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끼나라는 말이 재밌나봐요,.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끼나'라는 대목은 항상 아이가 먼저 선수치네요..생쥐의 빨간 조끼를 오리, 원숭이, 사자, 기린, 코끼리가 차례로 입어보고 '조금 끼나' 라고 말하죠..나중에 코끼리가 입고 있는 빨간 조끼를 발견한 생쥐는 그 늘어난 조끼로 기가막힌(?) 일을 하는데...정말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책이예요..무지 간단, 반복된다는 생각을 하며 읽어주다가 맨 뒷장에서 넘어갔어요..아이가 27개월이라 너무 쉽다 싶었는데 굉장히 좋와하네요..코끼리 코에 걸린 늘어진 생쥐의 조끼...그걸 신나게 타고 있는 생쥐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리네요..엄마가 무릎을 세워서 앉아 있으면 어김없이 달려와 무릎 미끄럼을 태워 달래는 아이가 늘어진 생쥐의 조끼만 보면 또 그네를 태워 달라고 합니다ㅜ.ㅜ 참 귀엽고 깜찍 발랄한 책이예요..
정말 예쁜 책이예요..칼라풀한 색상, 미끈한 하드커버 거기다 플랩북이라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죠..내용은 아주 간단해요..whose feet? duck's feetwhose feet? frog's feet..이런식으로 매우 간단한 문답형으로 되어 있는데, 아이에게 영어로 물으면 오리, 개구리, 기린..등 우리말로 대답하죠..거북이 다리를 보곤 자꾸 엉뚱한 동물 이름을 대서 웃은적이 있는데 정말 쉽고 재밌게 볼수 있답니다.아이가 두돌이 지난 무렵에 샀는데 좀더 일찍 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돌무렵 부터 보기 좋을것 같아요..계속 반복해서 읽다보면 feet나 whose 구문, 여기 나오는 동물들은 절로 영어로 인지할것 같아요..이 시리즈로 whose nose?도 봤는데 거의 비슷한 형식으로 역시 쉽고 재밌더군요..영어로 물었는데도 우리말로 넙죽넙죽 잘 대답하는거 보면 너무 귀엽답니다..
첨엔 페이퍼북만 보고는 어떻게 읽어줄지 참 난감했답니다..그대로 쭉 읽어주자니 지루한 반복이 될것 같구, 실제 아이도 지루해 했구요..그러다 테잎을 듣고는 아하 이거다 싶었죠..그 음대로 억양을 넣어 노래하듯 읽어주니 저도 재밌고 아이도 참 잘봐요..특히 아이들의 목소리가 함께 들리는 부분에선 너무 신나한답니다.. 전 커다란 페이퍼백이 웬지 부담스러워 대개 보드북을 샀었는데, 이 책이 제가 첨으로 산 커다란 페이퍼백이었어요..첨에 테잎이 없을때는 잘 보지 않다가 나중에 테잎을 따로 구입하면서 부터는 책이 그 진가를 발휘하더군요..커다랗고 잘 흐느적거리고 구겨지는 책이 별로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지며 친근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요일별로 서로 다른 동물들이 나와 각기 다른 음식들을 한가지씩 먹는데, 맨 뒷장에 모두 나와 함께 먹는 장면에선 왠지모를 화합과 일치가 느껴지더군요..장애인이나 흑인이나 백인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다함께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도 보기좋와요..각 페이지에 나오던 음식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구요..
첨엔 별 반응이 없다가 22개월쯤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책이죠..시도때도 없이 양손가락 정렬해서 서로 짝지어 뽀뽀 쪽~하는게 일이었으니 말이예요.. 각 손가락의 이미지를 꼬마돼지로 너무 잘 표현한 책이예요..각 꼬마돼지들이 들고나오는 책, 풍선, 바구니, 우산, 공..뭐 그런 소품들도 각 꼬마돼지의 특성에 맞게 호기심과 재미를 한껏 유발시켜 주는것들이구요..호스로 물을 뿌리고, 비누거품을 불고, 진흙을 뒤집어 쓰고..등등 장면장면마다 아이는 눈이 휘둥그래지며 그 소품들을 하나하나 찾죠..어쩔땐 비누거품이며 진흙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도 기어이 다 찾아낸답니다..그림이 볼수록 아기자기하고 재밌단 생각이예요..글은 얼마안되지만 정말 애기거리, 볼거리가 많죠.. 특히 무슨일이 있어도 꿈쩍도 않고 책을 들여다 보는 똘똘이 꼬마돼지에 유독 눈길이 가더군요..다들 잘때조차도 책을 들여다 보고 있는 그 집념(?)을 보면서 바로 작가 자신의 의지를 보는듯 해서요..어쩜 저렇게 야무지게도 각 꼬마돼지의 특성들을 묘사하려고 애를 썼을까 싶은..무한한 상상력과 표현력의 압축이죠..
위싱 시리즈로 포 베이비, 핑거 플레이즈. 그리고 이 인 더 카가 있는데,세개가 다 좋와요..사실 서로 겹치는 노래도 몇곡 되지만 그 느낌이 각기 틀리니 별 상관이 없을듯 싶어요.. 이 in the car는 차에서 오고 갈때만 듣는데요 정말 신난답니다..차에 테잎을 몇개나 가지고 다녀도 in the car를 산 이후로는 이것만 듣게 되더라구요..차 경적소리 같은 효과음이나 말놀이식의 후렴구들이 흥을 더하는것 같아요.. 광적으로 자동차를 좋와하는 조카에게 dk my first truck이랑 이 in the car를 선물했는데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죠..시디랑 테잎이 같이 있으니 주위에 가볍게 하나는 선물해도 좋을듯 해요..저두 차에서만 듣다보니 시디는 그냥 이웃에 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