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노트 - MBA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제임스 히긴스 지음, 박수규 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창의력 고갈. 그 환경에 대한 문제 제시.

 

창의력은 서바이벌의 승자가 갖춰야 할 필수요건이다. 만약, 이런 의견에 이의가 있다면 자기계발서나 이 책을 더 읽었으면 한다. 모든 기업에서 회의를 하는 목적은 아이디어 창출이고, 그 아이디어로 인해 매출증대와 더불어 기업의 생명연장을 꿈꾸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기업에서 이뤄지는 회의는 형식적이며 지루하고, 시간낭비인 경우가 허다하다. 사원들은 상사나 동료사원의 눈치를 보며 안건을 제시한다. 진부하고 크게 이목을 끌지 않을 만한 적당한 건으로 말이다.

 

대부분은 이런 시간낭비를 왜 자꾸 할까 속으로 되뇌인다. 자유로운 회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또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보고 형식이 주를 이 루기 때문이 아닐까? 회의를 통해서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면 모두들 열심히 임할 것이다. 여기서 좋은 결과란 승진이나 호봉이 상승한다거나 인정받으며 명예로워질 수 있는 조건들을 댈 수 있겠다. 이런 긍정적인 보상이 없다면 대체 누가 혈안이 되어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튈려고 나서겠는가. 대한민국인란 나라는 튀려는 사람. 다른 사람과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멀리하고 그 마음이 커지면 해코지하려고 하지 않나. 그런 상황을 뻔히 알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사리 나서지 않고 몸을 사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갖고 뭔가 해보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남 눈치보지 않고 아이디어를 말할 수 있다면. 즉 창의력을 키우고자 한다면, 우선은 그런 분위기가 제공되는 곳으로 가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하여 활동무대가 정해졌다면, 그 다음은 당신 몫이 될 것이다.

 

 

창의력 발상을 위한 노력

 

기발한 아이디어는 몇 년을 생각해도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한 순간에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니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나 '곳'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여러가지 조건들이 갖춰졌다면 그 다음은 뭐가 필요할까? 창의력에도 멘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똑같이 공부해도 공부 잘하는 사람, 아쉽게도 정답을 비켜가는 사람으로 나뉜다. 원인을 짚어보면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인 경우가 허다하다.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면 시험점수가 판이하게 달라지듯이 창의력을 발상하는 방법을 모르면 결과는 달라진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그와 관련된 사람(아이디어. 창의력. 독특한 발상으로 유명한)의 조언이나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멘토를 찾는 것이다. 창의력 발전에 도움이 되는 책들은 시중에서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내용도 대부분 좋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냐, 아니냐 거기서 결정된다. 그러니 스타일이 나와 맞는가 아닌가도 중요하겠다. 이 책을 빌어 말하자면 소제목이 아주 마음에 든다. 발췌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문제 속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

연구 결과, 창의성은 가르칠 수 있고, 기업들은 이에 주목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 에밀리 스미스.

 

이런 소제목과 부과적인 격언은 흥미유발은 물론이고, 개인에게 격려와 지지의 의미로 풀이된다. 유추하고 확장하고 활용하는 방법 등. 제시하는 것들은 매뉴얼만 해도 101가지는 되니 도움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딱딱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살짝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 내용면에선 풍부한 바다와 같지만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것은 호수와 같았다. 그러므로 개인에게 잘 맞는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안 보는 것보단 많은 도움이 되고 나름의 가치가 있으므로 한 번쯤은 꼭 볼 만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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