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치료다 - 바살리아와 이탈리아 정신보건 혁명
백재중 지음 / 건강미디어협동조합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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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

정신질환이 근본적으로 개성과 자유의 상실이라면, 수용소에서 오히려 환자들은 자아를 상실하고 질병과 반복 입원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다.

p.39

이러한 비인간화 과정의 결말은 환자들이 정신병원에 속박된다는 것이다. 이제 인간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존재를 규정하는 지배 속으로 흡수되어 엮여 버리게 된다. 그는 이미 끝났다. 다시는 풀 수 없도록 낙인찍히고 어디 호소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된다. 자신을 인간이 아닌 것으로 규정하는 신호들을 결코 부정할 수 없게 된다.

p.88

벨기에 질 마을은 가정위탁

p.103

바살리아 법은 정신 질환자들이 격리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정신 질환자들에게도 인권에 보장되어야 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삶이 보장되어야 하며 정신병원들은 이제 격리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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