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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모여 하나가 된 나라 미국 이야기 ㅣ 아이세움 배움터 38
손세호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세움 배움터 흥미진진한 세계 여러 나라 이야기 미국편.
세계 초강대국 미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오늘 아침에 본 지구촌 뉴스나
시시각각 접하는 인터넷에 올라온 주요사건 정도는 관심있게 본다고 해서
자신있게 미국이란 나라를 안다고는 할 수 없죠.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가 느끼는
영향력은 세계 어느 나라도 미국만한 나라가 없을 거 같아요. 알게모르게
우리 역사를 비롯한 생활 전반에 걸쳐 미국에 대해 공부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아요. 이 책은 작가가 미국에 대해 이것만은 꼭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들로 미국의 어제와 오늘을 생생히 엿볼 수 있어요.
굳이 1장, 미국의 역사부터 차례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자신이 관심있거나
좋아하는 분야부터 골라 읽어도 충분해요.
전 최근 미국 경제를 다룬 가장 뒷장부터 거꾸로 읽었어요.
빌 게이츠, 스티븐 잡스로 상징되는 세계적인 경제 대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어요.
이 책이 좋은 이유가 각 장 구성이 역사를 비롯한 미국의 대자연과 자원, 문화,
사회, 경제 부문으로 잘 정리되어 읽기 좋아요. 기회와 자유의 땅 아메리카, 제 1장에서는
아메리칸인디언이라고 불리던 토착 아메리카인이 살던 때부터 신대륙 발견으로 시작된
북아메리카 이주에 관한 이야기, 그 후 영국 식민지로부터 독립하여 다양한 이민자를 받아들인
초강대국 미국의 역사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져요. 여러 장의 사진 속에
노예 해방령을 선언하는 링컨 대통령 모습도 보이네요.
이어서 2장에서는 20세기 들어 1,2차 세계대전을 기회삼아
서계열강에 들어선 미국이 소련과의 냉전으로 낳은 우리 아픈 역사도 되돌아보고요.
미국과 처음 외교 관계를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되기 전 한미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올해 65주년 6·25전쟁의 희생을 기리는 마음이 숙연해지네요.
여러분은 미국역사상 위대한 대통령하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요즘 초등학생들에게는 최초 흑인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이 인기가 많을 듯 싶은데요.
이건 인기투표로 뽑는 게 아니니까 내가 생각하는 대통령과 맞는지 한번 확인해 보죠.
저는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꼽았는데 그보다 나중에 소개된
'미스터 프레지던트' 호칭에 관한 일화가 더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미국의 땅이 얼마나 큰 가? 하는 문제가
미국이냐 중국이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니 재밌네요.
남북한 모두 합친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약 43배 정도고요. 남한 면적만 비교했을 때는
미국 인디애나 주 하나에 비교될 정도니 지리적으로 외세 침략을 거의 받지 않은 행운에,
지형적으로 풍요로운 대자연의 혜택은 타고 난 나라네요. 미국 전역 59곳이
그 타고난 엄청난 규모의 국립공원으로 지정.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그랜드 캐니언에 설치된 아찔한 높이의 스카이워크 사진까지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대자연의 신비로운 여러 풍광에 넋을 놓고 보게 되네요. 정말 눈으로 보고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빼어난 자연경관이 학술적 가치도 높아서
'지질학 교과서'라는 말이 딱이고요. 누구든 미국을 여행하게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일 거 같아요.
어디 그뿐인가요? 미국하면 세계가 주목하는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한 관련 명소도 빼놓을 수 없죠.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할리우드 불버드의 스타의 거리도
넘 가보고 싶고요. 거기에 햄버거와 콜라로 대표되는 패스트푸드의 상징 맥도날드.
캘리포니아 주 도니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맥도날드 햄버거 매장하며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 있는 코카콜라 박물관도 단번에 아이들 마음까지 사로잡네요.
요즘은 9.11 테러의 충격을 이겨낸 뉴욕 세계무역센터도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죠.
작년에 저희 딸이 가족여행으로 미국을 다녀온 친구에게서 '9.11 2001' 적힌 기념품을
선물로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야구 좋아하는 친구들은
야구의 본고장 LA다저스 구장도 찜할 거 같고요.
사실 처음부터 세계 최대 경제 대국 미국을 이야기하면서
미국 화폐 얘기를 안 할 수는 없는데요. 모두 미국 동전에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그것도 얼굴 옆모습이 새겨져 있다고 하죠. 1센트는 에이브러햄 링컨, 5센트는 토머스 제퍼슨,
10센트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25센트에 조지 워싱턴, 50센트에 존 F. 케너디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요. 지폐역시 동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미국 역대 대통네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어 미국 동전과 지폐만 모아보면 미국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보는 거네요.
재밌는 건 지폐 중에서도 미국에서 흔히 보기 힘든 돈이 2달러짜리여서
우리나라에서도 2달러 지폐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하니 누가 2달러 지폐를
선물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나라의 근간이 되는
헌법, 교육 등 이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천천히 들여다보며
제대로 미국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