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공녀 강주룡 -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이 힘들 때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읽게 만드는 책.

p.13

통화현에서 가장 고운 게 무엇이겠니?
당장 떠오르는 것은 토끼의 새끼.

p.141

또?
또 무어.
토끼 얘기 또 해주어.
글쎄 무어가 있으려나. 기래, 옥이 늬 거 아니?
무얼 말이오?
토끼는 외로워서 죽기도 하는 짐승이란다.
거짓말.
참말.
거짓말!
참말이다.
외로워서 죽는다니 순 거짓말이다. 사람도 아니면서.
옥이의 말에 주룡은 픽 웃는다.
사람이 외로워 죽는 것은 되는 말이구?

p.197

주룡을 처음 만나고 돌아온 날 달헌은 제 일지에 이렇게 기록했다.
싸우려고 태어난 사람 같다.
주룡을 만나면 만날수록, 첫인상이 옳았다는 달헌의 생각은 더욱 강해졌다. 총파업 후 첫 출근 날, 세 번째로 주룡을 찾아갔던 때가 특히 그랬다.

p.242

지붕 위에서 잠든 그 여자를 향해 누군가가 외친다.
저기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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