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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무어 7 - 숨겨진 도시 ㅣ 율리시스 무어 7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율리시스 무어 7 : 숨겨진 도시. 먼저, 출판사의 섬세함에 반했다!
역시 웅진 주니어! 별 다섯개 주어도 아깝지 않은 정성이 보였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포장 능력! 출판사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 표지의 일러스트는 물론이고, 표지를 벗겨내고 들어나는 딴딴한 겉면도 마법서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 게다가 책을 펼치면 불에 그을린 듯한 느낌을 주는 무늬가 책장의 앞면과 뒷면에 새겨져서 엔틱한 느낌을 더한다. 본문에도 특별한 느낌을 주는 고급 종이에 가장자리만 짙게 만든 것이 세심함을 더했다. 한 가지 더! 아이들을 위한 주사위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 겉 표지를 책과 분리하여 펼치면 목적지까지 먼저 도착할 수 있는 (마치 부르마블이나, 윷놀이 처럼) 게임 판이 준비되어 있다.
(1~6편까지) 전 편을 보지 않아도 함께 하는데 무리가 없다.
율리시스 무어를 1권부터 보지 않은 독자임에도 불구하고, 7권을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단지 1권부터 읽었다면 3명의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떨칠 수 없었지만. 뭐, 그래도 새로 등장하는 아니타에 의해 내용이 전개되어 한치의 흐트림 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 문체 또한 쉽고 깔끔하다. 연령 불구하고 모두에게 사랑받을만한 책이라고 자부한다.
숨겨진 도시, 킬모어 코브에서 상상의 여행자들 모이다.
상상의 여행자로서 1권부터 쭈욱~ 모험을 함께 하던 아이들은 모두 조금씩 성장하여 어느덧 13살이 된다. 책 읽기보다는 수영을 즐긴다는 줄리아, 이제는 앞머리가 덥수룩하게 자란 그녀의 오빠 제이슨, 빨간 머리의 넓은 어깨, 릭. 이렇게 세 사람이 늘 모험을 함께한 주인공이라면, 새롭게 등장하는 주인공은 모험심과 호기심 많은 '아니타'였다. 넷은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며, 그로부터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원래, 아니타는 베네치아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사는 12살 소녀로, 우연히 엄마의 작업장인 '낙서의 집'에서 도움을 청하는 수첩을 발견한다. 정확히 말하면 책 속의 여인 그림이 살아 움직여 말을 했다고 볼 수 있지만. 아무튼, 상상속에나 등장할 만한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아니타는 친구인 톰 마소에게 사정을 털어 놓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원래 그 집은 화가 모리스 모로가 생전에 살았다고 전해진다. 불태워진 그림을 복구하는 엄마를 따라 낙서의 집에 모녀가 자주 왕래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불운의 집으로 여겨 근처에도 잘 가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상상의 여행자 무어씨'에게 돌려주라고 적힌 수첩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아니타는 사라진 도시, 킬모어 코브를 찾아 떠난다. 단서는 동요와 번역가 선생이 준 시계뿐.
아니타는 과연, 어떤 모험을 떠나게 될까?
아쉽게도 톰 마소는 여행에 동참하지는 않느다. 대신 아니타로부터 일정을 듣게 된다.
모리스 모로가 남긴 수첩. 그리고 율리시스 무어의 책. 펼칠 때마다 바뀌는 책 속의 인물들. 도와달라고 청하는 책속의 여자. 킬모어 코브에서 만나게 되는 네스터 할아버지. 그 밖에 피해야 할 위험 인물들. 플린트 삼형제와 애연가 클럽의 사람들인 가위손 형제와 우두머리인 보이니치 등등.
모험심 강한 그들의 앞날엔 먹구름이 끼인 것 같지만, 잘 해결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서 8권이 출판되어 죽음의 도시를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