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 문제가 젊은이들의 최대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시대는 정말 악한 시대입니다. 공적인 문제 혹은 구조의 문제에 대한 관심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자신에게만 집중할 때 누가 제일 좋아할까요? 지금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일 것입니다. 공적인 문제에 대한 무관심은 우리를 탈도덕적인 존재로 만듭니다. 타자에 대한 연민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은 파편화된 욕망과 타자에 대한 적대감, 더 나아가 삶에 대한 멀미입니다. - P27
믿는 이들이 해야 할 일은 초월의 관점에서 현실을 보는 일입니다. 현실이 우리를 이끌어가는 대로 휘청거리며 따라가기보다는 잠시라도 멈추어 서서 이렇게 사는 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인지를 물어야 합니다. -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