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
이묵돌 지음 / 냉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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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아무생각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칭찬이다) 근래에 학교공부도, 교회일도, 내 미래도, 읽는 책들도 모두 내 머리를 땅으로 떨구게 하는 것들 뿐이었는데 그나마 잠들기 전 <역마>를 읽는 시간은 내 머리를 편안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이묵돌은 내가 리뷰왕 김리뷰때부터 좋아하던 페북작가? 중 한명이다. 요즘 그림과 함께 다양한 작품을 업로드 중인데 마지막에 나오는 제목이 압권인 사람이다. 일상을 정말 진솔하게 풀면서도 찌질하지 않은, 한국소설에서 보기힘든 그 느낌을 좋아한다. 그리고 어떤 예민한 사회 주제들의 미묘한 뉘앙스와 본질들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은 정말 이묵돌만이 할 수 있은 거라고 본다.
휴대폰으로 보는 글과 활자로 보는 글은 좀 다를까 호기심에 빌렸는데 역시 좋은 글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쉬고 싶을 때 읽을만한 책으로 추천한다. 혼자 여행할 때 심심할 때 낯선 친구대신 데리고 다닐 수 있는 책.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아주 날아가버릴듯 가벼운 건 아니다. 그래도 가벼운 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으니 별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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