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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심리학 -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알려주는 설득과 협상의 비밀
표창원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심리학이라는 분야에 어느 정도의 관심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심리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대한 관심이라거나 직업상의 이유, 특히 마케팅 분야에 종사한다거나 고객 만족이 모토인 영업사원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겠다. 뿐만아니라 대인관계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을때, 또는 사귀고 있는 친구의 마음 속을 꿰뚫어보고 싶을 때도 우리는 심리학에 능통하고 싶어진다.
이 책의 저자인 표창원 교수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이다. 범죄심리 분석관이라 불리는 프로파일러는 일반적인 수사기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사건에 투입되는 스페셜리스트다. 최근 이분의 심리학에 관한 강연을 듣고 많은 공감과 감명을 받게되었고 심리학에 관한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그 많은 궁금증에 대한 대답과 실생활에서 심리학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유용한 정보들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책에 의하면, 상대방의 행동과 말의 진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눈의 움직임을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한다. 또한 말 보다도 그 사람의 몸짓과 작은 행동들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몸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말을 하는 상대가 과장되게 웃거나 안면근육이 부자연스럽게 움직인다면, 손이 얼굴이나 눈을 가리거나 가만히 두지 못한다면, 눈을 너무 자주 깜박이거나 질문에 대한 반응이 더디다면,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강조하는 동안 팔다리를 과하게 흔들거나 코끝이나 뒷머리를 긁적거린다면 그의 말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렇듯 심리학은 상대의 행동과 말의 진의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이지만, 상대방과의 심리전의 주도권을 장악하여 내가 원하는 관계나 상황을 만드는 데에도 매우 유용하다는 점이 내겐 더욱 매력적이다. 친구나 연인, 지인들과의 원만한 관계와 그 관계속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데 심리학을 공부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는가 말이다.
심리학을 잘 모르는 보통의 사람들이 쉽게 심리학을 접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쉽게 쓰여진 이 책은 영업이나 마케팅, 교육, 디자인 관련 업계의 직장인들을 포함하여 모든 서비스업종 직장인들에게 특히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대화나 소통이 가장 중요한 이슈인 현대를 살아가면서 누구를 상대해도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상황을 유연하게 풀어가는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알게 된다면 이 보다 더 큰 무기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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