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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등
김재은 지음, 김미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기 전에 행복한 일등이 되기 위한 다섯가지 방법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첫번째,정정당당해라. 두번째,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라. 세번째,도전을 두려워하지 마라. 네번째,자기 자신을 이겨라. 다섯번째,경쟁을 즐겨라. 단순히 이 글만 놓고 본다면 성공한 사람의 성공스토리를 다룬 거 같지만 책 표지에서 알 수 있듯 행복한 일등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다.
한창 공부할 나이에 학교성적때문에 스트레스가 많고 학교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학원으로 쪽집게과외로 바쁜 스캐줄을 소화해내며, 좋든 싫든 반 친구들과 경쟁하는 걸 친구는 자신의 적이라고 생각하고 방과후 교실에 남아서 반 친구들과 청소를 분담하는 일에 하나마나 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런저런 핑게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공부에 바쁜 요즘 아이들 모습 그대로다. 심지어 책 속의 주인공 진호가 공부외 다른 분야는 무시하고 오직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시험점수를 고치고 친구들에게 들켜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그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 친구들과 싸우는 모습은 전혀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현실으로 그려졌다.
다행히 선생님의 제안으로 진호와 반친구들은 힘을 모아서 교내 학예회에서 1등을 하게 되고 1등은 공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스스로 간절이 원하고 바라고 모든 일에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의 어떤 노력으로 그 행복을 일궈 내든 도전하는 것은 참된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하지만 이런 교훈적인 얘기도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로 바로 옆에서 전해 듣듯 가끔은 책을 통해 이전에 몰랐던 아이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어 감사하고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