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화학 - 화학자와 떠나는 시간 여행 아이세움 배움터 27
빈첸조 과르니에리 지음, 음경훈 옮김, 파비오 마냐쉬우티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화학, 그 마법의 세계로의 초대. 

인간이 처음으로 '폭발'을 일으켰던 경험에서부터 

20세기에 있었던 굉장한 발견들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짚어 내려오며 

화학을 둘러보는 여행같으며, 마치 마법처럼 보이던 여러가지 현상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에 

숨어서 혹은 몰래 엿보는 비밀수업같다. 

어쩌면 화학은 일찍이 자연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변화를 보고 여러가지 현상들에 대한 해답을 으며 그 과정 속에서 터득해 나가는 새로운 과학이 바로 화학인 셈. 본격적으로 <마법의 화학> 책을 읽기 전에 머릿말 소개된 부분에도 화학은 우리를 둘러싼 사물들의 비밀스런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과학이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이전까지 화학이라 하면 지구생활과 과학, 화학과 같은 어렵고 재미없는 학습과목으로만 생각해서 수업시간에 외우고 외워도 헷갈려서 골치가 아팠던 어려운 원소기호부터 생각나니 '화학자와 떠나는 시간여행'도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아이들 눈에는 화학이 마법처럼 느껴지는 모양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마치 '현자의 돌'이나 '불로초'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오래전, 마법사나 연금술사들로 그 시대의 시간여행을 떠나 그들에게 궁금한 것을 솔직하게 물어보고 간단한 실험도 해 보는 재미가 화학이 단순한 암기과목으로 느껴지지 않은 모양이니깐. 책에서 소개하는 실험재료 역시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이며 원자와 분자와 같은 어려운 화학 반응식도 이 책에서만큼은 시대별로 만나는 주요한 화학자들이 풀어내는 암호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평소 이름이 낯설고 관심이 전혀 없었던 화학자와의 만남도 어딘가 나와 닮은 구석이 있는 양 서로 주고 뱉는 대화가 선생님과 학생사이, 부모와 자식사이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져 화학을 배워야 하는 학과과목이 아닌 배움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화학의 기초적이고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어 마음부터가 아주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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