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전사 호머와 사막의 밤 만화 판타지 생물계 대모험 7
곰돌이 co. 글, 김신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지구 위에서 가장 메마른 땅, 사막을 불태우는 모래 괴물의 번개! 마법전사 호머의 축복 마법으로도 막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모래괴물의 등장에 과연 마법전사 호머와 포유류 전사 마밍,카요테는 무사히 괴물을 물리치고 사막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마법전사 호머와 사막의 밤> 흥미진진한 마법전사 호머의 생물계 대모험 그 일곱번째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전편에서 사라진 일행을 뒤쫓아 사막으로 오게 된 호머와 마밍이 이유없이 번개를 내리쳐 사막을 불태우고 호머 일행을 공격하는 정체불명의 사막괴물과 맞서 싸우는 동안 사막의 주요식물과 동물, 독을 가진 동물과 이를 해독하는 식물 등 동식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함께 만나 볼 수 있어 아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첫장부터 "파지직", "번쩍", "쉬이잉", "쩌엉", "확 화르르" 같은 굉장한 효과음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결국 사슴벌레 등딱지 날개로 방어에 나선 호머가 쓰러지자 호머를 돕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하는 마밍의 화려한 액션이 SF영화의 특수효과를 방불케 해요. 그래서 아이들뿐 아니라 온 가족이 보는 학습만화로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게 그 매력에 빠져드는 거 같아요.    

 갑자기 사막 괴물의 몸을 뚫고 나타난 전갈의 공격에 흠칫 당황한 마밍은 맹독을 지닌 전갈의 위험성을 재빠르게 감지하고는 정신을 잃은 호머를 부추겨 몸을 피해보지만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상황에 처하죠. 한편 그 모습을 지켜보던 카요테역시 알 수 없는 이유로 마왕의 비늘이 손에 박혀 마왕의 비늘이 가진 힘에 지배당하는 처지라 친구들 앞에 쉽게 나서서 도움을 줄 수 없어요.  

하지만 '이 비늘이 물기가 있으면 이상한 힘이 나오는 거 같더라고' 말한 호머의 말이 생각난 카요테는 마왕의 비늘이 박힌 자신의 손바닥에 물을 붓고 자기 번개에 감전되는 극적인 공격으로 전갈 떼를 물리치고 모래괴물도 쓰러트려요. 그 뒤에 마왕의 힘이 담긴  뿔이 빠지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모래괴물의 정체가 드러나죠.     

   

그런 점에서 이번 <마법전사 호머와 사막의 밤>에서는 호머와 마밍을 멀리서 지켜보고 돕기 위해 애쓰는 카요테처럼 자신에게 이득이 되든지 안 되든지 상관하지 않고 서로를 도우려고 노력하는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돌고래는 바다에서 방향 감각을 잃고 해변으로 밀려온 동물뿐 아니라 물에 빠진 사람이 상어의 공격을 받고 있을때 구해주기도 하고 하마는 물에 빠진 얼룩말이나 누의 새끼같은 어린 초식 동물들이 강을 건널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데요.  

그래서 사막의 무법자 모래괴물이 전갈의 독으로 상처 입은 것을 알고 누군가를 돕는 마음으로 힘을 발휘하는 축복 마법! 사막에서는 볼 수 없는 약초들이 자라게 하지요. 특히 우리나라 각지의 밭 가장자리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조뱅이는 줄기끝에 잔 톱니와 함께 가시 털이 나 있고,원산지가 멕시코와 서인도 지역이지만 한국과 일본, 대만 등지에서도 많이 자라는 석결명 등 오랜 옛날부터 다양한 식물들이 해독약으로 사용되는 약초등을 볼 수 있어요. 

그 밖에 사막 식물을 대표하는 선인장류를 포함한 다육식물를 비롯해 일교차가 심한 사막에서 살아가기 위해 특별한 몸 구조를 지닌 동식물들의 얘기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만화판타지 생물계 대모험답게 '생물계 어드벤처'를 통해 1단계부터 5단계까지 흥미롭고 재미난 동식물이야기가 가득. 생물도감 못지 않은 생생한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네요. 부모 입장에선 아이들이 학습만화라고 만화만 보고 책을 덮으면 섭섭, 이런 알찬 정보나 내용도 빠짐없이 꼭 읽으라고 아이들을 닦달하게 되더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