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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양들 1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8월
평점 :
[유월절 전 7일간의 살인사건]
💡첫번째 살인사건
헬레나(창녀)
- 간음한 자로 바리새인들로부터 예수 앞에 내쳐진 여인. 죄없는 자만 그를 돌로 치라는 현장의 주인공
💡두번째 살인사건
랍비 야이로의 딸
- 귀신 씌인 자로 죽었으나 예수님이 살리신 여인.
💡세번째 살인사건
빵공장 직공 벤자민
- 갈릴리에서 오병이어 기적을 본 자. 다섯개의 빵과 두 마리의 물고기가 든 광주리의 주인.
- 그 후 모든 사람들을 먹일 빵을 만들고 싶다고 빵공장에 취직한 소년.
💡네번째 살인사건
로마 백인대장 아카리우스 티투스
p.100 야이로의 딸 - 죽었다 살아난 자, 두번째 살인 피해자
"내 발걸음은 당장 그분께 달려가고 싶었지만 내 머리는 완강하게 거부할 수밖에 없었네. 율법을 지켜야 할 회당장이 어떻게 가짜 선지자에게 딸을 살려달라고 부탁할 수 있었겠나. 그러는 동안에도 딸아이의 상태는 나날이 악화되었지. 마침내 나는 결심했어. 회당장 자리를 빼앗기고 광야를 헤매다 죽어도 아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할 거라고, 그분을 찾는 건 쉬운 일이었어. 나는 그분을 몇 겹씩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헤집고 나아갔지.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선생님이란 말이 튀어나오더군."
p.104
그는 자신의 딸을 죽였을지 모르는 살인자를 비호하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파렴치한 아비라도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p.191 빌라도와 테오필로스의 대화
"••• 이 메마른 광야에는 로마와 다른 무엇이 있는 것 같아.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 빌라도는 골똘한 표정으로 강건한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 도시의 군중은 영혼의 힘을 보여줍니다. 끈질긴 생명력과 신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이 그것이죠. 그에 비하면 로마인은 사고하고 계산할 뿐이죠."
p.197 빵공장 직공 벤자민 - 세번째 살인 피해자, 오병이어의 주인공
"소금에 절인 작은 생선과 마른 보리빵은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 먹는 값싼 음식이 아닌가? 가장 가난한 자의 양식을 5천 명이 나누어 먹었다는 거야. 자그만치 5천 명이라네. 그 아이는 자신의 보잘 것 없는 음식이 특별한 기적에 쓰였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어. 틈이 날 때마다 몇번이나 그 이야기를 했다네. 들을 때마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믿고 싶어지는 마음을 어쩔 수 없더군." ••• "그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 난 모르겠어. 하지만 진위와 상관없이 그분은 자신의 뜻을 큰돈을 가진 부자가 아니라 가난한 소년을 통해 보이신 게 아니겠나."
p.244 마티아스 - 살인자이자 밀정, 삶을 사랑하는 저
"세상 누구보다 약삭빠르고 교활하지만 이해할 수 없을정도로 멍청하고 무모한 사내지. 마티아스를 살인자라고 저주하는 자에게 나는 땅끝까지라도 쫓아가 말해줄 거야. 그는 가엾은 창녀에게 자기 목숨을 대신 내주었다고 말이야."
p.244 유다 - 12제자
그렇게 생각하자 유다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옳은지 그른지 알 수 없었다.
p.278
마티아스는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 했다.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알아버렸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무언가를 안다는 건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일이었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알지 말아야할 것을 알아버린 자신이 치려야 할 대가를 그는 곰곰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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