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기독교는 여러 방으로 통하는 문들이 있는 마루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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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서 여러분이 물어야 할 것은 "이곳의 예배 스타일을 내가 좋아하는가?" 가 아니라 "이 교리들은 참된가? 여기에 거룩이 있는가? 나의 양심이 이쪽으로 나를 움직이고 있는가? 이 문을 두드리길 꺼리는 것은 나의 교만이나 단순한 취향 때문이거나 특정 문지기를 개인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은 아닌가?" 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자신의 방을 찾게 되었다면, 다른 방을 택한 사람들과 여전히 현관 마루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해 주십시오.

만약 그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면 여러분의 기도가 더더욱 필요합니다. 또 만약 그들이 여러분의 원수라면, 여러분에게는 그들을 위해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것이 그 집 전체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규칙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 P21

있는 내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끔찍이도 두려워하고 피하던바로 그분이 드디어 나를 찾아오셨다. 1929년 마지막 학기에 나는 드디어 항복하고 말았다. 결국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그 날 밤의 사건은 그때까지 영국에서 볼 수 없었던, 가장 맥빠지고 마지못해 하는 회심이었을 것이다. 그때 나는 그사건이 그렇게 휘황찬란하고 분명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보지 못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얼마나 겸손하신지 그러한 꼴의 회심자라도 마다하지 않고 받으셨다. 성경에 나온 탕자는 그래도 제 발로 집을찾아오지 않았던가. 하지만 조금의 틈이라도 주어지면 탈출 기회를 엿보는, 혐오에 가득 찬 눈을 번득이며 엎치락뒤치락 발버둥치며 질질 끌려서 오는 이 탕자에게 하늘의 높은 문을 활짝 여시고 나선 분의 이 사랑을 그 누가 마땅히 찬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예기치 못한 기쁨] - 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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