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작품들 앞에 설 때마다 작은 어려움 앞에서도 움찔거리며 낙담하는 나의 버릇이 떠올라 부끄러웠습니다. 절망도 견디고, 허망함도 견디고, 권태도 견디고, 전망이 보이지 않는 아득함도 견디며 살아야 합니다. 지레 두려워할 것도 없고, 남들과 자기를 비교하면서 부러워할 것도 없습니다. 묵묵히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살면 됩니다. - P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