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킁킁" 비룡소의 그림동화 39
루스 크라우스 글, 마크 사이먼트 그림, 고진하 옮김 / 비룡소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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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어렸을땐 이처럼 흑백인 책을 좋와하지 않더니 두돌이 지나고 부터는 안가리고 다 잘 보더군요..들쥐도, 곰도, 달팽이도, 마르모토도, 다람쥐도...모두들 땅속, 동굴속, 나무속에서 겨울잠을 자다가, 어느덧 차례로 일어나 코를 킁킁 거리며 어디론가 달려나가죠..그럼 아이도 같이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는 시늉을 하며 달려나갈 기셉니다..

겨울잠을 자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누구냐고 물어보면 생쥐, 곰, 다람쥐...애기를 하는데, 나무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껍질속에 들어가 있는 달팽이를 보고는 포도라더군요..한참을 웃었습니다..어찌보니 정말 포도알이 다닥다닥 붙어있는것 처럼도 보이더군요..그래서 뒷장에서 달팽이가 잠에 깨어서 껍질속에서 나왔을때를 보여주니 그제서야 달팽이가 맞답니다..마르모토는 저나 아이나 처음 접하는 동물이었구요

아이가 책을 보면서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과 봄이 오면 일어난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되는것 같더군요..다른 책에서도 이와 비슷한 소재를 가진 책을 많이 본것 같지만. 이 책은 유독 좋와하네요..의태어, 의성어들이 재밌나 봅니다..그리고 맨 뒷장에 나오는 유일한 색을 가진 노란꽃을 보면 그야말로 얼굴 *박고 코를 킁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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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루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69
에즈라 잭 키츠 글 그림, 정성원 옮김 / 비룡소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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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에게는 정말 좋은 친구가 있지요..수지와 로베르트..뭔가가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루이를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그에게 참으로 감동의 선물을 안겨주죠..그런 진정한 친구를 둔 루이는 분명 행복한 소년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아요. 비록 어딘가 아프거나 혹은 평범한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때 정상인것 처럼 보이지만은 않지만 말이예요..

수지와 로베르트의 인형극 발표회날 생각지도 않게 루이가 찾아오지요..그러고는 인형 구씨를 보고는 마구 외쳐댑니다..다른 사람의 시선은 아랑곳 않고, 이미 루이에게는 구씨밖에는 보이지 않는듯 해요..무언가에 집착하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지요..연극이 끝나고 수지와 로베르트의 배려로 구씨를 안아볼 수 있었던 루이..그러고는 외롭게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지요..꿈에서도 구씨는 나타나고..루이의 외롭고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은 그대로 재현되지요...꿈에서 깨었을때 엄마는 쪽지가 왔음을 알려주고..그 쪽지에 씌인대로 초록실을 따라 밖으로 나갔을때 루이를 기다리고 있는건........바로바로 인형 구씨였답니다!!

감동적이죠..친구를 생각하는 수지와 로베르트의 마음이..그런 진정한 우정은 제목 '내친구 루이'에서도 느껴지지요..내친구..내친구라는 의미를 깊이 음미해 보게 되는 책이었어요..비록 아이는 루이의 꿈속에서 나오는 커다란 아이스크림에만 눈이 팔려 이 책을 좋와하는듯 하지만, 언젠가는 이 책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 받고 느낄때가 있겠지요..
그리고 누구나 루이도 될 수 있고, 수지와 로베르트도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작은 바램이 있다면 장애인이건 마음의 불구이건 정상적인 사람이건..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 있는 포용력, 이해심이 넓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정말 어려운 일이겠지만 말이예요...

무엇엔가에 집착하는, 무언가 결핍되어 보이는 루이의 모습에선 어떤 연민이, 그리고 수지와 로베르트의 모습에선 따뜻한 마음과 그 우정의 깊이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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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Chicka Chicka abc (Boardboo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95
JYBooks 편집부 엮음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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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치카 abc는 치카치카 붐붐중에서 알파벳이 코코넛 나무 밑으로 떨어지는것 까지만 나오는데요..어린 아가들에게는 이게 더 나은것 같아요. 너무 길지 않아서 지루하지도 않구요..보드북도 생각보다 크기가 그리 작지 않고 매끈해서 좋와요..손에 들고 보기에 딱이더군요..

코코넛 나무위로 알파벳들이 하나씩 기어올라 가지요..그러다 나무가 휘어지고..끝내는 코코넛 열매랑 알파벳이 모두 땅으로 떨어지는데..아이는 치카치카 붐붐하는 그 후렴구를 무지 재밌어 하네요..어찌보면 별 내용이 없는것 같지만 볼수록 책이 맘에 들어요..단순한 줄거리도, 테잎도, 그리고 매끈한 감촉의 손에 쏙 들어오는 보드북도 아주 정이 듬뿍 들었답니다..

'watch out v'라고 소리칠때면 아이도 코코넛이 v의 머리위로 떨어질 것이 느껴지는지 흠칫한답니다..계속 보다보면 알파벳도 절로 익혀질듯 하네요..이 책만 보면 일단은 abc송 한번 부르고 들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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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엄마? 웅진 세계그림책 67
메리 워멀 글 그림, 이주혜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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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바나비의 천연덕스런, 그렇지만 조금은 당돌스럽게 느껴지는 '왜요, 엄마?' 라는 질문이 세네살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아닐까 하네요..저녁 먹자고 부르는 엄마의 말을 뒤로 하고 제 갈길 가기에 바쁜 아기 고양이 바나비..그 제 갈길이란게 닭을 쫒고, 나무위에 올라가 아기 까마귀를 겁주고, 아기양을 올라타고...장난끼가 다분히 발동된 행동들이지만 호기심 충족을 위해선 어쩔수 없는것 들이겠지요..

나중엔 짚더미에 깔리게 되는데 용케도 혼자 나와선 그제서야 엄마따라 저녁을 먹으로 가죠..실컷 자기 할일 다 하고 말이예요..엄마가 그러면 안돼라고 말하는데 꼬박꼬박 '왜요, 엄마?'를 반문하면서도하고 싶은건 다하고 쫒아오는 아기 고양이 바나비를 미워할수 없는건 아마도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아실거예요..

말안듣고 장난칠때는 너무도 미웁기도 하겠지만 세상에서 둘도 없는 사랑스런 자식임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항상 생각하는건 아이들이 하고 싶고, 만지고 싶어 하는 그런 호기심 충족을 위한 행동들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위험한게 아니라면 최대한 들어주어야 겠다는 거예요..비록 엄마의 편의를 위해 잘 지켜지지 않을때도 있지만 말이예요...바나비를 보며 다시한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그림이 시원스러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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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너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61
에른스트 얀들 지음, 노르만 융에 그림, 박상순 옮김 / 비룡소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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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 쭉 늘어선 다섯개의 의자엔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다섯개의 장난감 인형이 앉아 있어요..팔이 없는 펭귄, 바퀴가 빠진 오리, 팔에 붕대를 감고 있는 곰, 등에 밴드를 붙히고 있는 개구리, 코가 부러진 피노키오..아이에게 쭉 앉아있는 장난감들을 가리키며 어디가 아픈지 말해보라고 하면 아이는 그림에 보이는 대로, 자기가 느끼는 대로 잘 대답하더군요..근데 펭귄을 보고는 음..그러기만 할뿐 딱히 어디가 아픈지 잘 모르겠는지 대답을 않네요..

어째 긴장감이 도는듯한 분위기에 코믹스러움이 묻어나는지..입가엔 슬쩍 웃음이 베시시 묻어나더군요..문을 열고 나오는 장난감들의 모습에선 의자에 앉아있던 것과는 다른 환한 표정과 자신감을 읽을수 있구요..'다음엔 너야' 라는 말이 그 모든걸 함축하죠..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과 들어갔다가 나온후의 모습들을 비교해 보는것도 참 재밌네요..
어렸을적 뇌염주사 맞으려고 줄서있을때의 느낌이 생각나면서..다 맞고 났을때의 그 기분이 바로 이 장난감들의 표정에서 한번 더 확인되는듯 하네요..글은 얼마 없지만 아이와 이야깃거리가 많은 책이예요..나중에 문이 열리면서 보이는 의사선생님과 그 안의 풍경이 한번 더 입가에 웃음을 베시시 새어 나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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