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른 등을 만질 때 🪴양정훈 지음 / 수오서재@jugansimsong @suobooks @x.is.cure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엄마 그리고 나-”엄마는 한 번도 늦은 적이 없었다. 나는 언제나 엄마를 늦게 늦게 발견하고 말았다.“p.132화내지 않기슬프지 않기미안해하지 않기p.151꽃하나 기억이 좋아서 한철 전부 아름다울 수 있을까. 잎이 질때마다 새꽃을 들이면 두고두고 봄일까. 작고 힘센 수선화 한다발이 엄마곁에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p.202정훈아 너무 슬퍼하지 말고 살아너 혼자 다하려고 하지 말고 살아우리 정훈이 절대로 절대로 욕먹지 말고 살아p.220날마다 사랑하는 이의 고통을 지켜보고 이별을 두려워하고 떨치려해도 자꾸 죽음을 떠올리는 날들은 일상을 다 집어 삼켜버렸다.p.274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엄마의 지금을 최대한 오래 눈에 담아두는 것 뿐이었다.책을 읽으면서 울컥울컥 눈물이 흐른다. 입원치료, 통원치료를 해야할지 요양병원에 가야할지 고민하고 엄마의 투병생활을 함께하며 울고웃고 화내고 후회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져 슬프고 앞으로 이런 날이 올까 두렵다. 항암치료와 부작용으로 힘들어하시는 엄마,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가족들, 검사 후 수치를 확인하며 엄마에게 말하지 못하고 미루는 마음, 의사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희망과 무력감 사이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그 마음을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앞으로의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에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작가님에게 많이 배운다.건강하게 살아계심에 감사하며사랑한다는 말과 그 마음 표현을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엄마의마른등을만질때 #양정훈지음 #수오서재 #주간심송 #jugansimsong #2차필사리뷰 #함께읽고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