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 스냅 3 - Ginger Snaps Back: The Beginning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포스터 

『진저스냅 3 』는 2004년작으로, 캐나다산 하드코어  호러 스릴러  영화다.

 

보통 1,2편을 보고 3편을 봐야 겠지만, 나는 순서가 달랐다.

우연히 틀은 케이블 TV에서 진저스냅 3를 하지 뭔가, 스토리도 모르고 제목만 들어 본 영화라 가만 지켜봤는데.

너무나 고딕적인 두 여자가 등장한다.

(극중 나이는 나오지 않지만 검은머리가 계속 언니라고 외친다. 물론 자막에만.)

너무나 창백한 피부와 초록빛 신비로운 눈동자로 보는 내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뷰를 쓰기 전에 1,2편이 궁금해서 줄거리를 찾아봤다.

1편에서는, 한살 터울 언니인 진저가 괴물에게 물려 늑대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첫 생리를 기점으로 2차 성징과정을

비유하여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결국 동생이 처단한다는 새드엔딩.

 

2편에서는 기본 스토리는 동일하고,

결말은 고스트가 브리짓을 지하실에 가두면서 영원한 고통을 선물한다는 내용이다.

역시 새드엔딩...

그러나, 이렇게 시리즈가 끝나자 흥행에 계속 성공한 영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제작자들은 외전을 만들어

낸 것이다.

 

 

바로, 진저스냅 3

진저자매라는 설정은 그대로 둔 채, 배경은 19세기로 이동한다.

 

 



(왼쪽 언니 진저와 오른쪽 동생 브리짓) 

 

외지에서 길을 잃고 눈길을 걷는 것이 영화의 처음이다. 

그러다 만난 "KILL THE BOY"라는 밑도 끝도 없는 예언자(인디언 할머니)의 말에 놀라게 되고,

 

스틸이미지

 

눈 속을 하염없이 걷다 덫에 발이 걸린 동생 브리짓...

진저의 힘만으로 덫에서 구해내기란 불가능 했다. 상황도 극하지만,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지내온 자매인지라

브리짓은 자신을 두고 떠날까 불안해 한다. 진저는 100까지 세면 다시 돌아와 있을 거라고 말하곤 달려간다.

숫자를 세고 있는 동안, 갑자기 큰 개(?흡사 늑대같다!)가 나타나고, 이윽고 인디언(남자)이 모습을 들어낸다.  

100을 셋을 때, 돌아온 진저!

이 장면은 후에 변한 진저가 동생을 찾아올 때도 유효하다.

 

 

괴한으로 오해했던 이 인디언의 도움으로 개척지역의 끝자락에 위치한 '포트 베일리'라는 곳으로 피난하게 된다.

한 의사양반이 치료를 해주는데 피를 멎고 곪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거머리를 이용한다.

진통제랍시고 마약도...

그렇게, 다리도 점점 나아가고, 기독교인들인 이들과 함께 진저남매는 흩어진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수상하다. 또, 뭔가를 숨기고 있었다. 그 것도 이 곳의 리더양반이란 작자가...

처음 시작에도 간간히 악몽과 환상을 접하던 진저.

그녀의 꿈속에선 전라 장면도 짧게 나오는데 그냥 새하얗고 아름답단 느낌만 든다.

 

 

이 곳에 머물면서도 자매는 의견이 분분하다.  떠나자는 의견과 편히 잘 수 있다는 의견.

그러다 진저는 괴생명체에게 어깨를 물리고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밖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도 저도 할 수 없어 남게 되는데 진저의 상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자매는 탈출을 시도했을 당시 습격당한 사람의 끔찍한 죽음을 보고는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게 된다.

알리게 된 다면 그녀들 역시 목숨부지하긴 힘들다는 답이 나오니 말이다.

 

 

우여곡절 끝에 진저는 자신을 물은 괴생명체(늑대인간)를 죽일 기회가 주어지지만 마음 약해진 그녀는 실패하고 만다.

결국 그 기회는 다른 이들에게 박탈당하고 마는데...

인디언의 정체, 괴이한 예언자의 말, 변해가는 언니, 비밀을 말할 수 없는 동생...

 

 

그냥 늑대인간에 관한 영화라고 하기엔

그 안에 담은 인종차별, 성차별, 억지스런 기독교 논리 등이 담겨있었다.

변해가는 진저의 자태는 괴물치고는 아름다웠고, 결말은 정말 괜찮았다.

 

허나, 뭔가 잔인하고 독한 영상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큰 공포스러움은 없지만, 잔잔한 가운데 눈을 뗄 수 없는 미지한 힘이 있는 색다른 영화 라고 평하고 싶다.

마지막 장면은 상상을 하게 만들어 내겐 오싹했다.

 

스틸이미지

보너스! 진저스냅 2편의 사진이다.

담은 이유는, 진저의 의상이 3편에 등장하는 변한 진저의 모습을 생각나게 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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