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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1 - 상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ㅣ 밀레니엄 (아르테)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아르테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밀레니엄.. 책 표지부터 음산함과 기묘함이 느껴지는 책.
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일까? 답은 이 책을 보면 알수 있다.
불운의 저자 스티그 라르손, 그가 잠든 후 <밀레니엄 >대박이 터지다.
저자 스티그 라르손은 3년간 이 추리 소설에 공을 들이며 그에 맞는 명성을 얻었다. 그 것도 죽은 뒤에...
집필을 한 것은 노후연금처럼 인세를 받을 생각에 쓴 것이었을테지만 공교롭게도 그가 심장마비로 죽은 뒤에나 그의 책이 출간되었다.
덕을 본 것은 부인 에바 가브리엘손이라 생각하겠지만 그 역시 아니었다. 그저 동거녀란 이유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부인은 인세 유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지만 스웨덴 최고 판매상의 영광을 지닌 <밀레니엄>이란 책은 이 세상에 나왔다.
미카엘, 하리에트 반예르. 그녀의 실종 사건에 착수하다.
이야기는 선실에서 주인공 미카엘 블롬비스트에게 베네스트룀 사건이 펼쳐지도록 한 치명적 제의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로베르트 린드베리라는 옛친구의 오프더레코드로...
추리 소설답게 헨리크 반예르의 의뢰로 반예르 가문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미카엘.
표면적으로는 그의 회고록을 쓰는 것이지만 실은 40년이 넘도록 미궁에 빠진 하리에트 반예르의 실종사건을 조사중인 것이다.
헤데뷔에서 유배생활을 시작한다.는 문구에선 작가특유의 하이개그가 느껴져 실소가 터져 나왔다.
과연 그는 일 년이라는 기간동안 그 동안 모아놓은 단서와 자료들을 가지고 이 의뢰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녀는 정말 죽은 것일까? 끝까지 읽어보지 않는다면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처음 부분은 다소 지루하다는 점 인정한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짜임새있는 내용이 전체를 앞도한다.
이 책은 일단 사람이름이 많이 등장한다. 등장인물은 대부분이 반예르 사람들이다. 즉, 용의 선상에 오른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집중하려면 일단 인물 파악이 우선일터, 처음엔 사람 이름보고 누가 누군지 파악하기 빠쁠 것이다. 나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하지만 일단 누가 누구인지 파악이 되면 그 때부턴 집중이 가능하다.
3부로 구성되어 있고 완성작이 아니지만 그 때문에 마지막을 내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이런 소설을 남기고 간 고인에게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