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별 반응이 없다가 22개월쯤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책이죠..시도때도 없이 양손가락 정렬해서 서로 짝지어 뽀뽀 쪽~하는게 일이었으니 말이예요.. 각 손가락의 이미지를 꼬마돼지로 너무 잘 표현한 책이예요..각 꼬마돼지들이 들고나오는 책, 풍선, 바구니, 우산, 공..뭐 그런 소품들도 각 꼬마돼지의 특성에 맞게 호기심과 재미를 한껏 유발시켜 주는것들이구요..호스로 물을 뿌리고, 비누거품을 불고, 진흙을 뒤집어 쓰고..등등 장면장면마다 아이는 눈이 휘둥그래지며 그 소품들을 하나하나 찾죠..어쩔땐 비누거품이며 진흙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도 기어이 다 찾아낸답니다..그림이 볼수록 아기자기하고 재밌단 생각이예요..글은 얼마안되지만 정말 애기거리, 볼거리가 많죠.. 특히 무슨일이 있어도 꿈쩍도 않고 책을 들여다 보는 똘똘이 꼬마돼지에 유독 눈길이 가더군요..다들 잘때조차도 책을 들여다 보고 있는 그 집념(?)을 보면서 바로 작가 자신의 의지를 보는듯 해서요..어쩜 저렇게 야무지게도 각 꼬마돼지의 특성들을 묘사하려고 애를 썼을까 싶은..무한한 상상력과 표현력의 압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