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드득 뽀드득 튼튼한 이가 좋아요.

뽀드득 뽀드득 튼튼한 이 ㅣ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26
에드워드 밀러 지음, 윤소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월

아이 셋을 키우다보니 많은 책을 접할 수 밖에 없는데도 아이세움 지식그림책은 처음 본다. 하지만 '뽀드득, 뽀드득' 소리부터 아이들의 흥미과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뽀드득 뽀드득 튼튼한 이>는 현재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가장 신경쓰이는 '우리아이 이닦기' 문제에 좋은 해결책이 되어주는 책이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딸아이도 정기적인 치과 진료가 세상에서 가장 겁이 나지만 지금껏 눈물 꾹 참고 치과진료를 받는 수고가 어떤 것인지 다시한번 이 책을 통해 깨닫았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젖니가 개월 수에 맞게 앞니, 송곳니, 어금니 다 다른 명칭으로 잇몸을 뚫고 충치와 잇몸병에 약한 새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루 세번 올바른 칫솔질로 이와 이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를 제거하는데 문화가 다른 여러나라의 전해내려오는 풍습이 재미를 더 한다.  그리고 혼자서도 이닦기를 꽤나 잘하는 아동에서 여전히 엄마 손에 이끌러 싫은 이닦기를 하는 어린 유아에까지 이닦는 즐거움보다는 이를 닦아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한 듯 이에 관한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담고 있어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게다가 첫눈에 책표지에서도 알수 있듯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화사한 파스텔톤의 색감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불안한 시선을 안정시켜줄 뿐 아니라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못지 않게 여러가지의 친숙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해서 책을 읽는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끌기에 충분하다.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2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 2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6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월

"엄마, 심심해~" 한창 겨울방학동안 재미난 일이 없을까 고민인 아이들때문에 한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엄마는 괴롭다. 당장 시끄러운 아이들 입막음을 해 줄 고마운 책이 필요하다. 주변에 요즘 새로 나온 신간 책에 대한 정보를 빨리 수집하러 나선다. 그 중 반응이 가장 빠르게 오는 것이 바로 학습만화의 최강자, <바이러스 살아남기2>다, 오히려 전권보다 아이들 반응이 좋다는 주변 평이라 서슴치 않고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존재인 바이러스에 대해 역사적으로 인류에 미친 영향이나 바이러스의 특성과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나 유용한 과학상식등을 익힐 수 있어 좋았다. 그 뿐 아니라 학습만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토리구성이 더욱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쳐서 책을 읽는 재미가 더욱 감칠맛난다. 쉽사리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숨죽이듯 책을 읽는 아이들의 표정에서부터 책의 재미가 얼마나 더한지 짐작할 수 있을 거 같다. 한동안 엄마의 걱정을 깔끔히 덜어준 반갑고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바이러스가 우글대는 위험한 밀림 속에서도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주인공 지오의 황약과 다소 지저분하지만 건강하고 성격이 밝은 현지인 피피의 모험은 고비가 올때마다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와 강인한 체력으로 위기상황을 가까스로 벗어난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는 중이다. 

사랑이란 감정의 깊은 이해가 돋보여요.

두근두근 사랑해 ㅣ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5
허은미 지음, 이지은 그림, 하지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0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서부터는 아이가 읽고 싶어하는 책이나

좋아하는 책을 아이가 고르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좋아서 고르는 책이 엄마 눈에는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종종 있곤하는데

아이세움의<두근두근 사랑해> 역시 수 없이 많은  책들이 책꽂이마다 가득가득 

꽂혀 있는 책 중에 아이가 읽고 싶어서 혹은 눈에 띄여서 고른 책을 뿌리치지 못하고 

아이가 먼저 읽는 모습에 가만히 지켜보다 '어떤 책이길래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책 한권을 읽어버릴까?''하고 궁금해서 책을 음미하듯 읽어본 책이다.

책 앞장을 여는 순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또는 어려서 책 좀 읽었다 하는 아이라면 그런 엄마나 아이에게 전혀 낯설지 않는

<우리몸의 구멍>의 허은미 작가가 쓴 책이라는 사실에 처음으로 반갑고 

아이를 키우며 엄마에 말로서 머리속에 맴맴 도는 생각을  

아이가 궁금해 하는 여러가지 궁금증 중에 특히 말로서 설명하기 애매한 사랑에 관한

복잡미묘한 대답들을 한마디로 잘 정리해 놓은 책이라 생각들어 두번 반가웠다.

마치 사춘기소녀의 두근두근 가슴떨리고 풋풋한 사랑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아기자기한 다이어리에 적어놓은 것을 살짝 엿보는 느낌이라 비밀스럽고 소중한 느낌이 가득하다.

어쩌면 사랑에 대한 많은 생각과 방법,기술,법칙 등을 새롭게 배울 수도 있으니 

혹시, '우리아이가 사춘기가 아닐까?' 고민, 걱정 드시는 부모님들.

아이와 속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 책 한 권을 꼭 읽어보시길...

우리아이성장동요를 읽고..

우리 아이 성장 동요 - HQ, IQ, EQ, MQ 쑥쑥쑥!
강승연 엮음, 곽선영 그림 / 한솔수북 / 2007년 9월

아이가 태어나 가장 먼저 접하는 놀이로 간단한 몸 동작과 함께 배우는 '도리도리짝짜궁'은 오랜 역사와 맥을 이어온 단동십훈 중 일부로 선조들의 슬기로운 교육방침이었으며 1훈 불아불아, 2훈 시상시상, 3훈 도리도리, 4훈 지암지암, 5훈 곤지곤지, 6훈 섬마섬마 용타, 7훈 업비업비, 8훈 아함아함, 9훈 작작궁 작작궁, 10훈 지라아비 훨훨의까지 총 10훈으로 구성되어 옛날 아이들은 몸을 가눌 무렵부터 시작해 첫돌이 될때까지 열가지의 몸 동작을 배웠다. 재미있는 것은 단순한 동작을 일컫는 말뿐만 아니라 각각의 훈에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인성교육의 원칙도 담겨 있다는 점이 어릴 때부터 바른 것만 가르치려는 선조들의 조기교육 원칙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한솔수복의 우리아이 성장동요> 속에 그런 단동십훈의 깊은 뜻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한솔수복의 우리아이 성장동요>는 태아부터 유아기까지 아기의 성장 발달 단계에 맞춰 신체, 인지, 감성, 정서, 도덕성을 골고루 발달하게 하는 전래동요와 라임을 담은 동요 책인 것이다. 우선 한솔수복의 우리아이 성장동요가 다른 일반 동요책과 다른 점은 엄마뱃속부터 유아기까지 IQ(지능지수), EQ(감성지수)는 물론 HQ(Healthy Quotient 신체운동지수)와 MQ(Moral Quotient 도덕지수)까지 고루 발달시킨다는 점이다. HQ는 몸을 움직여서 자기 느낌을 표현하고 손을 써서 사물을 만들고 바꾸는 능력을 말하며 동요를 듣고 따라 부르면서 엄마와 함께 리듬을 맞춰 움직이면 아기으 신체 조절 능력과 손과 눈의 협응 능력, 균형 유지 능력이 발달된다고 한다. 이제 막 엄마와 눈을 맞추는 아이에겐 "둥개둥개 둥개야.."로 시작하는 둥개둥개(CD 트랙01)를, 이제는 온몸에 힘을 주며 기지개를 켤 때는 "쭈까쭈까 쭉쭉.."으로 시작하는 쭈까쭈까(CO 트랙02)를, 아기가 다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할 때는 "꼬노꼬노 꼬노꼬노.."로 시작하는 꼬노꼬노(CD 트랙05)를, 아기가 이제 막 기거나 걸음마를 시작할 때는 "음마음마 음마음마.."로 시작하는 음마음마(CD 트랙11)과 "불아불아 불아딱딱.."으로 시작하는 불무불무(CD 트랙 12), "걸음아 걸음마 우리아기 걸음마.."로 시작하는 걸음마걸음마(CD 트랙13)를 책 속에 들어 있는 동요 CD에 맞춰 틀어 줄 수 있으며 감각, 신체 영역뿐 아니라 언어,인지 영역과 정서, 사회성영역까지 우리 귀에 익숙한 전래동요에서부터 영어동요까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는 모든 동요가 다 수록되어 있어 아이보다는 엄마가 먼저 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