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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 모험의 시작 ㅣ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황문숙 지음, 안예리 그림, 류진숙 감수, 과수원길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4월
평점 :
과학 Science, 예술 Art, 사회 Society 의 약어인
'SAS 서바이벌 킹 대회' 본격적인 본선 대회가 펼쳐지는 <서바이벌 융합 과학원정대>
2권에서는 엄격한 심사 기준에 따라 각 팀의 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우승.
지난번 온라인 예선때와 달리 직접 아이들이 가상 현실로 들어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매 미션때마다 제한 시간 안에 미션을 해결하지 못하면 바로 탈락되는
서바이벌 방식이 많이 긴장될 수 밖에 없네요.
과연 세계 각국의 쟁쟁한 참가 팀들 사이에서
주인공 누리와 한 팀을 이룬 성빈, 재인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가 기대가 되네요.
팀 명또한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라는 뜻의 불사조로 결정.
본선 참가팀 10팀 중 같은 한국팀 '엄친아' 팀과는
서로에 대한 날카로운 신경전이 자칫 몸싸움으로 치달을 뻔
우승에 대한 한 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어요.
대회장 가득 응원나온 가족의 자존심 대결도 만만치 않아요.
계속해서 거만한 표정으로 깐족대는 '엄친아' 팀의 왕공부때문에 참지 못한 재주가
오빠인 재인에게 우승보다도 얄미운 왕공부한테 절대 지지 말라고 신신 부탁을 할 정도예요.
드디어 'SAS 서바이벌 킹 대회 참가자들의 입장 안내방송이 나오고
SF 영화에서나 보던 최첨단 원통형 캡술 안에 몸을 지탱해주는 지지대에 서요.
잠시 뒤 공중에 매달린 헬멧이 씌워지자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요.
뜨거운 공기와 눈부신 햇살, 사막 한가운데
모래를 발로 밟고 서 있는 느낌은 현실에서처럼 똑같이 느껴지는 감각이에요.
조금 전 눈을 가리고 눈앞이 깜깜해지는 두려움에 잔뜩 겁먹었던 누리양도
물 만난 고기처럼 폴짝폴짝 뛰어다녀요. 이곳 가상현실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일도 위험하거나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그것도 순식간에 사막의 모래 아래에서 크고 작은 건물이
여기저기 치솟고 바닥에 오래된 돌이 깔리면서
도시 광장 가운데에 분수가 생기는 등
너무나 빠르게 바뀌는 주변 풍경에 아이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해요.
그 와중에 수수께끼같은 첫 번째 미션이 봉투를 뜯지 않고
봉투 안의 편지를 읽어야 하는 거예요. 어쩌면 봉투를 열지 않고 안에 있는 편지를
읽을 수 있는 무슨 초능력을 테스트하는 문제인가 싶어 눈을 감고
봉투를 이마에 갖다데는 성빈이나 봉투를 흔들어 햇빛에 비춰보는
다른 방법도 봉투 안의 편지를 읽을 순 없어요.
햇빛보다 더 강한 빛이라면 모를까..그럼 조명과 같은
강한 빛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재인이는 설명은 뒷전이고
어두운 색 종이로 뭘 어떻게 하려는 건지 일단 눈에 띄는 광고 전단지를 원통 모양으로
가늘게 말아서 그 끝을 봉투에 대고 마치 현미경을 보듯
그 안을 들여다보아요. 그건 투명한 유리창 뒤에 있는 물건이 잘 보이는 이유를
설명하며 어두운 색은 밝은 색보다 빛을 더 많이 흡수하기때문에
물체에 통과하는 빛의 양을 다르게 조절해요. 핵심콕콕 과학에서
더 자세히 빛이 물체의 표면에 닿아 반대방향으로
튕겨 나오는 빛의 반사에 대해 배워요.
우리가 매일같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원리가 거울처럼 표면이 매끄러운 물체에
빛이 반사되면 빛이 일정하게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빛의 성질때문이라는
걸 잘 알아요. 그리고 자신들만의 경험으로 편지에 적힌
첫 번째 미션을 멋지게 추리해내죠. 하지만 첫 번째 미션을 끝낸 팀 순위는 아쉽게도 9위.
엄친아 팀은 2위라는 결과에 세 친구 모두 할 말을 잃어요. 누구보다
언니, 오빠들이 엄친아 팀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길
응원했던 동생에게 미안하죠.
이어서 두 번째 미션을 수행하러 가는 발걸음부터
깊은 한숨에 우리 너무 기죽지 말자 파이팅을 크게 외쳐요.
오히려 참가 팀들의 뛰어난 실력을 가늠하고 자신들이 비장한 각오로
더 분발할 수 있는 정신무장이 된 거 같아요. 아직 서바이벌 대회가 끝난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기에 지금 좋지않은 결과에 크게 낙담할 필요가 없어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두 번째 미션부터 최선을 다해서
자신들의 기량을 발휘하면 그것으로도 우승을 향한
도전이 의미가 있는 거죠.
그나저나 눈앞에 어마어마하게 큰 무니꽝다쳐스
성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아이들. 누구든 거인을 상대로
거인을 쓰러트릴 수 있을 지가 가장 걱정이네요. 어릴 적 할아버지께 씨름을 배웠다고
자신만만했던 성빈이가 눈 깜짝할 사이 바닥에 패대기쳐지는 걸 보니 이대로
탈락할 수 있는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 지가 궁금해요. 그리고 우리나라와
세계의 명절풍습도 재밌게 배우고 아이들처럼 장난감을 좋아하는
난쟁이를 위한 다양한 장난감도 만들어 놀아요.
마치 학교시간표처럼 전기, 자기장같은 과학뿐 아니라
사회및 음악, 미술, 체육 분야의 여러 교과 관련 단원도 재밌게 공부해요.
부모입장에서는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 수록 이런 학습류의 책이 눈에 들어와요.
어쩔 수 없이 만화책을 읽더라도 학습만화가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 학부모마인드라
워낙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를 잘 쓰는 작가 작품에 대한 믿는 구석이 있어요.
앞으로 주인공 불사조팀에게 닥칠 커다란 위기와 음모를 어떻게 극복하고
진정한 서바이벌 킹이 누가 될지 다음편 모험도 기대해봐요.
《초등학교 교과서 관련 단원》
과학 |
사회, 음·미·체 |
4-2 거울과 그림자 |
사회 4-1 지역대표를 뽑는 선거 |
4-1 무게 재기 |
체육 4 여가활동 |
5-1 지구와 달 |
사회 3-2 다양한 삶의 모습들 |
6-1 자기장 |
미술 3, 4 다 함께 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