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앤드 산문집 시리즈
이소연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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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이소연 산문집 / &(앤드)-

예술과 삶을 반짝이는 마음으로 품어 내는 이소연 시인의 첫 번째 단독 산문집.
시인이 되어서 즐겁고 글을 쓰느라 바쁜, 평생 시인이 되길 꿈꿔 온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 책을 소개 받았을 때 표지 매수전 작가님의 윤슬 그림이 예뻤다. 제목과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서 양평으로 오는 길에 남한강에서 보게 되는 윤슬이 정말 아름답다. 그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하다.
작가님의 여행 이야기, 주변 시인분들 이야기, 남편, 가족이야기들이 솔직하고 유쾌하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필사하는 내내 즐거웠다.
아이가 교복을 입은 모습을 볼 때의 그 감정. 나도 얼마 후면 느끼게 되겠지만. 읽으면서 벌써 그 감정이 느껴져 눈물이 났다.
나도 든든한 엄마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빠지지 않고 요즘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지구환경문제에 관한 이야기도 심각하다는 생각이다. 양평 시골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급자족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많이 배운다.

✨P. III
선물 잘하는 사람들은 관찰력과 기억력이 좋다.
상대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무엇앞에서 오래 멈춰서고 오래 망설였는지••••·•.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은 좋은 선물을 할 가능성이 높다.

✨P.137
우리 아이가 저 교복을 입고 청소년기를 지난다고 생각하니 코끝이 시큰해졌다. 교복 한 벌에 마음을 담고 담다 보니 부적을 쓴 듯 든든해진다.
등뒤에 있어도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는 일은 얼마나 크고 눈부신 일인가?
묵묵하게 지켜보고 싶다. 마음이 왈칵 쏟아지더라도 가만히 아이의 어깨를 짚어 주는 곰같은 큰 손이고 싶다.

✨P. 153
절박해질 대로 절박해진 생태 환경의 현실을 알사람은 다 알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연을 그대로 두지 않고, 아름다운 것만 있으면 그것을 꺾거나 뿌리째 뽑아 인간의 정원에 들인다.
아름다운 것이 곁에 있다고 아름다워지는 것도 아닌데.

✨P. 186
가진게 없는데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라니, 내가 가져본 적 없는 마음이었다. 없는 것에 감사할 수 있다면 가지려고 애쓰지 않을텐데 ······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 주변의 시인분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생겼다.
이소연 작가님 덕분에 내가 예뻐서 마음에 품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작가님의 희망인 고유한 향기를 잃지 않고 말하기를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응원합니다.🙏🏻


★기분 좋아지는 책을 제공해주신 &(앤드) 감사합니다.★
♥주간심송 분들과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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