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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32 - 기체와 공기 ㅣ 내일은 실험왕 32
스토리 a.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이창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7월
평점 :
컨디션 난조로 급하게 병원 치료를 받기로 한 원소가 빠지고
더욱 긴장한 모습으로 다음 상대팀 대결을 지켜보는 가운데 파죽지세 3연승으로
경기를 마친 영국 B팀. 이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다들 얼굴에 웃음기 싹! 평소 모습과 다르게 진지한 모습이 낯설 정도로 원소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네요. 이제 남은 마지막 예선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특별 실험연습을 시작하는데요. 홀로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몸도 아프고 남겨진 친구들 걱정에 마음도 착찹할 원소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 사이, 천금같은 시간을 오직 실험에만 열중인 친구들은
선생님 불호령에도 대결에 앞서 초롱이의 무예 시범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좀처럼 실험에 집중하지 못하는데요. 우주의 생각대로 두 개의 병 안에
들숨, 날숨으로 공기 중 산소와 이산화탄소 기체를 쉽게 모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니면 어차피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라 뚜껑만 닫아 놓으면 선생님도 모르실 거라고..
마음은 실험실이 아니라 초롱이 응원갈 체육공원에 가 있네요.
괜히 가만있다 불똥이 원소에게로 튀어 이 자리에 원소가 있었으면
선생님이 굳이 실험 연습을 시키지 않았을 거라는
볼멘소리도 맞는 말이긴 하네요.
한편, 좌중을 압도하는 초롱이의 테권도 격파 시범에 이어
한국 대 중국 선수들의 겨루기 시범이 진행되는데요. 그야말로 막상막하의 대결이
마치 무술 만화를 보는 듯 박진감 넘치네요. 경기 막판 초롱이의 멋진 발차기 기술을
우주가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우주랑 친구들은 경기가 다 끝난 뒤에
도착해서 초롱이를 못 볼 뻔 했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초롱이에게 우승 축하
인사를 꼭 하고픈 친구들 마음이 결국은 통하고 마는데요. 하늘 높이
초롱이를 향한 축하 풍선 속에 내일 있을 대결의 부푼 기대와 희망도 같이 띄워 보내요.
이렇게 큰 세계 무대에 나와 당당한 자신의 꿈과 실력을 펼쳐보이는
주인공들 모습을 보니 다들 넘 멋지네요.
그나저나 초롱이를 사이에 두고 라이벌로 알던 중국대표 강림이
어찌 성격도 외모도 우주랑 많이 닮은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외모는 초롱이네
태권도부 주장과 닮긴 더 닮았네요. 아예 뒷모습은 누가 누구인지 판단 쉽지 않을 정도로
판박이에요. 그리고 선생님 칭찬을 들을 정도로 주어진 실험 과제도 완벽하게 마치고
드디어 대회 당일, 우승 후보 강팀을 상대로 운명의 한판 대결이 펼쳐지는 순간.
모두가 초조하게 기다리는 원소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보는 이의 마음도
긴장되고 떨리네요. 우리도 실험왕 친구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여러가지 재밌는
과학실험을 해봐요. 집에서 쉽게 따라서 실험할 수 있는 풍선 실험도 재밌고요.
무엇보다 직접 아이들이 만들고 원리를 이해하는
실험왕 공기대포 실험키트가 있어 더~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