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2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p.322

이 퀼트 패턴은 이름이 ‘천국의 나무’인데,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참 똑똑한 여자였던 것 같아요. 성서에서는 ‘나무들’이라고 하지 않아요. ‘생명의 나무’와 ‘선악과나무‘, 이렇게 두 개의 다른 나무가 있다고만 하죠.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나무가 한 그루뿐이고 생명나무열매와 선악과가 같은 거예요. 그리고 그걸 먹으면 죽지만, 먹지 않아도 죽긴 마찬가지예요. 그걸 먹으면 좀 더 유식해져서 죽는 거죠.
그런 식이 되어야 인생살이와 더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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