구를 만들어야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라임 틴틴 스쿨 20
앨런 크로스 외 지음, 칼 윈스 그림, 김선영 옮김 / 라임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악이 없는 삶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길을 걸으면서도 운전을 하면서도 우리 주변에 늘 맴돌고 있는 멜로디들. 기분에 따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음악 속에 우리가 모르던 과학이 숨어있다면?

“음악은 멜로디이고 소리인데? 과학이랑 무슨 상관이 있지?”라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음악과 과학! 이어질 것 같지 않은 이 두 가지가 어떻게 합쳐져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우리 삶 속에 음악이 어떻게 스며들게 되었는지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책 속에 가득하니 말이다.

늘 음악과 함께 생활면서도 음악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어떻게 인류 전체가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는지, 음악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몰랐던 것 같다.이 책에서는 우리가 듣는 소리의 원리에서부터 디지털 시대의 음악까지 음악의 변천사와 역사를 아주 재미있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만약 다빈치가 없었다면? 갈릴레이와 에디슨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동시에 같은 음악을 들으며 즐거워할 수 있었을까? 음악은 음악가가 다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만든 음악을 대중적이고 편리하게 사람들에게 전파해 준 건 음악가가 아닌 바로 과학자이었다는 점이 참 흥미로웠다.

어릴 적 아빠가 틀어주시던 ‘심형래의 크리스마스 캐럴' LP (달릴까 말까~달릴까 말까! 아시는 분?!ㅎㅎ)부터 전축, 마이마이, MP3, CDP, 현재의 스트리밍까지 모두 경험하고 온 세대로써 변천사를 읽으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기도 하고 이렇게나 많이 발전했다는 게 새삼 신기하기도 했다. 이제는 단순히 듣는 플레이어의 발전을 넘어 AI가 작곡한 노래와 AI 가수, 이미 고인이 된 유명 가수의 목소리를 AI가 재현해 만든 앨범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걸 보니 음악과 과학이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음악이 자꾸만 귓가에 맴도는 현상을 ‘귀벌레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이 증후군도 뇌의 작용이에요. 귓가에 맴도는 노래를 떨쳐 버리고 싶다고요? 연구자들은 두 가지를 조언해요. 하나, 귓가에 맴도는 노래를 처음부터 끝가지 다 들으세요. 둘, 다른 흥미로운 일에 몰두해서 기분을 전환하세요. 음, 행운을 빌어요!”
-우리 뇌 속의 음악 벌레?中

#음악너혹시과학이야#앨런크로스#라임출판사#출판사라임#라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