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뻔뻔(fun & fun)하게 살아라
신봉희 지음 / 북웨이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당신은 사는게 재밌나요?

성공하려면 뻔뻔하게(fun&fun) 살아라. 이 책엔 한가득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조언한다.

웃을수록 성공은 더 커지니 어렵게 살지 말고 즐겨라. 인생은 놀이다, 라면서.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밝게 살지 못한다. 그게 보편적인 우리네 현실이다. 나 역시 항상 긍정적이진 못할 뿐더러 억지 웃음은 사양이다. 소녀들이나 코드가 맞는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조그만 제스추어에도 깔깔대고 웃지, 사회에 발을 들여놓으면? 사회에 찌들을수록 안면에서 미소 찾기란 힘들어 진다. 가끔 보면, 연세가 많으신 분들 중에는 정말 인상이 무서우신 분들도 더러 있다. 마치, 태어나서 한 번도 웃어본 일이 없는 것처럼. 보통 출.퇴근길 지옥철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미간의 골이 깊게 자리하고 집에 우한이 끊이지 않는 것처럼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다. 과장을 조금 더하면, 그런 분들에게 미소를 찾기란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보다 힘들다. 물론 그분들도 속사정이 있을 것이다. 그날따라 만원이라 찡그린 걸 수도 있고. 이유야 어쨋든 외국인들이 보기에 한국 사람들은 그런 인상을 준다고 한다. 잘 웃지 않아서 위 아래로 입을 벌리는 악어 같다고. 얼마나 안 웃으면 그런 말을...

그런 말을 듣는 한국이지만,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어색한 분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웃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서비스직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사무직 역시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위해서 예의상이라도 웃음짓는 일상이 태반이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주범이 되는 '못된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가령, 그 사람이 거친 막말의 소유자이며 직장 상사라면? 처음엔 웃어 넘기던 말들도, 가슴에 새겨지기 마련이다. 도도도독 따끔한 가시가.

심할 경우, 머리부터 발끝까지 꽂혀서 화병에 걸리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이라면 꾹 참는게 다반사겠지. 그렇지만, 저자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며 구슬픈 인생관을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았다. 즐겁게 살자고 자꾸만 꼬시는 이 책을 보면, 그렇다. 

 

일하지 마. 그럼? 놀아~!!!

보통, 사람들은 일할 땐 열심히 일하고, 놀 땐 또 열심히 놀라고들 말한다. 즉, 일하는 사람으로 인간을 조명한다. 그런데 저자는 놀이와 일을 구분하지 말고 하나로 묶으라고 한다. 일을 즐긴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삶이 놀이고 일이 놀이라... 그럼, 직장이 놀이터가 될텐데. 헉. 다른 사람들도 그처럼 그럴수만 있다면 조금 덜 이 힘든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겠다.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보면 좀 도움이 될 지도.

처음엔, 웃어야 하는 이유가 등장한다.

웃으면 복이 온다. 건강해진다. 기분전환이 된다. 등등의 이유가 잇따라 등장한 뒤엔. 

자신의 단점에 집착하지 않으라 하고.

- 링컨의 예를 들자면, 못 생긴 바에야 더 못 생겨 보자. 나보다 더 못 생긴 사람을 보면 총으로 쏴버리는 거야! 라는 식의 예를 들며. 하하하.

또, 낙관적이고 적극적인 사람들과 친구하라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일반 펀펀한 책과 다를게 없다. 크게 다른 점은 사실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로 구축시켜라, 라고.

브랜드 이미지처럼 긍정적이고 재밌는 사람이 되기 위한 지도와 동기부여가 될 만한 명사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여락한 표지나 인쇄한 페이지는 실망스러웠지만, 소소한 읽을 거리[웃음의 샘]가 있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북 디자인을 조금 완화시킬 수 있었다. 다른 책과 차별화된 것은 그 정도로 볼 수 있다. 웃음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웃음을 찾는 사람이 된다면 저자의 말처럼 상대에게 호감을 갖을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유익한 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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