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
래티샤 콜롱바니 저자, 임미경 역자 / 밝은세상 / 2022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척박한 땅에 핀 한송이 꽃같은 이야기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인도 배낭여행을 생각해봤을 것이다
힌두교, 히말라야,갠지스강, 불교의 발상지... 너무 매력적이다.
하지만 매력적인건 여행객의 입장이고, 실상은 어떨까
여전히 신분차별이 존재하고, 교육의 부재, 노동력착취, 여자아이의 조혼까지 인권은 상위계급에만 존재한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절망의 늪에 빠진 레나
모든기회가 박탈당한 인간취급도 못받는 달리트계급의 랄리타
조혼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부모의 굴레로부터 도망친 프리티
절망과 차별, 기회의 부재속에서 희망을 찾아 스스로 노력하는 세 여자의 이야기가 속도있게 전개된다.
부조리한 삶이 계속되지만 그래도 조금더 나아짐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는 읽는 내내 먹먹함과 감동을 준다. 특히 자나키, 안부의 이야기는 주인공과 나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었지만, 이 이야기가 있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찾아봐야겠다.
이 책 유력한 인생책 후보등극이다