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도덕은 세 가지 사항과 관련이 있습니다. 첫 번째, 도덕은 각개인이 서로 공평하게 처신하며 조화를 이루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두 번째, 각 개인의 내면에 있는 것들을 정돈, 또는 조화시키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세 번째, 인류의 삶 전체가 지향하는 보편적인 목적, 즉인간은 무엇을 위해 창조되었는가, 선단이 가야 할 경로는 무엇인가, 악단 지휘자가 연주하려는 곡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 P123
자기나 남의 욕정을 부추기려고 의도적으로 자기 시대와 장소에 통용되는 예의범절의 규범을 깨뜨리는 사람은 순결을 범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지나 부주의 때문에 깨뜨리는 사람은 그저 예의가 없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 P156
기독교는 위대한 종교들 중 육체를 철저히 인정하는 거의 유일한 종교로서, 물질은 선한 것이고 하나님 자신도 인간의 몸을 입으신 적이 있다는 것을 믿으며, 또한 우리는 천국에서 새로운 종류의 몸을 갖게 될 텐데 그 몸은 우리의 행복이나 아름다움이나 활력의 핵심적인 부분이 되리라는 것을 믿는 종교입니다. - P161
물론 ‘사랑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꼭 ‘사랑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와 같은 두 번째 의미의 사랑 -‘사랑의 느낌’과 구별되는 사랑- 은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의지로 유지되며 의도적인 습관으로 강해지는 깊은 연합, 두 사람이(그들이 그리스도인 부부라면) 하나님께 구해서 받는 은혜로써 강화되는 깊은 연합입니다. ••• 처음에 정절을 약속하게 만든 것은 ‘사랑의 느낌‘ 입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그보다 차분한 두 번째 사랑입니다. 결혼의 엔진을 계속 가동시키는 것은 이 두 번째 사랑입니다. 사랑의 느낌은 그 시동을 걸어 주었을 뿐입니다. - P175
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호감 주는 인간으로 여기는 것이지, 제가 원래 호감 주는 인간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 또한 그들을 호감 주는 인간으로 생각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 그들이 늘 말했듯이 죄는 미워하되 죄인을 미워하니 말라는 것입니다. ••• 어떻게 어떤 사람의 행위는 미워하면서 그 사람은 미워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몇 년 후, 제가 평생 동안 그렇게 대해온 사람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저는 자신의 비겁함이나 자만심이나 탐욕은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계속 자신을 사랑해 왔습니다. 그것은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그런 것들을 미워한 이유는 바로 저 자신을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했기 때문에, 자신이 그런 짓을 저지르는 종류의 인간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토록 안타까웠던 것입니다. - P186
아마도 그가 주는 인상은, 여러분이 그에게 무슨 말을 하든지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들어 주는 쾌활하고 지적인 사람이라는 것이 전부일 것입니다. - P203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든 인간을 향한 사랑이든, 기독교적인 사랑은 의지will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뜻will을 행하려고 노력한다면 곧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는 계명에 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사랑의 감정을 주실 것입니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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