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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2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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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열광하면서 봤던 드라마였는데 원작을 뒤늦게
보았다. 한번 연 책을 닫을 수가 없어 내일 출근인데 한쪽만 더 한쪽만 더~~ 나자신과 치열하게 싸우다가 겨우 새벽 3시30분에 타협하고 잠들었다. 정말 재미있다. 흡입력과 세계관 대박. 다음 시리즈 봐야되는데 읽을분량을 조절하려다가 내 수면시간을 조절하게 될 게 뻔해서 두렵다.
한번 본 영상은 다시 기억이 잘 안나는편인데 책 읽으면서 몇 년 전에 본 드라마 장면장면들이 선명하게 되살아나는걸 보면 책도 드라마도 정말 잘 만든 작품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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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2 베어타운 3부작 3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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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읽어서 정말 다행이다.
중반부가 넘어갈수록 휘몰아치는 감정의 폭풍에 표정관리가 안되고 호흡이 가빠지며 수시로 눈물이 흐르는 격동의 시간이었다.

1권에서부터 살짝 살짝 풍기던 불안을, 2권에서는 아예 대놓고 투척한다.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그 아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라고. 이미 내 부모, 친구, 동생, 자식들이 된거나 다름없이 감정이입하며 이들이 고민할 때 나도 고민하고, 고민이 해결되어 이들이 웃을때 나도 마음놓고 웃고 있는데 갑자기 “이 날이 돌이켜보면 행복했던 마지막 날들 중 하나였음을 감사하게 될 것이다” 라는 둥의 문장이 수시로 튀어나온다!! 웹툰이었다면 댓글로 “작가양반 사망플래그좀 그만 세우라고!!” 하는 원성이 자자했을것이다.

하지만 읽을 수밖에 없다. 이미 나는 이 세계에 빠졌다. 뭔가를 과도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빠지지 않고 배길 수가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오지만 각각의 캐릭터가 저마다의 색깔이 있어 누구의 얘기 하나 허투루 지나칠 수가 없다(심지어 악역(?)에게마저도 제발 얘야 그 길이 아니야 라며 애원하게 된다).

색색의 알전구가 반짝이는 것 같은 베어타운과 헤드 두 마을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는 끝날 수 있다 해도 마을을 둘러싼 이야기는 끝날 수 없다고 작가가 분명 책 속에서 얘기했다. 두눈 똑똑히 봤다. 위너2 작품은 끝맺음이 났어도 다음 얘기는 계속 될것이라고 믿고 있겠다. (이건 협박이다)

그리고 계속 현재형으로 진행되는 문장이라 번역하기가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조금의 어색함도 없이 온전히 이 마을을 옮겨주셔서 번역가님께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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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 평범한 부모라서 가르쳐 주지 못한 6단계 경제 습관
베스 코블리너 지음, 이주만 옮김 / 다산에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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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이에게 용돈을 주기 시작하면서 가볍게는 용돈을 어떻게 해야 잘 쓰게 할 수 있을까부터 더 깊게는 앞으로 경제관념이 잘 잡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은 없을까 찾아보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돈의 감각'이라니 너무 추상적인거 아닌가 했지만 일단 읽어보기로 하고 읽는데 왠걸, 이건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너무나 유익한 내용인 것이다. 

용돈을 한번에 다 써버리고 꼭 필요할 때는 쓰지 못했던 경험, 대학교때 멋모르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쓰다가 눈덩이처럼 커진 할부금에 당황했던 경험들을, 내가 이 책을 미리 읽었더라면 현명하게 잘 피해갈 수 있었을 것 같다.


특히 아이에게 신용카드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는 방법과 개인정보를 인터넷상에서 노출하지 않도록 미리 주의를 주어야 한다는 것 등, 처음 책을 읽을때의 걱정과 달리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내용들이 가득했다. 주제는 경제교육이지만 어떻게보면 훌륭한 육아서로 읽기에도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미국인이라 경제환경이 미국의 상황을 기준으로 집필되었을 건데, 그럴때마다 '한국의 경우'는 어떤 상황이며 어떤 정책들이 있으며 어떤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든지 하는 식으로 한국에 맞춘 정보가 살뜰히 추가되어 있어 출판사와 번역가가 공들여서 책을 만든 게 보여서 더 감사히 읽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는 것으로는 부족해서, 소장해서 두고두고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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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 수련관 1 -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설전도 수련관 1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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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아이가 자기 주장 세고 함부로 말하는 친구때문에 많이 속을 썩였다. 그 친구를 좋아하면서도 너무 스트레스 받는 관계 때문에 엄마로서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정말 많았다. 아이의 친구 관계인데 엄마가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학년이 바뀌어도 이런 유형의 친구들은 계속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이 친구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어서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러던 와중에, 마침 운명처럼(!) 알라딘에서 보낸 이 책 출간광고 문자가 도착했다. 유튜브 알고리즘 못지않은 추천! 

"무례한 친구의 말에 상처받았다면? 예의없는 친구에게 당당히 말하기"라는 문구가 눈에 딱 꽂혔다. 

딸 뿐 아니라 거절을 잘 못하는 나에게도 너무 필요한 능력이므로.


책 도착 후 '친구에게 말을 함부로 아이가 나오는 책이래' 하며 아이에게 책을 건네주었더니 호기심을 보이며 바로 책장을 넘긴다. 아직 초등 저학년용 책읽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어서 글줄이 많다 싶으면 엄마한테 읽어달라고 하는 아이인데, 조용히 집중해서 혼자 책을 읽는 모습이 약간 놀랍기도 했다.


앞부분 몇십페이지 정도 읽은 것 같은데 이 책 너무 재밌다며 내일 학교에도 가져가서 읽겠다고 책가방에 잘 챙겨넣는다. 그러면서 "엄마 나도 이제 당당하게 말할거야" 라고 하는데 순간 그 말에 가슴이 쿵 울렸다. 그동안 아이가 받았을 스트레스가 느껴져 짠하기도 하면서, 책을 읽고 그걸 자기 생활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며 대견하기도 하다. 


그동안 숱하게 '친구가 속상하게 하면 너의 기분을 말로 꼭 표현하라'고 얘기해줬지만 그것보다 이 책 읽는게 딸에게 더 와닿은 듯 하다. 


보통은 책을 사면 같이 읽는데, 이번에는 딸이 먼저 읽었던 터라 엄마도 보고싶다고 보여달라 했더니 '아니야 나 혼자 읽을거야' 하며 이 책을 아주 자기만의 책으로 찜한 눈치다. 딸 잘 때 읽어봐야겠다. 엄마도 용기가 필요하단다.


벌써 2권 출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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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가드너 1
마일로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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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집사가 되고 싶어 기웃기웃거리던 많은 책들도 소용이 없었다.
빛이 부족한 우리집과 사무실에 어떤 식물을 들여야 할지 감을 못잡았고,
고심해서 데려온 아이들이 시름시름 앓아갈 때 어디를 봐줘야 할지도 몰랐고,
분갈이를 해줘야하는데, 가지치기를 해줘야 되는데 대체 어디를 어떻게??

식물집사의 길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라며 거의 손을 놓고 있던 상황에 카카오페이지에서 크레이지 가드너를 만났다. 벌크업된 몬스테라, 귀족같은 자태를 뽐내는 퓨전화이트 등 마일로 작가님이 그려내는 의인화된 식물들이 우선 너무 내 취향을 저격했고, 식물 킬러의 시기를 겪어낸 작가님의 생생한 에피소드들이 나에게도 용기를 주었다.

이건 사야해! 사서 두고두고 읽어야 해! 우선 2권까지 구매하여 말풍선 하나 빼놓지 않고 다 흡수할 요량으로 잘근잘근 씹어서 읽어본다. 역시나 재미있고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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